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없망가학어국 [1225447]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3-06-21 00:25:10
조회수 4,091

근데 진짜 이해가 안 가는 건 '윤석열' 이름 발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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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첨가는 형태소와 형태소 경계에서 일어남. '식용유'의 발음이 [식뇽유>싱뇽유]가 아니라 [시굥뉴]인 이유는 '식용'에 '유'가 붙었기 때문임. '홑이불'도 '홑'와 '이불'의 경계에서 ㄴ이 첨가되어 [혼니불]이 되는 거고. 또 '한 일[한닐]'처럼 두 단어를 이어서 한 마디로 발음하는 경우에도 ㄴ이 첨가될 수 있음. 형태소의 경계를 나눌 때 뒤에 오는 모음이 j계 이중모음이거나 ㅣ일 때 ㄴ이 첨가되는 건데 계속 말했듯 '형태소의 경계'가 포인트임. 단일 한자는 웬만해선 형태소로 인식되지 않음. 인명에서는 더더욱. 이건 '석열'이 '석'과 '열'로 나뉘지 않는단 얘기임. 따라서 인명에서 형태소 경계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성'과 '이름' 사이임. 그래서 '안유진', '김연아' 등의 인명은 형태소 인식에 따라 [아뉴진]과 [기며나]로 발음할 수도, ㄴ이 첨가된 [안뉴진]과 [김녀나]로 발음할 수도 있음. 


난 대체 왜 윤카가 본인 이름을 굳이 [윤성녈]로 발음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지 이해가 안 감. 물론 인명과 같은 고유명사는 인명을 가진 사람의 요청을 존중해 줘야 하는 거겠지만 난 도저히 이 양반의 형태소 인식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름을 야발 뭔 별개 형태소로 인식하고 한 덩어리로 인식 안 하는 양반이 있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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