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표를 보고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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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체 그들이 말하는 “교과 외”라는 개념이 무엇일까, 대체 뭔 논리로 현수능 체제가 교과외라 주장하는가에 대해 의문이 들었었는데 이번 발표를보고 명확히 해결되었습니다.
:
(1) 이 사람들이 말하는 “교과 외“라는 내용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입니다. 애초부터 별 생각 없이 얘기했던 내용이었음이 분명해졌습니다. 발표 자료에서 지적한 교과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0. 애초에 지들이 생각해 봐도, 명백히 교과 외의 내용을 무리하게 다룬문제는 없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반박했다.)
#1. 교과 외의 내용을 알 경우 문제 풀이에 유리함이 생기는 경우
해당 내용을 몰라도 충분히 풀 수 있지만, 알 경우 충분히 유리함이 생기는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들도 “교과외”라고 친다면, 지금까지 어떤 맥락에서 비판했는지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우진t같은 일타들도 수2 가르치면서 함수의 대칭성을 변곡점 위주로 언급했었잖아요? 삼도극 특정 상황에서 근사치고 넘어가는 것도 교과외라고 언급했습니다.
뭐 여기까지만 나오면 그래도 최소한의 개연성은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
#2. 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에 비해 수준이 너무 어려우면 교과외다(?)
(엄)
이걸 보고, “아 그냥 얘네들, 역시나 합리적인 개연성 없이 그냥 정답률 낮은 거는 킬러라고 막 갖다붙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런 문제는 안 낸다고 대놓고 공언했으니... 네. 그냥 이번 수능은 역대급워터파크 열리거나, 준킬러 도배되는 거 95% 이상 확정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2) 정리하면, 애초부터 이 사람들은 뭐가 교과외니 아니니, 그런 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정답률 낮은 문항을 지양하겠다 이거네요.
2. 문학에서 변별할 줄 알았는데 문학도 킬러에 포함됨
:
비문학처럼 “어려운 티”가 안 나는 문학으로 변별할 거라 생각했는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였는지 정답률 낮은 문학도 넣었네요.
근데 이러면 문학 어렵게 내지도 말라는 건데... 수학은 준킬러 도배하면 된다고 치고 국어는 어떻게 내려는 걸까요...?
3. 이렇게 된 이상 ebs뿐이야
:
올해 수완 수학 좀 풀어봤는데, 생각보다 준킬러로 낼 요소가 보입니다.
평소에 ebs 안 푸셨더라도 올해는 꼭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이 사람들 ebs 연계된 문항이라도 그냥 문제 난이도가 어려우면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킬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ebs 연계라는 핑계로 킬러 낼 가능성은 적긴 한데, 준킬러 도배 메타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안 보이는” 상황입니다.
분명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 아이디어 하나가 안 보여서 그 문제 말아먹는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ebs 소재는 다 보고 가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긴장 상태 유지
:
올해 수능은 특히 실수에 민감해질 것 같습니다. 실모나 연습 과정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셨다면,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신중히 푸는 연습도 해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5. 번외
:
사실 다른 문제들은 저도 보면서 ‘대체 이딴 걸 왜 넣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22수능 지2를 본 현역으로써 이 문제만큼은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걸 아는 놈들이 그따위로 내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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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추
열심히 만든 캡쳐본 활용돼서 기분이 좋네요
활용하겠다고 미리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잘 정리되어 있는 사진이라 사용했습니다.
저도 죄송해요
저만 캡쳐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현 상황에 화나서 말이 곱지 못했네요
저는 삼도극은 잘때렸다고 보고,
그냥 s’(pi/6) 아니면 적분을 시키던지, 이런식으로 교과외를 막을듯 합니다
근사치고 넘어가고 그냥 삼각변을 세타라고 설정하는 상황은 정상적이 아닌게 맞잖아요?
근데 이러면 펑가원은 ebs연계 안하는게 더 이득 아닌가요? 같은 난이도를 내도 변별이 더 잘되는데... 그냥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