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번 5번 선지가 틀린 이유?(지혜를 모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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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상 생략) (나)의 화자는 ‘담벽’ 안에서 ‘봄과 같은 세계를대상들과 공유하려 하고 있다.
시험장 풀이는 아니고, 시험 끝나고 생각해 보며, 그리고 해설강의를 곱씹어 보며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1. 담벽은 위치가 아님
담벽은 대상이지 위치로 쓰이지 않았습니다
2. 화자가 봄과 같은 세계를 공유하려 하는 것은 아님
봄은 이미 온 것으로 봄이 타당할 듯 합니다. 화자가 의지적으로하는 것은 ‘자유’를 공유하는 것이지 ’봄과 같은 세계‘를 공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를 모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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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을 모름...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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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님 조용히 있으면 안됌?
ㅋㅋㅋㅋㅋ
보기싫으시면 차단하시면 되겠네요
일단 언매는 하지말자 게이야..
아
ㅈㅅ
1번 논리로 바로 판단하고 넘어감
저도 복기하면서 다시 풀땐 그렇게 넘어가긴 했어요
33번 이거 하나에 10분넘게 쏟아부은듯..
오답할땐 “담벽안에서”라는 말이 없고 “공유한다”는 것도 맞는 표현은 아닌듯..하고 넘어간듯
저도 1번 논리
아악 스포당했다
봄을 공유하는 것도 틀렷고 애초에 전 (가) 설명에서 거르긴햇음..
시험장에선 1번 논리로 쳐내긴 했는데 김동욱 해설강의 듣고 나니 2번 논리도 좋아보이던데
오 이원준샘 해설에서 딱 오이카와님이 정리해주신대로 오답인 이유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구 저는 현장에서 1번으로 판단하고 넘겼어요
216t 해강 듣긴 했어요 저도
아 ㅋㅋㅋ 왠지 어제 님이 쓰신 해설강의 후기글 봤던 기억이 있었네요
그리고 종 치기 전 마지막에 다시 확인할 때에는 시에서 담벽과 다른 대상들이 대등한 위상?으로 나열돼 있다고 생각했는데, 선지에서는 담벽에서 대상들이랑~ 이러길래 뭔가... 뭔가 확실히 대등하진 않아보여서 이상하네~ 생각했던 것 같아요
걍 실전용풀이긴한데
별 있었는데 담벽안에잇다길래 그엇음

오…저도 1번논리갖고 그 선지 골랐다가 개같이 오답..
아 틀린거고르는거였는지 맞는거 고르는거였는지 기억이 안나네
1번이 약간 일상적 직관에 배치되서 훈제청어느낌으로 평가원이 의도해서 냈다고 생각함요
어디어디에서 무엇을 했다고 하면 이때 ~에서에는 담벽이 들어가도 직관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그렇게 판단하도록 유도한느낌?
일단 실전에서는 1번이라고 판단했어요.
시험장에선 1번이 최선인듯
한번에 풀었는데 1번으로 판단하고 바로 체크하고 넘어갔어요
오 근데 2번 풀이도 맞네요 ㄷ
오 1 생각하고 풀었는데 2는 전혀 생각못했음
근데 2번이 봄은 자유다 라는 문장이 있는데 왜 봄이랑 자유랑 구분하나요?
일단 2는 해설강의를 듣고 생각한 풀이라는 점을 먼저 밝혀두겠습니다
저는 ‘봄은 자유다’라는 문장이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세계와 자유를 동일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 33번 틀렸는데
그냥 정서 범주 아웃으로 풀었는데
담장 안에서 그 정서 느낀거 아니라고
2보단 1이 좀 더 받아들여지기 쉽고 실전적이긴 한 듯 하네요
1번은 보자마자 대놓고 병렬인데 포함 관계로 서술한 거 보고 저도 그렇게 골랐어요!
2번의 경우에는 봄 = 자유에서 봄과 같은 세계 = 자유를 얻은 세계라고 도출한다면
충분히 적절하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실전을 기준으로..)
보기를 보고 풀지는 않았지만
보기에도 봄과 같은 세계에서 대상들과 함께 자유를 누리려는 '바람'을 드러낸다고 했어서,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봄이 이미 와 있어도, 함께 누리려는 소망이 있다는 점에서는 대상들과 공유하려 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대놓고 병렬 <-- 이거 진짜
33번은 평가원의 전형적인 함정문제입니다
문제를 풀 때 학생들은 시를 읽어나가면서 이미지를 구체화하는데 '담벽' 이라는 단어는 공간을 제한하거나 구별하는 의미로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제대로 시를 파악하지 않고 머리속으로 이미지를 그렸을 경우 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화자는 '담벽' 이라는 시어를 봄이라는 계절의 여러가지 원소들을 묶는 집합이 아니라 봄이라는 집합의 그저 그런 평범한 원소 하나로 설정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덧붙여서 화자는 시에서 이러한 원소들을 자유라는 개념으로 놓고 있는데, '공유' 라는 개념은 나와 다른 대상간의 생각이나 물질을 같이 소유한다는 의미로, 대상을 있는 그대로 놓아준다는 화자의 행동이나 생각과 반대되기 때문에 양립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33번의 5번 선지는 옳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선
어 시발 붉은 마음을 바치는게 맞아? 이상한데? 하다가 담벽보고 아 틀렸네 하고 5번고름
1번처럼 판단하는게 맞는듯
아예 사실관계부터 틀려먹었으니
2번 판단은 학생 수준이 맞나 싶음
그냥 이 시에서 나타내려는게
외부세상(담벽, 라일락 등등)을 자신이 시의 소재로 가져다 사용하면서 언어를 통해 자유롭게 묘사하려고 하는 얘기를 1연처럼 풀어쓴거고
말하자면 소꿉놀이 하는 것처럼 시의 언어의 세계에 담벽도 세워놓고 라일락도 심고 그런 모습을 형상화한거라고 보이는데
5번 선지는 화자가 담벽 안에 있다고 서술했으니까 틀린거로 보는게 맞을듯
화자의 내면에 담벽이 있는거지 담벽 안에 화자가 있는게 아니라서
그리고 (가) 시에서 붉은 마음을 바친다는 표현도 적절한지 의문임 물론 단심이라는 표현이 충성심을 관습적으로 상징하긴 하지만 이 지문에서 붉은 마음이 충성심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단서가 과연 있는지 모르겠음
오히려 저 부분은 앞뒤 내용과 연결시켜보면 붉은 마음이 재가 되버리고 숯이 되어 다시 재가 될 때까지도 못 잊힐 임의 모습에 대한 얘기인데
아무리 잊으려고 노력해도 못 잊히는 임의 모습 이런 식으로 말을 사용하지 충성을 다하고 희생해도 못 잊힐 임의 모습이라고 사용하는게 되게 어색하다고 생각함
더해서 이 부분 위에 의로운 사람들이 희생한 자리에 난 대나무로 만든 피리에 흐느끼는 가락이 구천에 사무치는걸 임은 듣는가
라는 부분을 볼때 여기는 임에 대한 원망으로 해석하는게 더 적절하지 않은가 생각함
우리가 이렇게 희생하고 슬픈데 진짜 당신은 듣고나 계신가요??
내 당신을 잊기 위해 내 생명을 다 희생하고 생명이 다하고 사라지고 다시 또 사라질때까지
정말 그래도 잊혀지지 않는 임의 모습을 나는 도대체 어찌하란 말이냐
나는 그저 당신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잊지못할 당신의 이름만 부르면서 슬퍼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느낌으로 해석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함
그냥 다 치우고 젤 간단하게 시 어디에서도 담벽 안에서 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게 하나도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