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꼭 지킬께 [563679] · 쪽지

2015-08-13 22: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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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꼭 지킬께(연세대) D-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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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한 번 뿐인 인생, 멋지게 살자'라고 굳게 마음먹고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독학재수를 주변에서는 모두 걱정하는 눈치였고, 실패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사실을 알고있었지만 저는 해낼 수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 그렇게 시작된 재수생활 가족, 친구 모두와 연락을 끊고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며 도서관을 다니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시작한지 3개월 쯤 되니 많이 헤이해지더군요.또 인강을 듣고 복습을 할 때 조금만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도 인강을 다시보고 또 다시보고 집착하다보니 계속해서 앞부분만 반복하게 되니까 진도는 안나가고 답답하고 지치더군요..일주일 넘게 펜을 놓고 시간을 허비하며 지내는 날이 계속되고.. (술마시고 막 놀고 그런적은 없습니다) 다시 다짐하고 또 다시 무너지기를 수없이 반복하니까 이렇게 해서는 또 실패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정말 들더라구요.. 그런데 쉽지 않더라구요..점점 작년과 닮아가는 제 모습에 너무 죄책감들고, 엄마와 좋아하는 친구와 했던 약속을 못지키게 될까봐 겁도 두렵기도하고...하지만 작년처럼 포기하면 너무 많은 것을 잃게 되고 나중에 분명히 또 후회할꺼라는 걸 스스로 잘 알기에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합니다. 이런 글 올리면 "오르비질 할 시간에 공부해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책에서어떤 교수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이루고자하는 목표가잇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라구요. 꼭 약속지킬께 D-91 지켜보시고 쓴소리든 조언이든 해주십시요. 평균 3등급 정도의 실력인거 같습니다. 연세대학교 꼭 합격하겠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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