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현XX 선생님이 알려준 계산 실수 줄이는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3838265
나는 학창 시절 계산 실수를 정말 많이 했다.
그래서 항상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계산 실수를 줄일 수 있을까?
그리고 드디어 계산 실수가 생기는 근본적 원리를 깨달았다.
덕분에 상위 5%의 계산 능력을 갖게 됐다.
나는 이 원리를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계산 실수를 압도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짓말 같은가?
이 상태로 글을 시작하면, 뒤로 가기가 너무 많이 생길 것 같으니
권위자의 말을 빌려오겠다.
우선 이 글은
뇌 과학, 인지 심리학의 거장인 대니얼 J 레비틴의 [정리하는 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누군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을 것 같으니, 익숙한 인물을 예로 들겠다.
내가 설명할 원리를 이해하면,
현XX 선생님이 항상 해주시던 말의 진짜 의미를 파악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쉬운 문제만 풀지 말고, 어려운 문제도 풀어야 한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실모를 풀어야 한다." (킬X 캠프)
"예외를 두지 말고,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해야 한다."
등등...
사실 이 말들이 계산 실수를 줄이는 방법들이다.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가?
서론이 길었다.
결론만 말해주면,
'주의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주의력?
실수를 줄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주의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된다.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불필요한 곳에 주의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주의력이라는 개념이 너무 추상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어떤 학생의 주의력 총량이(100)이라고 하자.
문제를 읽으며, 어떻게 풀지 고민할 때는
문제 해석(80), 문제 풀이(20)에 주의력을 사용한다.
문제를 다 읽고 난 뒤, 어떻게 풀지 구체적으로 고민할 때는,
문제 풀이(100)에 주의력을 사용한다
이후 풀이 방법을 떠올리며, 계산을 시작한다.
문제 풀이(10), 계산(90)에 주의력 사용한다.
그런데 만약 계산을 하다, 계산이 복잡해져 압박감을 느낀다면,
문제 설계(10), 계산(40), 압박감(50)으로 주의력이 조정된다.
이 경우 계산에 투자하는 주의력이 줄었기 때문에, 당연히 실수가 생긴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의력 총량을 키우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주의력 총량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타고나는 영역이다.
따라서 우리는 정해진 주의력 총량 안에서,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주의력을 잡아먹는 흔한 케이스 2가지
위 예시에서 계산 실수가 생긴 이유는 압박감(50)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가 문제를 풀다 실수가 생기는 대부분의 이유는 감정 때문이다.
자주 일어나는 두 가지 케이스를 살펴보자.
Case1) 문제 풀다 막혔을 때
이 케이스는 가장 흔하다.
시험장에서는 못 푼 문제를 집에서 풀어보면 풀리는 이유이다.
'아직 12번인데 문제가 안 풀려, 어쩌지...'
'쉬운 문제 같아 보이는데, 왜 문제가 안 풀리는 거야...'
이런 불안감은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
주의력 과부하가 생기고, 계산에 주의력을 투자하지 못한다.
Case2) 계산이 복잡해질 때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는 알았는데, 계산이 복잡해지는 경우다.
근본적인 원인은 Case1이랑 비슷하다.
감정 때문이다.
보통 평가원 문제에서 계산이 복잡해지면, 의심을 먼저 한다.
'이렇게 푸는 거 맞아?'
'잘못 풀고 있는 거 아니야?'
이런 불안감은 주의력을 잡아먹는다.
계산이 가뜩이나 복잡해 집중해야 하는데,
불안한 상태에서 계산을 하면 당연히 실수가 생긴다.
주의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문제 풀이
정리하자면 계산 실수가 생기는 이유는
감정이 불필요하게 주의력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감정을 제거하면 계산 실수가 줄어들겠지만,
우리는 기계가 아닌 인간이다.
감정을 제거할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내가 찾은 방법은 두 가지다.
1. 계산 효율화
2. 익숙해지기
아까 예시로 돌아가 보자
문제 설계(10), 계산(40), 압박감(50)에서 계산 실수가 생겼다면,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다.
계산(40)으로도 계산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된다.
이는 계산 효율화를 통해 가능하다.
또는
압박감(50)을 압박감(20)으로 줄이면 된다.
이는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을 많이 경험해 보면 된다.
인간은 상황에 익숙해질수록 감정적 반응이 줄어든다.
따라서 감정적으로 반응할만한 상황을 미리 미리 경험해보면 된다.
이 방법이 현XX 선생님 말의 진짜 의미라고 생각한다.
마무리
당연히 계산 실수가 일어나는 이유는
오늘 설명한 것 외에도 너무 많다.
계산 습관, 풀이를 작성하는 방식, 사고 회로, 성격 등 너무 많은 요인이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을 이 글에서 설명할 수는 없으니,
이 글이 반응이 좋다면, 이후에 작성하도록 하겠다.
화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마음의 평화......
-
ㅈㄱㄴ
-
여름내내 쳐 기어나오지도 않다가 씨발 내 발가락 사이를 쳐 물어가지고 개같은거 또...
-
요즘엔 존나 괘씸함 젊을때 돈 펑펑 다쓰고 힘든 노후를 보내는건 내 알 바 아닌데...
-
오
-
카시오 손목시계 소리 안 난다고 하는데 3모때 이거 차고 갔다고 시끄러워서 걍 끔....
-
어우 배고파 0
밥줘 벅벅
-
도메스틱 브랜드 잔뜩 광고하고 추천해서 샀었는데 정작 자기들은 그런 거 평소에는...
-
다 너무 얇아
-
바로 9모인데도 반이랑 복도에서 ㅈㄴ게 떠들고 뒤질라게시끄러운 "개씹엄뒤고아좆반고"...
-
대성패스 완전양도합니다 애초에 사용자체를 거의 안해서 계정자체가 깔끔합니다 혹시...
-
가려워죽겠다 0
저주받은 몸뚱아리
-
시험은 기세다 0
시험은 기세다
-
안자는사람~~ 2
-
이재명이 2찍 4찍들 싹다 짝수형으로 보내버리면 어카냐..
-
일주일 뒤 아이폰17 공개 / 3주 뒤 출시 유력인데 굳이? 지금시기에 약정걸면...
-
몇시에 잠들었지 2
잤는데 아직 2시네
-
아 자다 깼다 6
-
올해 수학 선택과목 기출까지 끝낼수있으려나 ㅜㅜ
-
가능충글이나 질문글 올라올때마다 도와주고싶은데 아는게 없어서 못도와줌 부헤헷부헤헷
-
ㅇㅂㄱ 0
8시에 잤더니 지금깨고 잠이 아예 안오네... 조금 더 잘까 공부할까
-
휫자시킴 4
마시써
-
제발
-
다들 어케 쳐자러가는거냐 아 자야되는데
-
근데 올해 왜 유독 9모를 떨려하는사람이 많은거같지 2
작년에 걍 내가 관심이없었나
-
합격하고 리트 글도 올리고 그랬는데 벌써 2-2네요. 놀 수 있는 마지막 학기지만...
-
지1수완 1
물질이 상승하면 압력이 낮아져서 마그마가 만들어진다면서요... 왜 (가)가...
-
하…
-
오랜만이다노 4
새릡 그래 내일보자
-
아직안자는사람 2
아니11시반에 누웠는데 지금까재 눈감고있는데아직도잠을못잠 8번째 평가원시험이지만...
-
라고하네요? 난잘몰루ㅋ.ㅋ
-
수능 전날 같노 2
잠이 안오네
-
윤사랑 비슥한거같음 윤사가 어히려 더 가념 적른거같음 합리적선택 비교우위 환율...
-
바람막이 입을까 3
오늘 모고날에 바람막이 입고갈까 반 ㅈㄴ 추운데
-
자야게써 1
잘쟈
-
11911기원. 2
ㄱㄴ
-
11111기원 2
-
국어,한국사시간에 그냥 수학숙제할래
-
둘중 무엇을 먼저 하는게 좋을까요? 둘 다 풀어보신 분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
잠이안온당 0
국어 약불 수학 공통물 미적약불 영어 물 기원하며..ㅎㅎㅎ (생명 불 지구 물)
-
오랜만입니다. 2
안녕하세요 이대은입니다. 여러 계약과 상황상 오랜만에 글을 적게 되네요. 벌써...
-
나 고양이 키우는데 내가 걔 없으면 안되는 분리불안 걸림ㅋㅋ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
-
가보자가보자
-
시발자야되는데? 0
잠이안오네?
-
야추좀 2
야채곱창 vs 국밥
-
배고파 1
냐옹 돈까스김치나베 먹고싶어
-
하얗게 불태웠어 7
내일도..
감사합니닷!
완전 좋아요! 계속 써주세요
넵 감사합니당~

Goat감사합니다~
제가 최근에 깨달은 거랑 비슷하네요 계산이 복잡해지면 계산에 대한 확신이 없는 채로 계산하니까 실수하더하고요 ㅋㅋ 그래서 계산이 복잡해져도 답이 나온다는 확신을 가질때 까지 문제 다시 살피고 확신이 들면 계산 하는 식으로 하니까 확실히 실수가 줄었습니다
넵 정확합니다.
풀이, 계산에 대한 불안감이 주의력을 잡아먹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때문에 항상 의식적으로 풀이, 계산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게 무조건 정답이야! 라는 생각보다는,
틀려서 막히더라도 돌아올 수 있는 분기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가고 있는 길을 항상 명확하게 의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학에서 메타 인지가 중요한 이유기도 하죠!
이미 스스로 깨닫고, 적용하는 것을 보니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는 스스로 깨닫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시면, 성적이 안 오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