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 of the 화2 [899540] · MS 2019 · 쪽지

2023-07-11 15: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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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소진시키는 의대 교육, 더할 게 아니라 덜어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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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위해 대학에 가는가? 꽃다운 20대에 대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인생에 어떤 의미인가? 점점 취업의 수단으로 변해가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대학은 아름다운 캠퍼스를 거닐고 전공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뿐 아니라 각종 외부활동 및 나의 관심사에 시간을 투자하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시간일 것이다. 하지만 의대 진학을 꿈꾼다면 조심스럽게 그런 기대는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의대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매주 치르는 시험일 것이다. 매주 금요일이나 토요일 아침에 시험을 보면 그래도 ‘인간적인’ 학교라 할 수 있다. 간혹 매주 월요일에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점입가경으로 유급이라는 제도가 있어 수많은 시험 중 하나라도 낙제점을 받는 경우에는 올해 들었던 모든 과목을 내년에 다시 들어야 한다. 수많은 보건의료 문제에 따라다니는 ‘사명감’이 의대생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셈이다. 다시 돌이켜보면 비인간적이고 너무나 삭막했던 그 시기를 당연한 것처럼 걸어왔다. 그렇게 묵묵히 걸어 도달하는 곳은 어디일까?

의대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곳으로 특수성이 있다. 과거에는 의대를 졸업하면 대부분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환자를 대면하는 좁은 의미의 의사가 됐다. 그 중에 일부는 병원 밖에 있는 넓은 의미의 의사가 됐다. 그들은 인턴, 전공의 그리고 진료실의 전문의라는 보편적인 위치를 벗어난 특별한 사람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그들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비인간적이고 삭막한 교육과정 중에도 꾸준히 관심사를 유지하면서 결국은 다른 길을 선택한 사람이었고, 임상에 관한 지식으로 의대생들의 두뇌를 포화시키려는 교수들의 무자비함에 맞서 자신의 관심사에 할애할 두뇌의 일정 부분을 지켜낸 사람이기 때문이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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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에 교수님이 수업하면서 왜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연구나 다른 분야로 나가는 비중이 적지? 하면서 물어보던게 생각나네요 ㅋㅋ


본1,2 방학 다 합쳐도 16주라 수도권 의대 중 제일 짧은 거만 봐도 왜 그런지 알 거 같은데 본인만 모르시는 건가 함

심지어 해부도 예2로 내려보냈으면서 방학이 이 정도인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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