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1칼럼] 넘모 당황스러운 문제를 만나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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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새오. 도개애오. 오랜만이내오.
7모가 넘모 퀄리티 좋게 뽑혀서 7모 문항을 가지고 칼럼 주제를 다뤄보고자해오
아뉘 교육청인데 그딴거 왜 푸냐구??
개인적으로는 요번 7모는 요즘 나오는 사설 실모들보다 훨씬 퀄 좋게 출제된 시험지 같아오
그 아름다움을..! 그리고 그 당황스러움을 어떻게 뚫어낼건지!!! 도개와 함께 알아보아오 :)
와우. 넘모 당황스러운 형태내오.
근데 사실 수능은 이런 느낌의 문제를 꼭 한문제 이상씩 출제해오. 지금까지 봐왔던 형태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문제를 하나씩 출제해오
대표적으로 22수능 7번 문항이 있지오. 물론 19 교육청에서 염색체 관련 문제를 다룬적은 있으나, 상동 염색체를 가지고 그 특이성을 중점으로 출제한적은 이번이 처음이지오.
이 문제를 처음 마주했을 때 여러분이 많이 했을 것 같은 행동. 바로 “관성적으로” 문제풀이에 접근하는 거애오!!!!
분명 표를 보자마자...
“절반 미만? 성유전이 있나??? 절반 이상??? 2n인가??”
엄. 혼나오. 때찌!
제발 “상황이해를 명확히 하고, 그 상황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정보를 긁어모으고 풀이에 돌입하자”를 기억하새오.
먼저 특수한 친구부터 보자구오. 아버지는 무조건 가,나를, 어머니는 무조건 다,라를 가져야하는데.. 자식은 다양하게 섞어가져도 상관없는 상황이지오? 부모가 더 특수하지오.
당연히 각 구성원의 세포가 주어졌기 때문에 세포의 핵상을 따져보려는 시도를 해야해오. 2n정보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안가지는게 있으면 n이내오. 뭐가 뭔지 몰라도 아버지는 안갖는게 있으니 n.
자녀는 어떨까오? 자녀에서 O가 갖는 의미에 대해 열심히 생각해보면...
물론 특수한 친구를 보는 게 중요하기에 O가 절반보다 많다는게 무슨 의미일까..? 잘 생각해보면.. 어떤식으로 가~라 중 세개를 갖든지 간에 상동인 가/다 or 나/라를 반드시 갖는 상황이 등장하잖아오?? 그래서 자녀1은 2n이라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어오.
새로운 형태의 문제는 상황이해를 통해 익숙한 정보를 긁어낸 다음 문제풀이에 드가는거애오.
——————————————————————————————
그 다음 봐야할 정보가 뭘까오? 항상 그래왔지만, 생1 시험지에는 항상 서로 다른 형태의 두 정보를 연결지어야만 풀리는 문제를 반드시 출제해오. A+b+D와 염색체 보유 정보를 엮어서 봐야만 풀릴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A+b+D의 정보를 한번 봅시당
A+b+D는 마치 다인자 표현형을 제시한것과 비슷하지 않나오? b만 B로 살짝 쿵 바꿔준다면...? 고렇지오?
그렇기 때문에 다인자 표현형이 주어졌을때 할 수 있는 다양한 해석들을 여기에서도 시도할 수 있갰져??
최근에 요런 형태의 정보제시가 24년도 6모에서 등장했었는데 그때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면 조금더 호로록 풀 수 있었을 거애오 :)
아래와 같은 정보들을 살펴볼 수 있갰습니당
1) 다인자 표현형에서 양끝값을 보려는 시도 -> 표현형을 보고 바로 유전자형을 적어낼 수 있기 때문(변수가 적어!)
2) 다인자 표현형이 동일하다 -> 공통점을 보려는 시도는 생1에서 항상 중요하지오.
그런 관점하에서 표를 보면 당연히 A+b+D가 0인 특이한 친구가 보일거구, 염색체 정보와 엮어서 봐야한다는 시도도 할 수 있을 거애오. 그럼 염색체 위에 있는 유전자를..! 체크해보면..!
아버지가 가지는 가, 나 중 나를 가져야만 A+b+D에 아무런 영향을 안미치고 0이 되겠내오.
아래와 같이 ㄱ이 (나)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어오.
어머니도 한번 봐볼까오. 핵상을 당장은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다/라를 갖는다는 사실은 자명하지오?
그렇기 때문에 ㄴ,ㄹ이 다/라 중 하나라는 것은 쉽게 확인가능해오.
그런데 생1은 항상..
나머지 정보를 놓치면 안돼오!!!
이게 퍼즐의 특성상.. 나머지 정보들에 의해 강제로 형성되는 새로운 정보들은 대부분 의미를 갖도록 설계되는 경우가 많아오.
그렇기에 마지막 남은 ㄷ이 아버지가 갖는 가/나 중 가로 확정된다는 것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오.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웅 히히
참고로 n세포의 특성을 잘 생각해보면 II의 핵상도 쉽게 결정 가능해오. n을 가정하는 순간 II는 다/라만 가지기에, 바로 어떤 유전자를 가져야하는지 확인 가능하지오. 어머니는 그럼 다/라에 있는 ?B?를 가지는데... B를 가져버려서 A+b+D는 최대 2밖에 안되어 버리내오 ㅠ
고로 어머니는 2n일 수밖에 없어오. n세포의 특수성을 역이용하여 케이스를 모순낸거라고 볼 수 있어웅
——————————————————————————————
자 이제 자녀들의 정보를 봅시다. 일단 미지수가 껴있는 자녀2는 제외하구.. 자녀1부터 보려는 시도를 할 수 있갰지오?
자녀1은 (가),(나)를 가지기에 Abd를 보유하는데.. 바로 A+b+D의 정보와 엮어보려는 시도를 할 수 있어야겠지오.
오호 그럼 이미 A,b,D 3개중 2개는 확보를 했고 ㄹ(다,라 중 뭔지는 모름)에 A,b,D 중 하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거애오.
그런데... 많은 학생분들이 여기에서 멈칫! 했을거애오.
일단 어머니가 갖고 있는 정보가 너무 적어오. 다,다',라,라' 위에 있는 정보가 거의 없고, 게다가 A+b+D 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없기 때문에
결국 귀류를 쳐야하는 상황....? 이렇게 생각하구
막 어머니에서 가능한 케이스 혹은 자녀1에서 가능한 케이스를 나열해놓고 난리부르스를 쳤을 거애오.
쉬발 뭐지...? 하면서 여러분의 사고는 저기 심연의 늪으로 빠빠이했을꺼애오.... 안뇽...
냐아아ㅓ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그러면 앙대오!!!!!
아니 생각을 잘해보새오.
이런식으로 귀류가 시밤쾅쾅하고 터지는 상황이 출제자가 의도한 길이었을까오...? (실제로 케이스 가정을 해보시면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거애오....)
아니갰지오!! 분명히 내가 찾지 못한 정보가 있기 때문에 이런 막막한 상황을 마주한 것이갰지오.
잊지마새오. 귀류가 최후의 수단인 상황이고 그게 출제자의 의도였다면... 각 케이스는 대부분 두번 이하의 관찰/사고만으로 쳐내지도록 설계가 되어있을 거애오. 좋은 문항들이라면 말이지오!
그렇기에 새로운 정보를 찾아보려는 시도를 해야해오 :)
그런 생각하에서 정보를 뒤져보다보면.... 우리가 자녀2의 정보를 전혀 문제풀이에 써먹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가 있을 거애오.
자녀2의 정보를 어떻게 문제풀이에 써먹을 수 있을지 생각해봅시다웅
자녀1,2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려는 시도를 해야갰지오?
이미 이에 대해서는 181119, 220919와 같은 문항에서 교훈을 얻어 충분히 태도로 확립할만한 부분이애오. 돌연변이 자식과 정상자식의 공통점/차이점으로부터 정보 이끌어내기!
공통점으로는 A+b+D가 둘다 3이고, 적어도 어머니로부터 비롯된 염색체의 유무(노란색)은 동일하내오.
차이점은 자녀1은 아버지로부터 A+b+D 값중 2개를 확보했다는 것이고.. 자녀1은...? 돌연변이 때문에 확인이 조금 필요할 것 같아오.
확실한 거 하나는 아버지로부터 (나)를 받긴 받는다는거. 물론 비분리 때문에 어떻게 가질지는 모르갰지만.. A+b+D 의 정보와 엮어본다는 사고하에 관찰해보면 전혀 영향을 못미치고 있지오..
그럼 (가)를 안갖는다는 것은? 정상이라면 가'를 가질 것이고, 돌연변이에 영향받았다면 안가지거나 두개 가지거나 하갰지오? 마찬가지로 가'과 A+b+D 와 엮어볼 수 있는지 확인해보면...
엥? 가'위에는 a.B만 있기에 이새끼가 있든 말든 전혀 합정보에 영향을 못 미치내오!!! (형광펜을 나'까지 그어버렸내오. 미안해옹 헷갈리지마!!)
아 결국 돌연변이 여부를 고려하더라도 자녀2는 아버지로부터 받는 정보들 중에 A+b+D에 영향 미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오..
이처럼 서로 다른 형태의 두 정보를 엮어보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돌연변이 여부를 고려하더라도 항상 성립하는 정보들을 문제풀이 과정 중에서 찾을 수 있어야해오.
그럼 공통성으로부터 정보를 한번 얻어봅시다웅
돌연변이 상황과 정상 상황을 비교하는 것은 기본! 자녀1과 자녀2는 정상이라면 어머니로부터 동일하게 염색체를 받아야하는데.. 그러면 A+b+D가 같은 상황을 설명할 수가 없잖아오?? (자녀1은 아버지로부터 2개, 자녀2는 0개 받음)
이게 생명과학적으로 말이되려면...
돌연변이로 저 차이를 메꿔줬다고 생각할 수 있어야해오.
와웅. 이 문항의 아름다운 포인트가 여기에서 나와오.
A+b+D 값의 2차이를 돌연변이로 한번에 메꿔주려면.. 연관으로 인해 2개를 한꺼번에 받는 방법 밖에 없지오.
아 비분리는 어머니의 연관염색체 쪽에서 정상으로 받는거보다 더 받는 형태로 발생하는 것이겠내오.
결국 어머니가 Ab/를 돌연변이로 한번에 주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용. 그래서 아래와 같은 상황인 것을 쉽게 파악 가능하지오.
와!!! 어머니의 자리를 채워줬어오. 돌연변이 상황 해석으로부터 얻은 정보로 말이지오??
이런게 진짜 잘만든 문제의 특징이지오. 상황해석, 공통성 해석으로부터 New 정보를 얻어내 문제풀이에 써먹을 수 있도록 하는것! 최고다 최고!!!
마무리 해봅시당. 이제 두 자녀가 부모로부터 정상적으로 하나를 받는데 그게 뭔지 찾아봅시당
자녀1 A,b,D 중 하나만 받으면 되니 아래와 같이 정상적으로 라와 다'을 받는 상황(ㄹ=라)이면 모순. 두개 받쟈나.
결국 아래와 같이 다,라'(즉 ㄹ=다)를 정상적으로 받아야하며 어머니가 AB/를 정상적으로 제공함을 확인할 수 있어오.
어머니가 A+b+D=3임을 고려하면 dd임을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당
요 문항을 통해 배울점 정리.
1.새로운 형태의 상황 -> 관성적으로 접근X, 상황 이해 통해 정보 얻기
2.돌연변이 상황임에도 성립하는 정보 확인
3.공통성 관찰하여 문제풀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수능이 얼마 안남았내오. 다들 수능때까지 뽜이팅애오!!! 도개는 다음주에 새로운 칼럼으로 돌아올개오 안뇽!!
좋아요 박아죵!! 히히
[생명과학1] Doge
오르비북스 [기출의 파급효과: 생명과학1] 공저자
시대인재N 재수종합 생명과학1 박지윤T 문항 출제 & 검토
시대인재N 재수종합 소속 생명과학1 TA (재수종합반 질문 조교)
2023 Central DOGEma 집필
<2023 수능대비 Doge 수강생 실적>
장기 수강생(10명) 중 90% 23수능 생명과학1 백분위 98 이상 달성
2023수능 생1 만점자 배출 (전국 만점자 18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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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 수으대생ㄷㄷ
다시봐도 저 문제는 너무 어렵네요ㅋㅋ
시험장에서 15 20중에 15먼저 하길 너무 잘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