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좋은 부모가 안될 거 같아서 아이 안낳는다는 논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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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패배주의적인 거 아님..?
좋은 부모가 설령 못되더라도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지
수능 준비하면서 성적 안나오면 어떻게든 올리려고 하면서
왜 이건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함..
물론 돈이 정말 없어서 / 위 이유가 아닌 경우는 이해함
근데 좋은 부모가 안될 거 같아서~ 는 지레 겁먹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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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가 사람의 인생인만큼 조심스러울 수밖에
리스크가 크니까..?
수능은 내인생 내가 책임지는 건데 부모가 되는 건 아이랑 배우자 인생도 함께 달려있는 건데... 수능이랑 비교할 건 아니죵
그럼 숙고해보자가 맞지 않은가요..사람 마음 그렇게 고정적인 것도 아닌데 무조건 안한다는 거 보면 좀 막힌 사람 같아요
근데 그건 아이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예를 들면 20대 때 비혼주의자라고 했는데 나이 들면서 가치관이 변해서 결혼하는 분들도 있는 것처럼요! 님 말씀에는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해요
경제적으로 정말 힘들거나 자기 자신만 먹고 살기도 힘들면 그럴 수도 있지
네 그래서 돈 없는 경우는 이해한다고 썼어요
좋은 부모는 모르겠고(전제가 성립 안 하면) 애를 키우면 자기 인생을 일부 포기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애 안 낳겠다는 건 이해할 만하지 않나요
애초에 입장 차이인 것 같네요..저는 애를 키운다고 해서 인생 일부를 포기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오히려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인생이라는 면은 저도 이해가 갑니다. 다만 기존의 자신의 인생과 달라진다는 면에서 애를 낳는 것과 무관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는 것도 가치가 있다는 의미였어요.
현실은 녹록치 않은거니까요. 현실적으로 생각하는걸 두고 패배주의라 하는건 좀 아니지 싶네요.
무엇보다 수능은 포기했을 때 디메릿이 포기하지 않았을 때 대비 상당히 큰데, 애는 낳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리스크가 낳지 않았을 때에 비해 상당히 크니까 포기할 수도 있는거죠.
애초에 애 낳는다는건 당연한 선택지가 아니니까 안한다 해도 뭐라 할 수가 없는 것..
아무리 그래도 애 절대 안낳자는 제 입장에서 좀 너무 고집 센 사람 같아요
그냥 일단 지금은 생각 없어~ 면 모를까
애초에 낳는다는건 선택인데 고집 세다라고 생각할게 뭐가 있나요. 개인의 스탠스인데..
님한테 낳지 말라고 하는 것만 아니면 굳이 신경 쓰고 비판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비판하진 않습니다 저도 무조건 애 안낳겠다는 사람을 고집 세다고 생각할 스탠스를 취한 것 뿐이죠..
그럴 수 있죠
근데 그거 굉장히 명절에 내려와서 잔소리하는 친척들같아 보여요
뭐 커뮤니까 이런 글 쓰는거긴 합니다
결혼한 누나 두명 있는데 저도 누나가 애 낳든 말든 신경 안쓰거든요
좋은 부모는 노력만으로 되는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좋은 부모가 되는 것에 재능이 필요하진 않은 것 아닌가요.. 노력이 어느정도는 커버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유전자도 재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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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만 않으면 좋은 가족 아닐까요지금 좋은 부모님이라는 분들도 아이를 잘 기를 수 있을 확신을 가지고 낳진 않았을텐데 아이에게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한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남들이 안낳겠다는걸 님이 이래라저래라 할 필요는없죠 ..그럴 자격도 없고요
저는 딱히 세금 많이 내고 싶진 않아서요
님이 그 몇명가지고 세금을 얼마나 내시는지는 모르겠는데..꼬우시면 님이 열명씩 낳으시면 되겠네요! ..아, 애초에 결혼을 해야 가능한 이야기겠지만요..
저출산 심화되면 나중에 세금 많이내는거야 팩트 아닌가요? 저는 싸우자고 글을 올린 게 아닌데 꼬우면~ 너가 하세요 라고 하시면 저는 더이상 할 말이 없네요
님 글 자체가 불쾌해서요 전..^^
네 불쾌하시면 차단하고 지나가시면 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최근의 비혼/비출산 추세는 '본인이 좋은 부모가 못될거 같다' 보다는 암울한 사회 분위기에 지쳐서가 더 큰 거 같네요.
당장 30대 초반 된 90년대 초반생들 혼인율 바닥으로 꼬라박았는데, 이 세대가 사회가 망해가는 거 온몸으로 보고 느끼면서 자란 세대에요.
'최근 20년동안 소득수준, 생활수준 높아졌는데 사회가 망해가다니?'라고 의문 가질수도 있겠지만, 그와는 별개로 미래에 대한 전망은 갈수록 안좋아졌어요. 2010년대 이후로 '앞으로 더 살기 좋아질거다' 이런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대학 처음 갔을 때부터 '너네 취업 못한다 인생 ㅈ됐다 ㅋㅋ' 이딴 소리나 듣고 살았죠.
어떤 잡대를 나왔길래 그딴 소리나 듣고 살았냐고요? 일단 위치는 서울시내 한복판에 있기는 해요. 잡대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