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 2회 문학 오류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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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전 20번 문제에서
지문 내용: “원컨대 대왕께서 토끼를 보내 달라는 뜻으로 옥황상제님께 표를 올리는 것이 곧 상책일 것입니다“
모두 보니 이는 원참군이었다. 이에 용왕은 그 계책이 좋다고 하였다. 이에 원참군이 옥황상제에게 표를 올렸다.
20번에 선지 2번에서
용왕이 원참군에게 지시하여 ‘옥황상제에게 표를 올’리는 것에서, 수중의 존재가 천상의 존재에게 도움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욕말을 실현하고자 하였음을 알 수 있군.
용왕이 원참군에게 지시하여 -> 이 부분이 사실일치로 틀렸다고 생각하는데 답이 아니더라고요. 용왕이 원참군에게 직접 지시하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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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고 하였다...동의하고 시킨 거 아닌가요?
좋다고 하였지만 지시한 부분은 지문에 없어요
지시라고 직접적인 텍스트는 없어도...맥락상 가능한 말 아닌가요...? 좋은 선지는 아닌 거 같은데 세모치고 다른 선지 확실히 틀린 거 먼저 볼 거 같아요 전
사실일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틀린 선지네 하고 바로 손가락 걸었는데 아쉽네요..
또 헷갈리는 게 용왕이 계책이 좋다고 하였다. 이에 원참군이 옥황상제에게 표를 올렸다.
좋다고 함->원참군이 표를 올림에서 원참군이 표를 올리는 것은 자발적으로 한 행동 아닐까요? 자발적으로 한 것과 시켜서 한 것은 다르니까요.
왕과 신하 관계로 본다면 왕의 동의, 허가 또한 지시로 볼 맥락이 전혀 없냐 그건 아닌 거 같아요 ...그냥 장난질 치신 거 같으니 그냥 사설이 사설했네 하고 넘어가셔도 될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헉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틀림.... 역시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었어
오!! 그죠?ㅋㅋㅋㅋ

걍 넘어가셈용ㅋㅋ 저도 그거 손가락 걸어서 틀리고 그세트 나머지는 다 맞았던 걸로 기억합니당저도욬ㅋㅋㅋㅋ
안녕하세요? 해당 문항 관련하여 한수에서 답변 드립니다.
지문에서 원참군은 용왕에게 ‘원컨대 대왕께서 토끼를 보내 달라는 뜻으로 옥황상제님께 표를 올리는 것이 곧 상책일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용왕은 그 계책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용왕은 원참군이 옥황상제에게 ‘표를 올리는 것’을 허락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용왕이 수중 세계를 관장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비추어 볼 때, 명시적으로는 서술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표를 올리는 것’을 허락했다는 것에서 용왕이 ‘표를 올리’라고 지시하였으리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②용왕이 원참군에게 지시하여 ‘옥황상제에게 표를 올’리는 것에서, 수중의 존재가 천상의 존재에게 도움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였음을 알 수 있다는 선지의 진술은 적절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울러, ⑤옥황상제가 용왕에게 ‘살아날 약이 있’으니 토끼를 ‘세상으로 놓아주’라고 한 것에서, 천상의 존재는 수중의 존재가 지상의 존재를 죽이지 않고 욕망을 실현할 방법이 있다고 여겼음을 알 수 있군.
이라는 선지에서, ‘천상의 존재는 수중의 존재가 지상의 존재를 죽이지 않고 욕망을 실현할 방법이 있다고 여겼’다는 선지의 진술이 분명하게 틀렸기 때문에, 분명하게 틀렸다고 판단할 수 있는 ⑤번 선지를 정답으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가원에서 <보기> 문제에서 선행절, 즉 지문을 인용한 서술 부분을 가지고 정오를 묻는 선지의 경우에도, 특정 행위를 한 것이 직접 ‘지시’한 것이냐 아니냐와 같은 지엽적인 부분을 가지고 정오를 판단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참고가 될 만한 평가원 기출 문제를 보겠습니다.
- 2018학년도 수능 고전소설 「사씨남정기」 ⑤번 선지
⑤ 유 한림에게 갖은 고초를 줄 만큼 ‘인심이 사나웠’던 행주 사람들이 샘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복선화음의 이치를 깨달은 데서, 그 이야기를 맹랑한 것으로 치부해서는 곤란하다는 점을 알 수 있겠군.
이 선지는 선행절, 즉 지문을 인용한 서술 부분이 틀린 선지로, 풀이의 근거가 되는 지문의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편 한림학사 유연수는 유배지에 도착하니 바람이 거세고 인심이 사나워 갖은 고초를 겪게 되었다. (중략) 원래 행주는 수질이 좋지 않은 곳이다. 한림의 병도 그렇게 좋지 않은 물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그런데 이 물을 먹은 즉시 병세가 사라지고 예전의 얼굴과 기력을 회복하였다. 그것을 본 사람들이 모두 신기하게 여겼다. 이후로도 그 샘은 마르지 않아 마을 사람들이 나누어 마셨다. 이로 인해 물로 인한 병이 없어지자 사람들이 그 샘을 학사정이라고 하였는데 지금까지 전해진다.’
이때 ⑤번 선지가 틀린 이유는, 행주 사람들이 샘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복선화음의 이치를 깨달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평가원에서는 다른 여지없이 틀렸다고 판단할 수 있는 표지를 주고 정오를 판단하도록 하므로, 이러한 평가원의 출제 경향을 참고하여 문제를 푸신다면 문제 풀이에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꼼꼼하게 문제를 풀어 보시고 질문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답변이 질문자 님의 학습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