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230615를 눈풀하는 엄밀한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3649578
메인글 보고 급하게 한 번 다시 써 보겠습니다. 23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고사 15번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간편하게, 그렇지만 엄밀하게 눈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열의 생김새를 보면 a2는 a1에 1/(k+1)을 더하고, a3은 a2에 1/k를 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것이 반복된다고 생각해 볼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증명하지 않고 넘어가면 제대로 된 풀이가 아니죠.
왜 저렇게 되는지는 매우 간단합니다.
보조정리라 할 것까지도 없습니다. 그냥 통분해서 정리하면 보일 거예요.
그리고 같은 경우에서
이 성립함은 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할 건지 감이 오시나요?
수학적 귀납법과 비슷한 방법으로
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2k+1)이 수열의 주기의 배수가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서 구할 수 있는 k가 가능한 모든 k라는 걸 증명하겠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그냥 k와 k+1은 서로소임을 기억하면 됩니다.
그러면 저 점화식에서 (2k+2)번째 항이 1 다음으로 최초로 0이 되는 항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2k+1)이 이 수열의 주기라는 것이죠!
(4k+3), (6k+4), (8k+5)... 번째 항이 0이면서 그 항들만 0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풀었을 때(현장은 아니었지만) 이 풀이를 바로 떠올렸습니다.
그렇다면 풀이는 이 정도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1. 이 수열은 0 이하면 1/(k+1)을 더하고 양수에서 1/k을 빼는 수열이다.
2. 그런데 가능한 모든 경우에 대해 1/(k+1)을 더한 후에는 양수, 1/k을 뺀 수는 음수가 된다.(보조정리 참고)
3. 따라서 이 수열의 주기는 2k+1이다.
4. a_22가 0이므로 (2k+1)이 21의 약수이다.
5. 따라서 가능한 모든 k는 1, 3, 10이므로 합은 14이다.
떠올리기는 쉽지 않지만 생각만 한다면 1분 안에 푸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유익하셨기를 바라면서 마치겠습니다! 좋아요와 댓글 환영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버리는거없이 가계도랑 비분리까지 싹다돌리는게 맞죠..?
-
ㅅㅂ 주어진 질문에 답을 안하고 딴소리하고 있노 양쪽다
-
이건 좀...
-
확통 첫 n제로 풀만한거 뭐 있나요 2개 추천 좀 기출 소스 꽤 있는거로요 3
고른 N제랑 교사 문제들 이 2개로 수능까지 갈 듯요
-
나올게 나와버렸네
-
기분 탓인가
-
ㅈㄱㄴ
-
아 20번 주체 아웃 선지를 내버리네 ㅋㅋㅋ 국어인 줄 마킬라도라 있길래 바로...
-
이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음
-
난 이제 작품 60퍼 1회독했어...
-
포인트 좀 모여서 이거쓰고 사려는데
-
하니-킁
-
차단해야겠다 15
-
뭐만 하면 윤석열 윤석열 다 갖다붙이노
-
에엥..
-
이건 뭐노 2
대선토론은 역시 강평ㅋㅋ
-
'오로지 사람 사는 세상을 원했던 그분'
-
난근데국어밑줄안침 11
정신사나움
-
장난전화 0
연애개입 코인한탕 동성연애
-
차단 9
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려 있다.
-
지금 중계중
-
4->1 1
고1 3모 국어 4 6모 3 9모 2 11모 1 수능 백분위 98 1
-
늦은 5덮 후기 2
국어 91 여태까지 풀어본 사설 중에 난이도 제일 낮았을지도? 수학 84 미적 28...
-
차단목록 공개함 5
자외선 등불
-
아사람 1
A person
-
좋겠음
-
애들이 목소리 변조해서 장난전화 하는데 안들을라해도 웃참하기 힘드네 ㅋㅋㅋ
-
작9 수학 2
88점 받고 2등급 나왔었는데
-
ㅈㅉㅇㅇ..?
-
꽁지머리가능해짐
-
아오아오
-
닉변 ㅊㅊ ㄱ 11
빨간색 관련 ㅊㅊ ㄱ
-
ㅋㅋ
-
그럴 수도 있지
-
사실 김문수는 무능해보여서 도저히 못찍겠고 이재명은 우클릭 이제와서 한다지만 뿌리가...
-
‘이다’는 국문법에서 가장 논쟁이 많은 주제로 손꼽힐 만한데, 그 품사적 지위를...
-
빨리 풀어야한다고 생각해 조급해져서 오히려 정확도랑 속도 다 박살나는게 아닐까
-
관형절이 나올때마다 '어 이ㅅㄲ 수상한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머리에 넣어두면 웬만하면 거기서 나옴
-
님들님ㄴ들 4
기만하지마 콰악 씨
-
손가락걸기했다가 5
삼수쯤되니깐 발가락으로 풀어야했음 삼수 수능땐 엉덩이로 품
-
지금 4규를 풀고있는데 수학을 좀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여쭈고 싶은게...
-
막 떨어지다가 지구반대편에 도착하면 또 떨어져서 주기운동하지 않을까 무한 자이로드롭인거지
-
어떤시험이든 어떤난이도든 선지 225개를 다봄 미친놈이 ㅋㅋ 5모에서 친구들 다...
-
a=0일때를 보는것또한 필연적이고 결국 a=0이면 0에서 접선을 그었을때 공통접선을...
-
타코피의 원죄 11
치유물이 애니로 낭ㅎ네
-
대체되기 전에 탈조선 해야한단말이다
-
학계에서는... 물론 조사로 보는 학자가 없는 건 아니지만 주류라고 보기는 어려움...
-
좀 많이치는 편인거같은데
-
거기다 6
거기가 약점이야
-
좆되네 ㄷㄷ

그래도 저런 의심해 보는 건 나쁘지 않죠특히 실전에서 시간 부족할 때는 가능성 높은 걸로 찍어서 맞추면 그만이니까요
전 저 때 반복 아니면 문제 왜 냄? 이라는 마인드로 풀었었던 기억이 ㅋㅋ

특수 케이스
무슨 중국인의나머지정리? 라는걸로 ㅈㄴ 일반적인 증명도 있다고 어디서 들엇는데
중국인의 나머지 정리는 어려운 건 아니고 재밌어요! 합동식 개념만 알면 봐도 좋을 거예요!기초 정수론인데 확장해서 추상대수학에서 쓰기도 한답니다!
정수론 재밌어했던 게 작년 6모나 수능 15번을 쉽게 푸는 데 도움을 준 것 같아요!
ㄱㅁ

뀨뀨대 ㄱㅁ저 문제 때문에 작년 6모 끝나고 정수론 도움된다고 약팔이한 기억이 있네요

결과적으로 수능 15번 보면 도움이 됐던...혜안이 대단하십니다 선배님
아!!!! p/k+1 - q/k 꼴에서 p=q=1 해보고, 음수니까 p에 2 넣고, 그럼 양수 되니까 q=2 넣고..를 반복해서 p=k+1,q=k일 때 an=0을 만족하는거군요 신기해요

현장에서 떠올리긴 힘들었을 수도 있다 생각하지만 저는 집모로 풀 때는 떠올려서 풀고 감탄했어요아마 정수론이 도움이 되긴 한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조금 더 간단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21의 약수를 떠올리며 케이스분류해서 1분안에 풀리더라구요!

떠올리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저건 설명하려고 일반화한 거에 가까운데 풀 때는 한 10초 정도만에 풀긴 했죠
저 이거 작년부터 이해 못하고 있었는데 지금 이거 보고 이해함뇨 ㄱㅅ
그런데, 보조정리가 성립하려면 k가 n보다 커야만 하지 않나요?
k가 n 이상이어야 해요!
한 주기 내에서 볼 때를 기준으로 생각했더니 급하게 쓰느라 실수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