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구하기 팁 (feat.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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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좋은 과외 구하기 팁에 대해서 써볼게요.
저는 과외는 한 10명...? 좀 넘게 한 거 같고 주변에 하는 사람도 많고 어릴 때 받아본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과외라는 게 학생 입장에서 잘 구하면 진짜 개이득인데 잘못 구하면 그대로 망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여름방학이라 과외 많이 구하실 텐데 팁 몇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1. 선생의 학력/성적을 보자
당연히 다 하고 계실 거라 생각해요. 학벌은 고고익선이니... 그런데 여기서 과외를 받으려고 하는 과목의 성적을 유심히 보셔야 합니다.
수능은 잘해도 내신은 못했을 수도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니까요. '서울대생이니까 당연히 영어 잘하겠지~' '의대생이니까 당연히 수학 잘하겠지~' 라는 믿음은 대체적으로는 맞겠지만 국소적으로 틀릴 수도 있거든요.
또 수능에 한정해서 봤을 때 1,2 등급이라고 적혀있는 것만 보지 마시고 원점수와 백분위, 6월 9월 모의고사 성적도 보시면 좋습니다.
1등급 컷과 3등급의 차이보다 때로 더 날 수도 있는 게 100점과 1등급의 차이거든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백분위 99 이상은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목이나 시험 특성상 표본이 아작 났을 수도 있으니 원점수도 보시구요.
2. 학생의 목표에 맞추자
1번처럼 공부를 잘하는 선생이라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학생의 목표에 따라서 다를 수 있어요. 대체적으로 본인이 공부를 더 잘 할수록 더 잘 이해하고 더 잘 가르치긴 하지만, 목표 성적대가 만점이 아니라면 목표 성적대까지 더 잘 끌어주는 선생님을 만나는 게 좋을 수도 있어요.
제가 아는 한 친구는 수학을 참 잘하는데 상위권이 아니면 가르치지를 못합니다. 하위권 학생들이 하는 생각을 이해를 못하겠대요. 반면에 어떤 선생은 만점까지 이끌어주진 못하더라도 하위권을 중위권으로 끌어줄 순 있겠죠. 그래서 과외 선생을 구할 때 이 선생이 제시하는 과정이 학생에게 도움이 될까를 생각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3. 커리큘럼 없는 사람은 거르자
대학생은 프로가 아닙니다. 과외에는 진입장벽도 없어요. 그래서 대충 날먹하려는 사람이 꽤 많은데, 선생이 수업을 어떤 식으로 할 건지를 미리 물어보세요. 정해놓은 일괄적인 커리큘럼일수도 있고 학생에 맞춘 커리일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선생이라면 과외를 어떤 식으로 할 건지에 대한 생각은 있어야 합니다. 이게 없으면 그냥 믿고 거르세요.
4. 페이가 시세에 따라 어떤지 살펴보자
작년이었나 재작년에 누가 생윤 과외를 월 500에 한다 그래서 이슈가 됐던 기억이 있는데, 시세와 서비스에 맞지 않은 가격을 제공하면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호구라 부릅니다. (반대 경우엔 노예) 이때,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와 과외 선생에 이력에 따라 가격이 적절한지 아닌지 판단해보세요. 대체적으로 상위권 수업일수록, 잘하는 사람이 적은 과목일수록, 혼자 하기 어려운 파트일수록 페이가 세집니다. AP나 올림피아드 준비가 비싼 이유죠. 비싼 수업인데 싸게 해달라고 하는 것도 물정을 모르는 거에요. 다만 비싼 수업을 싸게 한다면 잭팟이고 싼 수업을 비싸게 받으면 호구인 거죠.
-대체적으로 온라인은 오프라인보다 약간 싼 게 정상입니다.
-그룹 과외(ex: 형제 2명이 한번에)는 돈을 2배 내면 안됩니다. 노동 강도를 고려했을 때 1.3배~1.5배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중학교 내신 영수는 보통 3만 5천원 이하입니다.
-사탐 과외는 하는 사람 진짜 잘 없습니다.
-대충 주변에 보면 서울대생이라도 과외비가 고등학교 수학이나 영어도 3만 5천~5만 5천 언저리입니다.
5. 시범과외를 잘 받자
시범과외는 무료일수도 있고 유료일수도 있어요. 시범과외에서는 뭘 보셔야 하냐면, 3번에서 했듯 수업을 어떻게 할 건지 듣고, 학생과 케미가 잘 맞는지 보세요. 수업과 상관없는 것 같지만 안좋아하는 선생님 수업 오래 듣기 힘듭니다... 그리고 학부모님이 입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관하시는 게 좋아요.
6. 돈 거래는 부모님이
가끔씩 학생이 직접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음...편견일수도 있겠지만 선생이랑 학생이 돈 얘기하면 쫌 불필요한 껄끄러움이 생길 수가 있어요. 소통은 선생님과 직접 하되, 과외비 관련된 건 부모님이 하시는 게 낫습니다.
이외에 학생들과 학부모님에게 도움될 제언 있으면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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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성적이나 상황을 봐야 수립되는 게 있긴 한데 보고도 아무 계획 없으면 문제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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