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오기 전이랑 오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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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 할 땐 ‘전문직’을 보장받는 학과인 의치한약수가 너무 간절했었음.
끝자락 제주대 약대 수의대만이라도 보내주면 절하고 가겠다고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한의대 수시합격함.
근데 막상 와보니 너무 별로임.. 멀쩡히 졸업만 하면 직업과 인생하방은 보장된다는 점에서 참 다행이지만 과연 이 직업이 내가 정말 원하던 직업이 맞나 싶음.
그래서 난 정말 사람을 살리고 싶어서 의대를 간 사람, 강아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수의대를 간 사람 등등이 너무 부러움..
난 한의사가 그렇게 되고싶진 않았는데 한의대를 오니까 현타오고 괴롭다. 그래서 일단 반수 중인데 의치대를 가도 똑같을까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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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의대가 안맞다고 무작정 의치대를 희망하시면 또 똑같으실거에요
원서를 지원하기전에 본인이 정말 하고싶은 분야를 먼저 찾아보세요
사람 치료하는데 적성 없는거아닌가
평생 매일매일 해야되는 일이니 신중히 선택하도록
난 응급/ 수술 /소송 3가지 없어서
요즘같애선 덜 벌더라도 워라벨로
한의사 점점 좋아보임
하루에 추나 10명 이상 하면 한의사 워라벨 좋다는 소리 못 하실겁니다.... ㅠㅠ
그렇다고 추나를 안하면 이제 경쟁력이 떨어져요
근데 그건 어딜가도 마찬가지임.., 성적 맞춰가면 어디서나 같은 생각 들테니 적어도 왜 거길 가고 싶은지 본인도 납득할만한 이유를 드는게 좋아요
꿈이 없어서 메디컬에 온 사람들은 한번씩 경험하는 이야기네요.
한의사에 대한 인식, 의대와의 페이 차이 등 현실적인 이유가 아니라 막연한 현타라면 의치대를 가도 똑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디칼만 그런게 아니고 성적맞춰 들어간 어떤 일반과도 마찬가지임.
글쓴이는 꿈 한의사가 되고 싶지도 않고 수의사가 되고 싶지도 않고 그냥 꿈 자체가 아예 없으신듯
면허는 보험으로 두고, 딴 적성 탐구하는 것도 참 좋죠. 전 그래서 메디컬이 좋네요
ㄹㅈㄷ ㄱㅁ
한의대 졸업하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한의사의 길을 걸으면서 임상 봐야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라고 누가 등 떠미는 것도 아니고, 뭐 임상 안 하고 개원 안 한다고 해서 면허 회수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면허는 면허대로 있는 거고, 그걸 어떻게 활용해서 어떤 삶을 살지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입니다. 한의대가 아니라 의대든 치대든 다 마찬가지고요.
멀쩡히 졸업만 하면 직업과 인생하방은 보장-> 이거 이제 한의사는 100% 보장 못 합니다
자보개악으로 구직자리가 예년에 비해 1/3토막이 났고 요새는 더 적어진듯 하고요
개원해서 월천조차 보장 못 합니다
반면에 의대는 졸업 후 전문의까지 따야하는게 힘들지만 전문의 따면
최소 페이로만 1500 이상입니다
한두번 더 도전한다고 생각하시고 의대 환승하시길 기원합니다
개원에서 월 천이면 평균 이상이더라고요...
보복부피셜 개원한의사 평균 소득이 세전 1.1억이니...
한의대 수시 합격생이면 내신1극초 였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