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없망가학어국 [1225447] · MS 2023 · 쪽지

2023-06-16 00:20:10
조회수 631

님들 '뭇 사람들' 할 때 '뭇'이 '무리'랑 관련있는 거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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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의 옛말은 '물'이었고 '뭇'의 옛말은 '뭀'이었는데 ㅅ은 관형격 표지 ㅅ임. 즉 '물+ㅅ'인 거임. '무리의' 이런 구조였는데 무리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거라서 '뭀'이 '수효가 많은'이라는 관형사로 어휘화함. 


그래서 '뭀 도ᄌᆞᄀᆞᆫ'이란 말은 '뭇 도적은'이란 말보단 '무리를 이룬/무리지은 도적'으로 해석하는 게 자연스러움. 점점 '무리'라는 뜻은 사라지고 '많다'만을 뜻하게 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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