잘 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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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진주를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퇴근을 하고, 진주까지 내려가서, 일요일 아침 일찍
공군교육사령부 제1정문으로 갔습니다.
네..아들녀석이 그곳 정보통신학교에서 후반기 특기교육을 받고있습니다.
뼛속까지 문돌이인 아들녀석이 받은 특기라는게..
아이러니하게도 정보관리병이라니..
아들이 나와서 한다는말이
"고3으로 돌아간것같어. 아침부터 하루종일 공부만 해.
깜지하면서 밤 늦게까지 공부만 열라해.." ㅎㅎ
어디로 자대를 배치받을지는 조만간 정해지겠지만..
부모 마음이 그렇더군요..
"더운 날씨에 몸 힘든 훈련 안받는것만해도
감지덕지니 닥/공!!"
하라구요.ㅎㅎ
진주 시내로 아들 녀석을 데리고 나와서
션하고,깨끗한 곳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밥을 사먹이고
미리 예매해둔 영화도 함께 보고 [ 베테랑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함께 외출 나온 동기아이 1명과 접선을 해서
쇼핑도 같이 했습니다.(그 아이 부모님은 밥만 먹고 돌아갔다고 하더군요.)
부대에 반입해도 되는 물품 중, 본인이 필요한것과
외출을 못나온 같은 내무반 동기들에게 부탁 받은것을 사야한다고 해서말이지요.
처음 훈련소에서 저질 체력의 아들녀석이 힘들어했을때도,
또 어제 밥을 먹이면서도 제가 아들 녀석에게 그런말을 했습니다.
"살아가면서 언제나 인간은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문제는 해결해야할 미션이지 포기해야할 대상이 아니란걸 명심해라.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면 되니 절대 회피하지말고 정면으로 부딪혀라." 하고
말입니다."
삶이란것은
어쩌면 여행인것같아요.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일 혹은 경험은
새로운 여행지와 같다는 생각을 종종해봅니다.
가끔은 얼토당토 않은 사람과 사건을 만나지만,
그게 여행의 '맛'일테니 말입니다.
비가 온다고 떠나지 못하면 여행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애시당초 비가 무서워 피하는 삶을 피하려고 떠나는 것이 여행이듯,
두려워도 앞으로 나아가는게 용기라는 것을
아들 아이가 스스로 깨달았으면...하는 마음으로
진주에서 다시 일상이 기다리고 있는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아들 덕분에
진주라는 곳에서 잘 놀고 왔습니다. ㅎㅎ
여러분들도 주말... 잘 지내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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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아이가 입맛이 촌시러워서 ㅠㅠ ^^::
진주육회비빔밥, 냉면 같은 안먹는다는..
기냥, 본인 원하는대로 스테끼 사줬습니다. ㅎㅎ
ㅠㅜ 제 외가가 그 옆에 사천이라서 내려갈 때마다 먹는 건데ㅋㅋ
아들녀석이 저를 닮아서
못먹는게 좀 많아요.
회 종류 전부..ㅠㅠ 당근 초밥도 안먹고(안익힌것은 안먹음)
젓갈류 들어간것도 안먹고..
비빔밥도 안먹고..김밥도 잡채도 안먹어요..ㅠㅠ
이거슨 집안 내력이니..
모두 제 탓입니다. ㅎㅎ
그래서 바리바리싸들고 4시쯤 나가신거였군요..ㅎ
박군!
매의 눈이였군 ㅎㅎ
토요일 박군이 원하는 공간을 제대로 못만들어줘서
진심으로 미안했다는거..이자릴 빌어 다시 한번 말할께..
수능까지 남은 시간...진짜 열공하자규..^^
아..괜찮습니다ㅋㅋ신경안쓰셔도되요..원하는공간 잘 받았습니다..항상 친절히 대해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내가 친절한것이 아니고,
자네가 예의바른 학생이라네..ㅎㅎ(즉, 이쁜사람은 이쁜짓만 해요..ㅎㅎ)
주말에 또 봅시다..ㅎㅎ
?? 요즘은 면회할때 외출도해요?
요즘은 - 이라는 표현으로 유추해보건데..
님께서도 공군을 다녀오셨나요?
그러시다면,
영외면회로 외출 가능했던 시절이 아닐였을때
복무를 했던 조상님? ㅎㅎ
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외출을 영외/영내로 나눠서 받더군요
다만 영외는 가족관계증명서상에 올라있는
직계가족에게만 허락이 되더군요.
친구나 여친은 영내면회만 가능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