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킬러 정리 및 간단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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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 클래스에서 수능 국어를 가르치는 윤응식T입니다.
어느 정도 수능 독서의 방향성이 제시된 것(?) 같기도 하여 관련해서 의견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교육부가 생각하는 킬러와 간단 대응법(태도) 및 6월 평가원 독서 미출제 요소)
#1. 일단 교육부에서 제시한 킬러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어휘의 난이도가 높다.
=> 교육부는 이 부분에서 이런 것을 언급합니다.
‘특정 영역의 배경지식이 요구됨.’ ‘전문용어가 빈번히 사용됨.’ 이 문구를 자주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아마 교육부에서는 어휘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당연히 배경지식 있는 학생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은 이렇습니다.
아무리 사교육을 통해 많은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낯선 어휘에 노출되는 경험을 하더라도...
사실 수능장에서 그 경험과 거의 일치하는 영역과 어휘들을 만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죠.
물론 ebs를 열심히 본 학생이 ebs에서 간접연계 된 지문을 마주쳤을 때 익숙함을 느낄 수는 있겠지만요!
교육부에서는 이런 유형을 킬러로 제시했지만, 아마 출제 기관에서 이 부분을 배제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시험 범위가 100% 정해져있는 내신 시험이 아니기에 낯선 영역, 어휘를 출제할 수밖에 없지요.
다만, 과거 기출처럼 예시나 정의가 조금 더 친절해 질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출제 기관에서는 지금까지 낯선 어휘를 사용할 때 반복해서 했던 행동 패턴만 대응법으로 알아갑시다!
- 부연설명을 해준다.
- 부연설명을 안 해준다.
너무 당연한 말이죠? 하지만, 수험생이라면 각각에서의 태도를 꼭 숙지하셔야 합니다.
강의에서 많이 강조 드리지만,
New 개념어가 떴을 때, 부연설명을 해준다면 그 개념어는 후반부 내용에서 반드시 이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은 그 개념어에 해당하는 예시까지 함께 제시되어있다면 문제 출제 가능성도 훨씬 높아지겠지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New 개념어 이후 부연설명이 제시된다면 두 번 정도 읽어도되니 꼭 숙지해라!
생김새에 쫄지 말고, ‘아, 이 단어가 이런 의미구나.’라는 식으로
영어 독해처럼 기호화해서 개념어를 받아드려라!
그럼 부연설명을 안 해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볍게 위치 체크 정도만 해주시면 됩니다.
그 단어가 이후 독해, 문제 풀이에서 여러 분들을 힘들게 할 가능성이 꽤나 낮으니
위치 체크 정도만 해주시고, 가볍게 쳐내주세요!
끝으로 낯선 어휘를 마주쳤을 때, 두 가지 생각을 꼭 하셔야 합니다.
'지문 속에서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
그리고 혹
'다른 어휘, 개념어와 같이 제시되어있다면 이 둘 간의 관계는 무엇인가?'
어떻게 출제 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위에 말씀드린 포인트는 무조건 가져가셔야 합니다!
두 번째 킬러 유형은 이겁니다.
2. 추론의 난이도가 높다.
문학이든 독서든 교육부는 사실 이 부분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추론의 난이도가 높다.'
하지만,
적어도 올해 6평에서는 과거 기출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의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시한 문항들 중에서도 과거 기출에서 정답률이 극악이었던 것들도 빠져있었구요.
그래서 아마 이 부분을 통해 저희가 대응해야 할 새로운 태도는 없어 보입니다.
사실 수능 공부를 함에 있어
교과서만큼이나 혹은 그 보다 더 많은 학생이 공통으로 이용하는 기출문제를 반드시 찾아보기에
과거 기출에서 요구했던 수준의 추론은 계속해서 출제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껍질 그림이라던가, 그래프라던가 이런 것들은 조금은 지양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근데... 2021학년도 수능에도 그림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라...
여튼! 과거 기출에서 요구되었지만, 이번 6평에 요구하지 않은 추론 사항들도 체크는 하셔야 탈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시 대응법을 알아봅시다. 도대체 추론은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요?
제가 이전에 쓴 경제 추론 문제 파해법(https://orbi.kr/00061723330)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기본적으로 추론이라 함은... 교육부 혹은 다른 누군가는 굉장히 어려운 사고과정을 체크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좀 간단하게 생각합니다. 결국 추론은 이겁니다.
1. 일치, 불일치 판단
2. 반대 방향 생각하기
3. 연결 고리 파괴하기
4. 떨어져 있는 정보 간의 결합
5.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전제, 조건 찾기
즉, 사실상 머리를 과하게 쓰기 보다는 쓰여 있는 정보를 가지고, 한 단계만 더 생각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 <A가 증가하면 B가 감소한다.> 라는 문장을 통해 A가 감소할 경우, B가 증가한다는 정보를 뽑아 낼 수 있는 능력
- <지문 초반부에 체중과 기초대사량의 증가 상황>과 <후반부에 치료제 허용량과 대사 체중이 비례한다>는 두 가지 정보를 합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
- <A->B->C->D 과정을 거쳐서 나타나는 경제, 과학 현상, 원리>에서 특정 부분에서 문제를 발생하게 함으로써 연결 고리를 파괴하는 것을 잡아낼 수 있는 능력
이런 식으로 추론 문제라 함은 특별한 배경지식과 사고과정이라기보다는 지문 속 정보들을 얼마나 잘 처리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과정이 절대로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절대로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2. 6월 평가원 총평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https://class.orbi.kr/course/2450)
문제를 쉽게 출제하기 위해선, 어떻게 하면 될까요? 사실 지문의 난이도와는 관계가 조금 적습니다.
즉, 지문 난이도가 높더라도 단순 일치, 불일치, 큰 대립 찾기 정도로만 문제를 출제한다면 문제의 난이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 난이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문의 난이도가 높아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문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기존 평가원에서 계속 출제되어왔던,
경제, 과학 제재에서 특정 현상, 과정의 원리의 순서를 포함하거나
사회, 경제, 과학 제재에서 특정 사례를 언급하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포함하거나
흐름꺾기 등을 통해 지문 속 학자, 혹은 견해들의 편 가르기를 어렵게 하는 것이지요.
이번 6평에 인문 지문이 출제되면서 편 가르기를 물어보고는 있긴 했으나 '흐름꺾기'가 과하지는 않았지요.
더불어 항상 학생들을 힘들게 하던 현상, 과정의 원리 혹은 사례 적용과 관련된 사항이 쓰여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미출제 요소라고 언급했었습니다. 당연히 이후에 출제될 줄 알았어요..
현 기조를 보았을 때, 반드시 출제될 것이다! 라고 확답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6평에 독서가 평이했고, 이전에는 어려웠던 이유가 위에 제가 써놓은 부분의 유무때문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대응법은 간단합니다.
하던 대로, 과거 기출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의 난이도 높은 문항과 지문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절대로 소홀히 해서만은 안 됩니다!
단, 확실히 이전보다 EBS를 볼 필요성은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이번 상황을 쭉 보면서
어떤 말을 전달해야 수능 국어를 공부하는 수험생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사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하던 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학은 조금 더 신경쓰셔요!!)
저도 계속해서 제 위치해서 수능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를 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하겠습니다!!
더불어 Y-독서편에서
최신 기출에서 오답률이 높았던 지문과
관련 출제 포인트를 담고 있는 LEET 언어이해, 추리논증 문항 등 비기출을 다루는 강의를 찍었습니다!
비기출 독서 제재를 이용하여 공부하고 싶으신 학생분들은 들려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Y-독서편 강의페이지 : https://class.orbi.kr/course/2429
(완강 - 비기출 24지문, 기출 12지문, 24강 완강)
항상 여러분의 수능 국어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윤응식T 드림.
6월 평가원 해설강의 : https://class.orbi.kr/course/2450
(완강 - 1강 : 총평 및 미출제 요소/향후 공부 계획 조언 2강 : 독서 3강 : 문학)
Y-문학편 강의페이지 : https://class.orbi.kr/course/2440
(완강 - 평가원 오답률 높은 지문, 8강 완강)
Y-독서편 강의페이지 : https://class.orbi.kr/course/2429
(완강 - 비기출 24지문, 기출 12지문, 24강 완강)
프리패스 이벤트 : https://class.orbi.kr/event/680
실전 사고와 판단 강의페이지 : https://class.orbi.kr/course/2412
(완강 - 주요 기출에서의 실전 사고와 판단)
혜윰 시즌1 해설강의 링크 : https://class.orbi.kr/course/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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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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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같은 과의 동기가 정시로 왔는지 수시로 왔는지 관심도 없었는데 이게 특이한 건가요? 3
저는 이쪽으로는 진짜 관심도 없었고, 심지어 군대를 동기들보다 좀 늦게 간 경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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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류 7분-8분 복합 10분 시 단독 5분 이렇게만 잡아도 문학에 30분 이상 꼴아야되던데
좋은 글 감사합니당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혹시 ebs를 강사들의 정리본으로 하다가 불안했어서 수특수완을 그냥 ebs 다 샀는데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괜찮겠죠...? ㅜㅜ
안녕하세요! 당연히 늦은 건 없습니다! 불안해하지마셔요. ebs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수험생 시절 따로 사서 푼 적은 없습니다. 작년에도 파이널 강의를 진행할 때도 수강생들한테 따로 ebs를 보기보다는 이감 모의고사 연계 지문 복습하고, 강사들의 정리본을 보는 게 더 효율있다고 언급한 바있습니다!
올해 기조상 아무래도 ebs가 중요해보이긴 합니다! 그러니.. 살펴보시는 건 좋지만, 가볍게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과목이 완벽하면 자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불안해하지마시구 남은 기간 화이팅! 응원합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금테 ㄷㄷ
오 그러네요 몰랐어욬ㅋ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풀패스 들을려하는데, 혹시 쪽지로 커리 질문 몇개만 여쭤봐도 될까요?
당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