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사서독 [535755] · MS 2014 · 쪽지

2015-08-07 01:27:58
조회수 4,527

유대종 모의고사 검토한 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347086

이런거 쓰는거 알바라고 하는데
알바는 글 쓰면 돈 받잖아요?
전 돈 안받으니까 알바아님 ㅠ

검토하면서 느껴진 감정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은 간접적으로 경험하세요


화작문을 풀며 나는 떠올렸다. 평소에는 휙휙 잘만 넘어가던 화작문 파트가 작년 수능때는 왜 그리 뻑뻑하게 넘기기 힘들던가
6평이 쉽다보니 어느새 자만심이 스물스물 가슴속에서 피어오른 탓일까 유대종 모의고사(줄여서 '유모'라고 칭하겠음) 를 풀며 그동안의 국어를 소홀히 했던,화작문을 하찮게 대하던 과거의 나!에 대한 반성과 회고를 하게되었다.
지긋이 눈을 감고 상상을 해본다.
이것이 수능이었다면 나는 화작문을 풀며 눈가에 후회의 이슬이 맺혔을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16개의 문제를 풀고 비문학을 보니

아!! 작년 B형 국어를 본 사람들의 그 처참하고 참담하고 간담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공감할 수 있었다.
앞에서 낭비된 시간을 만회하려는 마음이
비문학 첫번째 지문을 보며 와르르르 무너지고 속으로 든 생각

'수능 때 이랬으면 ㅈ 됐다'

혼자서 풀때도 시간이 쫒아오는 느낌에 짓눌려 압박감을 받았는데
실전 이었으면 식은땀이 폭포수처럼 콸콸콸 나올 각이었다.

도저히 멘탈이 가만있지 못해 문학을 먼저 풀어보았다.

적절한 EBS연계와 밸런스 맞는 비연계 지문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 평가원틱한 선지들이 망신창이가 되버린 멘탈을 어루만져 주었다. 그러면서도 몇몇.문제는 날카로운 가시를 숨기고 있어서 자만하다가는 소중한 3점이썰려나갈 수도 있었다.

그리고 다시 차분히 비문학 지문을 정독하였다.

이게 뭔소리여ㅅㅂ

다시 읽어 보았다.

아아 이해했다

그리고 시간이 10분이 남아있었다

남은 지문은 2개, 다시금 작년 수능의 악몽이 나의 발목을 붙잡고 나락으로 빠지는 기분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나머지 지문이 다소 쉬웠지만 시간이 모자르니 실수가 나오기 참 좋은 상태였다.

다 풀고 느낀점은

화작문 어렵게 나왔을때 대비용으로 좋음
비문학 킬러지문(릿밋딧,PSAT을 평가원스럽게 바꿔놓음)대비 용으로 매우 적당함
문학이 수능문제 푸는거 같았음
적절한 난이도와 선지의 물음이 평가원스러움

6평 국어를 보고 자만한 자신을 반성하게 되며 실전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바람직한 국어.실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부는 어렵게, 시험은 쉽게 를 실현할 수 있는 동아줄 같은 모의고사 였습니다.


유대종 모의고사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상상 그 이상입니다.
지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능 실전에서 경험하기 보다 미리 경험하는게 좋겠죠

그러면서도 평가원스럽기에 이질감이 없습니다.

유대종 모의고사!!!
많은 관심 바랍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