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실패의 goat'입니다. 학습 관련 질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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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농담처럼 쓰긴 했지만 진짜로 질문 받는 것 맞습니다!)
현역 때, 그리고 대학교를 자퇴하고서 치렀던 몇 번의 수능과 각종 고시에서 쓴맛을 찐하게 본 '틀-'입니다.
물론 그 시간들이 무의미하지는 않았습니다. 덕분에 어떻게 '안' 하면 시험공부를 망치지 않을 수 있는지는 톡톡히 배웠으니까요.
5급 공채(행정고시) 국제통상직까지 준비한 적이 있으니 제 공부 레벨이 여러분 생각 만큼 허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공부를 어떻게 하면 망하는 테크트리를 타게 되는 건가요'라는 식의 질문도 좋고, 공부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도 좋습니다!
실패는 저 혼자 충분히, 질릴 만큼 했으니 부디 여러분은 제 경험을 훔쳐냄으로써 실패에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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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의사 --> 2024.7 발행 신규 1000엔 지폐 인물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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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원n제풀땐 거의 다 맞거나 한개틀리거나 이정도거든요… 왜 점수가 안나오는걸까요ㅠㅠ
어떤 이유로 각종 고시들에 도전하신건가요? 하고싶은일이 있으셔서...? 아니면 올림픽 정신?
오. 날카롭게 꿰뚫어보셨네요! 댓글 읽고 나서 되려 제가 곱씹게 됐어요. 생각해보니 저는 고시의 아웃풋에, 그러니까 직업에 뜻이 있던 게 아니라 '메달 따서 인정욕구 채우려고' 고시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물론 붙었다면 그 직업으로 살아가기는 했을 것 같지만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저는 인정욕구를 채우기위해 실천으로 옮기신 것 자체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도전 정신이 그리 많지 않은 인간이라 부럽기도 하네요... 지금 하고 계신일이 뭔진 몰라도 응원하겟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추진력이 강했던 게 성인이 돼서도 많이 그대로인가봐요. 덕담 감사합니다^-^
재수하면서 정신머리가 작년보다 틀려먹은고같은대 이럴때 어떻게 대응하면 실패할 확률이 큰가요?
지금 슬럼프인대 여기서 어떤 짓은 하지 말아야 할까요?
독학을 하시나요, 학원을 다니시나요? 그에 따라 상이한 진단이 될 것 같아요!
재종 다니고 있는데 안에서 공부효율이 예전처럼 나오지가 않습니다
답글이 늦어져서 죄송해요ㅜㅜ
"예전처럼"
학원을 웬만하면 계속 다니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심리학적으로 인간은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데 다소 시간을 날려먹어야 합니다. 근데 지금은 1분 1초가 아쉽죠.
그리고 공부 효율이 한동안은 학원에서 잘 나오셨다고 하시니까, 슬럼프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므로, 슬럼프에 의해 커다란 전략을 수정하는 것은 성급할 수 있습니다.
슬럼프 = 공부가 더 잘 되기 위해 뇌가 잠깐 앓는 성장통
이렇게 이해하시면 돼요! 실제로 슬럼프를 버텨낸 사람들은 대부분 원하는 대학에 갔습니다. 바꿔 말하면 슬럼프만 버텨내도 70%는 정복한 셈인 것이지요.
감ㅅㅏ합니다 선생님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런 식으로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공부를 어떻게 하면 망하는 테크트리를 타나요? << 이거 ㄹㅇ 궁금
제가 며칠 전 쓴 글에도 나와 있는데, 저는 시험 공부에는 세 가지 절대적인 원리가 다른 어떤 요소들보다 항상 우선한다고 봐요.
1. 객관화
2. 지구력
3. 운
이에 대한 설명은 지면상 어려우니 제가 쓴 글 참고하셔도 될 것 같구요, 소략만 하자면.
1. 객관화: 자기객관화 하려고 노력하기(공부 일지 쓰기 좋아요). 모의시험 자주 봐서 현재 내 위치 파악하기. 오답분석해서 내 강/약점 분별 및 중요도에 따른 차등 시간 분배 등등.
2. 지구력: '못할수록 잘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는 것이다'라는 마인드 셋팅. 생활패턴 단조롭게 가져가기. 하기 싫어도 버티는 것을 작정하고 훈련하기.
3. 운: 시험장 환경 재현 및 변수 통제하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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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세 가지 축 중 하나라도 지키지 못한다면 입시가 실패할 공산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복습을 어떻게 해야 안 망할까요? 저는 복습할 때 기억이 나서 맞는 방법인지 모르겠어요
복습은 간격을 둔 복습법을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는 직접 나열해보자면:
1. 간격을 둔 복습: 뇌는 까먹을 때쯤 했을 때 가장 기억력이 강화되기 때문에 간격을 점점 벌려가면서 복습 주기를 잡으면 효율적인 복습이 됩니다.
2. 인출연습: 인출은 꺼낸다는 뜻입니다. 백지에 적든 문제를 풀든 해서 강화할 지식기억을 자꾸 뇌 바깥으로 꺼내려고 해보세요.
3. 시험 보기: 복습만 하는 복습은 죽은 복습입니다. 실전 연습을 꾸준하게 하면서 실전 상황에서 공부한 내용을 인출했을 때(모의고사 풀 때 사용한 지식기억일수록 가장 기억에 잘 남고 다른 지식기억들과 연결도 잘 됩니다) 복습의 효과가 충분한 수준에 이릅니다.
공부를 어떻게 하면 망하게 되나요?
위에 2718님한테 같은 내용 댓글로 달아드려놨어요~
수학 오답노트 작성이 틀린 문제를 꼼꼼히 한 번 더 보기 위해 쓰는건가요? 장리해놓고 나중에 다시 보기위해 쓰는 건가요?
저는 오답노트를 권하지 않아요.
위에서 오답분석이라고 표현한 것은 내가 약한 단원/유형/개념을 파악하기 위함이에요.
오답노트 자체는 작성만 해도 시간이 넘 걸리고, 이전에 작성해온 오답노트를 자꾸 다시 보고 수정하고 하다 보면 시간을 불필요하게 잡아먹습니다. 비추천이에요!
지금은 다시 수능 준비하고 계신 건가요?
실례가 아니라면 고시 포함 시험 몇수하셨는지.. 여쭤봐도 될지요
옙. 저 같은 경우는 동양철학 박사를 따려고, 다소 늦었지만 (내후년 입학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목표로 수능 준비랑 생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전 원래부터 철학을 공부하고 있었어요.)
수능은 네다섯 번 본 거 같구요, 수능 외에는 회계사 시험, 세무사 시험, 관세사 시험, 행정고시, 미국 유학 준비 등을 해본 경력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