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독해 전략 하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3418048
*이 방식은 제가 떠올린 것은 아니고 대치명인학원 황승훈T의 설명에 기초한 것임을 밝힙니다.
우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성적부터 밝힙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영어 모의고사 1등급
2021학년도 고3 7월 교육청 모의고사 영어 원점수 100점 (2021년 시행)
2022학년도 사관학교 1차 시험 영어 원점수 100점 (2021년 시행)
2022학년도 수능 영어 원점수 95점 (2021년 시행)
아래는 지난 6월 시행된 고1 교육청 모의고사 문항 일부입니다! 과외 준비 할 겸 현장에서 문제 풀 때처럼 필기 흔적을 남겨봤는데 각 문항에 있어 설명 남기겠습니다.
____가 의미하는 바를 찾을 때는 재진술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평가원 영어 시험의 경우 밑줄 친 표현에 초점을 두기보다 이것을 아예 빈칸 뚫린 부분이라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 또한 지문을 읽을 때는 '핵심어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많은데 이 지문에서는 글을 읽는 동안 repurchase가 핵심어라 생각해 표시해두었습니다. 물론 읽다보니 딱히 아니었던..
특별하게 become unpaid ambassadors에서 unpaid가 선지에 no gain으로 재진술 되어 상대적으로 쉬운 의미하는 바 찾기 문항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believe, trust의 맥락과 뒤에 advertisements는 are paid 되어 good side를 강조하기 때문에 people은 advertisements보다 friends를 trust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마지막에 word-of-mouth advertising이라는 표현이 선지에 recommend로 재진술된다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선지를 고를 때는 답이 될 근거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문은 '가장 적절한 것'이지만 만약 적절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 2개 이상이라면 복수 정답 허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선지를 1개만 출제한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즉, 발문을 '유일하게 적절한 것'이라고 바꾸어 생각하셔도 좋겠습니다.
어법은 수식어구만 조심해주시면 됩니다. of himself는 전치사에 대명사, as a boy도 전치사에 명사구, who is smart and knows how to do things는 주격 관계대명사절이니 결과적으로 모두 Thinking이라는 동명사를 꾸민다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being이 아니라 is가 와야 주어에 대응하는 동사가 존재하고 뒷부분에는 동사가 존재하지 않으니 (increase는 to make와 병렬 구조로 왔다고 이해하셔도 되겠습니다) 4번이 어법 상 틀린 것이 됨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법 문제 풀 때는 '큰 문제 없어 보이는 것'들은 넘기고 판단하시는 것이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번에 them, 2번에 analytically와 같은 대명사, 부사 아이들은 정답이 될 확률이 통계적으로 낮다고 알고 있습니다. 3번에 that은 접속사로 쓰였는지 관계대명사로 쓰였는지 등 쓰임이 다양하니 의심해볼 만하고 5번에 to help도 to부정사의 명사적/형용사적/부사적 용법인지 동명사가 왔어야하는지, 목적격 보어로 적절히 왔는지 등을 생각해볼 수 있으니 의심해볼 만했습니다.
빈칸 유형의 핵심은 의미하는 바 유형과 마찬가지로 핵심어와 재진술입니다. 이때 대조되는 두 대상이 나오면 저는 하나를 <A>, 다른 하나를 <B>로 표시하자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A>에는 located, one spot, isolation이 속한다 말할 수 있고 <B>에는 interaction, interaction, bring, transported가 속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지문을 읽어보시면 처음에 <A>를 이야기하다가 instead로 꺾어주고 <B>를 이야기하는데 빈칸이 뚫린 문장은 instead 뒷부분에 속하므로 <B>가 정답입니다. 그런데 문장에 no라는 부정어가 있으니 빈칸에 들어갈 것은 <A>가 되어야 부정+<A>=<B>가 되어 정답이 될 것입니다.
시험 끝나고 사후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현장에서 점수를 얻어내는 데에 별 의미없습니다. 실제로 시험 때 저렇게 표시해서 선지를 논리적으로 선택해내야 합니다. 만약 수능 시험지를 집에 가져올 수 있었다면, 그때의 제 시험지를 다시 확인했을 때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과 마찬가지로 각종 표시가 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을텐데요 ㅋㅋㅋㅋ
마찬가지로 핵심어와 재진술입니다. 그리고 아까처럼 대조 구조를 취하고 있다면 논리방향 또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A>와 <B>의 대조.. 그리고 한 쪽이 긍정적으로 서술되면 다른 쪽은 부정적으로 서술될 확률이 크다는 점 기억해두시면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지문은 accordingly, copying, transmitted가 재진술된다 느꼈고 via our body, lifting up, forcing the mouth, primacy of the body, running, from our bodies 정도가 재진술 되어 답은 2번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석 해봐도 행동이 감정을 유발한다는 내용이니 정답이 2번이 될 것임을 확인할 수 있지만, 평가원 영어 시험의 경우 생각보다 지문이 이해하기 까다로울 때도 많다고 느꼈습니다. 이때는 재진술, 논리방향 잡고 수학 문제 풀듯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A>에 no limit, several이 속한다 생각했고 <B>에 limited, scarce, a limit, scarcity, restricting이 속하며 둘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encourages, strong과 같은 표현들이 <B>를 긍정적으로 서술하고 있고 빈칸이 뚫린 문장에선 boosts가 빈칸에 들어갈 말을 긍정적으로 서술해주고 있으니 빈칸에 들어갈 말은 <A>가 아닌 <B>에 속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선지를 차례대로 확인해보시면 1, 2, 5번은 본문의 주제와 무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4번은 <A>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답은 <B>를 이야기하고 있는 3번으로 유일하게 결정됩니다.
이 문제는 3개의 선지가 무관한 내용을 다루고 1개의 선지가 주제와 반대를 다루어 쉽게 결정 가능했지만 평가원 영어 문항 중에는 2개 무관, 2개 반대 논리, 1개 정답 논리로 선지가 구성될 때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개소리하는 거 2개 지우고 3개 중에 답을 골라야할 때가 많은데 이때는 셋 중 뭐 두 개가 같은 말을 하고 있을까?를 고민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한 쌍 지워내고 남은 것이 답이 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말을 하고 있는 선지는 정답일 경우 복수 정답이 되기 때문에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정답의 유일성 정도로 말해볼 수 있겠습니다.
순서도 재진술이 핵심입니다. 주어진 문단의 Adam Smith가 (C)에 Smith's로, (C)에 the wire is ... polished가 (B)에 these tasks로, (B)에 divided into its separate가 (A)에 specializes로 들어갔다고 판단했습니다.
삽입도 마찬가지입니다. far slower가 no different로, the face가 주어진 문장의 the face로, yet으로 꺾인 후 cannot be the same이 clear difference로 들어갔습니다. 3, 4, 5는 모두 difference의 확실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1은 difference가 보이지 않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앞에선 보이지 않음, 뒤에선 확실함을 말하고 있는 2번에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위치입니다.
default가 핵심어라 판단해 표시했습니다. set은 default의 재진술로 판단해 핵심어라 생각했습니다. connections가 the wiring으로 이어지고 however로 꺾인 다음 become과 harden into가 those beliefs로 들어간다고 판단했습니다. however 뒤가 답이 되어야 하니 4 아니면 5인데 4에 들어가버리면 those beliefs를 받을 만한 것이 앞 문장에 존재하기 않기 때문에 모순이 발생한다 판단했습니다.
<A>에 variety, occasionally, composed of가 속하고 <B>에 every day, limited to, adjusted to가 속한다 판단했습니다. 지문의 내용은 좁은 집합의 원소들만 다루는 것보다 골고루 다루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었고 대부분의 교육청/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에 출제되는 영어 지문들은 다양성을 추구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할 때 대조되는 두 논리가 same과 different로 설명할 수 있다면 same이 부정적으로 서술되고 different가 긍정적으로 서술될 확률이 통계적으로 더 높습니다.
agriculture가 changed하고 agriculture가 produced한다는 것이 agriculture가 transformed한다는 것으로 재진술되어 답은 1번이 되겠습니다. 2번과 4번은 agiculture을 부정적으로 서술하는데 지문은 긍정적으로 서술했으므로 모순입니다. 3번은 개소리입니다. 5번은 맞는 말이라 생각해볼 수는 있는데 사진 속 필기와 같이 글 전반의 내용을 포괄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도 영어는 '대충 이렇게 하니까 1등급 받고 100점 받고 하던데?'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이지 '영어 학습은 이렇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음 저 사람은 저렇게 푸는구나' 정도로 글 내용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시험지 접근 방식에 대해서는 전에 썼던 글을 하이퍼링크 처리 해두겠습니다, 필요에 따라 활용하셔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밤새고 오티갈까 1
떨려서 잠이 안와요
-
칸막이 있었는데 이사람들은 모르겠지?
-
읽은뒤로일이잘풀리면불안해요
-
수능샤프 수집 1
사실 2020 2021 2022 2025 4개는 중고로 산거임 초록,노랑은 원래 갖고있던거
-
ㅇ
-
대충 어느정도 성적 받아야함
-
전등 잘못 사서 꺼도 ㅇㅈㄹ함 아
-
확통이라 허들링까지만 듣고 강K때는 병호쌤 수업 들었는데 범바오가 너무 보고싶은거임...
-
그거만 말해주세요
-
수능수학, 수리논술 질문받습니다(feat 2010년생) 9
가볍게 제 소개를 하자면 가톨릭의대 논술 최초합, 의대논술 3관왕(연세미래, 부산,...
-
흠 2
ㅠㅠ
-
인생을 헛살진 않았군 12
친구들한테 삼수 응원 받고 마음이 따뜻해졌어 원래 무뚝뚝한 애들이라 감동이 두 배 흐아앙
-
투명하다는 말은 행동이 뻔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진솔하다는 의미일 수도...
-
서울대라고 크게 다른 대학들이랑 다를거는 없고 단지 그냥 국내 1위 대학이라는...
-
스마트폰이 보급된 시기도 아직 20년이 안 지났는대 이놈의인공지능….무서버 멀해야대체당하지않을까
-
뭐가 들어가야할까 일단 EBS 수록 부분이랑 주요 부분에 대한 보충설명, 기본적인...
-
학교는 그대로... 신기하군아
-
유독 커뮤에서는 많이 까이는듯
-
스터디플래너에 o밖에 없는 거 너무 오랜만이잖아ㅏㅏㅏ 물론 양은 얼마 안 되지만...
-
고졸백수 10
새벽에 잠 안자고 옯비 눈팅하는 삶 나쁘지 않아~
-
근데 메디컬은 지금이 고점이라는 생각 해본적 없으신가요 12
진지하게 전 지금 메디컬 입결이 예전 교대보는거 같은데...
-
뭐든 다 받아요
-
뭔가 쓰기 아까워
-
올해 예상 입결 누백이라는데 뭔가 올해는 더 의치/한서 느낌(약수는 본 입결표엔 안...
-
이거 글자 보임? 13
얘 보내줘야겠지..
-
팩트는 뭐냐면 2
어떤 전형으로 들어온건 아무 필요도 없다는거임 가라 앉는 배에 탄 건 다 똑같아
-
전 강사쌤들한테 싸인 받고 무섭다고 악수까지 해달라함 지금 생각해보니 약간 빌런인 것 같기도..
-
어그로 ㅈㅅ 강기분은 강의 다 들을거고 새기분도 강의가 꽤 많은데 다 들어야...
-
닉바꾸고싶다 5
이때의순수한나로돌아가지못함이슬프구나
-
오래돼서 먼지 쌓였길래 물티슈로 슥 했더니 글자 사라짐 ㅋㅋㅋㅋ
-
님들 발은 닭발 5
제 발은 뉴발
-
인생망햇네 2
잡담꺼도댓글이없네
-
모외고 잠바입고 화장실에서 개시끄럽게 1년내내 떠들던 새끼들…. 문과가장낮반이던데 수능 개망했길
-
이제 24
올해든 내년이든 언제든 학교를 진짜 다닐 생각으로 정착해도 적응하기 힘들 것 같음ㅁ
-
드릴 기하와 벡터
-
지나갈때마다 꼬라보는 새끼부터 책 집어던지는 놈 3달동안 미친새끼마냥 기침하는새끼...
-
이게 사전에 없다는거임ㅋㅋ 걍 사전에 등재시키면 안되는건가 인터넷유행어래 괴랄하다가
-
근데 가기 싫음
-
맞팔하실분 2
-
나는 김준t가 준 현강생 맨투맨이랑 친필사인 네잎클로버
-
현역 여르비입니다 11
아무거나 질문 ㄱ
-
일주일에 한번 들어올 수 있겠네 그동안 재밌었어 오루비친구들
-
뭐든좋음
-
지하밑에 심연이 있구나
-
대웅 보이콧~~~
-
다른분들은 쎈발점 많이 하시던데 킥오프도 유형 문제집이라 들어서 김기현 쌤 킥오프랑...
-
학식먹자고부르기
-
고대 정시 1
고려대를 너무 가고싶은 재수생입니다 현역때 처참히 망하고 재수를 결심해 지금...
옹 제가 쓴 내용이랑 상당히 비슷하네요
https://orbi.kr/00058390324
이 글 말씀하시는 거 맞을까요? 저도 훑어보고 왔는데 비슷한 내용을 다루는 듯해보입니다! 잘하시는 분들은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나보네요
넹 저건 문장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있고 책참님은 단어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 같네요
와 미쳤다
학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이런게 필요했어요 진짜로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