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6평 소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3205376
일단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필자는 허수임을 밝힌다.
허수가 작성한 글이기 때문에 시험이 쉬웠다는 표현이 나와도 허수가 뭘 알겠냐 라는 생각을 하며 분개하지말고 넘어가 주길 바란다.
국어 : 비문학은 쉬웠고 문학은 어려웠으며 언매는 헷갈렸다. 비문학은 사실 고3 6평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평이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평가원도 이를 인지했는지 문학에서 난이도를 높여 균형을 맞추려고 한 것 같았다. 문학은 개인적으로 좀 어렵게 느껴졌다.. 아마 이때까지 자만하여 국어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언매는 그냥 헷갈렸다.사실 고3 되고나서 언매를 단 한 번도 공부하지 않아서인지, 처음에 언매보고 멘붕왔었다. 20분을 쏟고도 문제를 다 못 풀겠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비문학으로 넘어갔었는데 다행히 비문학에서 시간 많이 단축해서 어찌저찌 다 풀긴 했었다. 근데 문학에서 많이 의문사 당했다.. 비문학 문학 다 풀고 10분남아서 언매에서 모르는 문제 다시 풀었는데, 그럼에도 2개 틀렸다.. 이럴거면 그냥 문학을 꼼꼼하게 읽을걸 그랬다. (국어황들 존경함)
수학 : 절대적인 난이도 자체는 평이했으나, 익숙치 않은 형태를 띠는 문제들과 기존의 암묵적인 규칙에 반하는 배치의 대거 출현으로 인해 체감 난이도는 실제의 그것보다 높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처음 12 13보고 멘붕왔다..
그런데 그냥 문제의 형상이 괴랄했던 것 뿐이지 문제 자체가 괴랄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12는 an과 bn을 차근히 써보며 쉽게 풀 수 있었다. 13은 좀 뻘짓을 많이 하며 돌아가긴 했지만 어찌저찌 풀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도형 문제치고 굉장히 쉬운 문제였던 것 같다. 15번은 난이도가 많이 쉬워진 전형적인 15번 수열 문제였다. 21번은 ㄱ ㄴ이 쉽고 ㄷ이 어려운 문제였다. 근데 특이하게 주관식치고 경우의 수가 제한되어 있다 보니, 정답률이 생각보다 높았다. 22번은 당연히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 집에 와서 풀어보니 기존의 22번에 비해 매우 간단한 문제였다. 미적분은 27번까지는 수월하게 풀었었다.
다만 문제는 28 29 30이었다. 처음에는 28을 보고 아무 생각이 없었으나 문제를 풀면서 점차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되었다. 예상치 못하게 28에서 막히고 굉장히 당황했었다. 그렇게 시간 좀 오래 끌다가 29로 넘어갔었다. 29는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저냥 풀만한 문제였는데, 어째서인지 시험장에서는 원인 모를 계산 실수가 많이 나와서 중간에서 계속 막혔었다. 나는 수학을 잘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 그래서 당연히 30번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풀고 28 29에 시간을 투자했었다. 근데 집에 와서 풀어보니 역대급으로 쉬운 30번이어서 허망했었다. 이럴거면 28말고 30먼저 풀걸.. 아니 근데 솔직히 28이랑 30 자리 바뀌어야 되는거 아님?? 어쨌든 수학은 지금 돌이켜보면 시험 구성을 배제하고 절대적인 난이도만 고려한다면 꽤 쉬운 편에 속했던 것 같다. (물론 내가 그럴 말 할 실력은 아니긴 하다만..)
영어 : 얘는 2년동안 공부 안해서 그냥 통과. 듣기틀려서 88된건 좀 억울하긴 하더라
생1 : 6평을 대비하며 생명을 좀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생각 외로 쉽게 나와서 놀랐었다. 뉴런은 막전위가 아닌 기본 개념 문제가 나왔고, 근수축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나왔다. 유전 가계도 문제도 쉽게 나왔었다. 물론 뒤의 두 유전 문제는 지능 부족으로 못 풀었었다.
지1: 얘는 3월 이후로 공부 안해서 그냥 못풀었다. 친구들 말로는 어려웠다는데 뭘 알아야 난이도를 판단하지..
총평: 맨날 집에서 뒹굴거리며 학업을 소홀히 한 대가를 톡톡히 치룬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하긴 할건데, 수틀리면 재수를 해야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국 고3들, 재수생들 다같이 화이팅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과기대 안전공학이고 국민대는 미래융합(자전) 반수나 무휴학 반수 생각중 과기대는...
-
과기대 vs 국민대 27
과기대나 국민대나 통학 하는데 걸리는 거리로는 10~20분 차이긴 합니다. 근데...
-
현재 과기대 컴 5칸 숭실대 컴 4칸 숭실대 자전 6칸 자전가면 당연히 컴공 전과할...
-
13까지는 작수에 비해서 매우 쉬운것 o 14는 수선의 발을 내릴 아이디어가...
-
어디?
-
과기대 컷 12
과기대 진학사 버니까 작년만 유난히 컷이 낮던데 이유가 있을까요?
-
서울과기대 수리논술이랑 가장 비슷한 학교 어디있을까요? 0
과기대 기출 풀고 다른 학교꺼도 풀어볼려구요
-
과탐1 사탐1 선택해서 가능?
-
신입생 과톡방 링크 좀 달아주십쇼 에타 합격인증 안되서 암것도못함
-
과기대 VS 숭실대 19
대학교 고민중인데 전망 학과 취업 거리등 여러가지 고려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과기대...
-
찾아보니까 공대 아주>과기라는데 걍 대학이랑 과 보고 거리 돈 이런거 상관없이...
-
23학번인데 저는 수시로 아주전자, 과기전자 붙고 인하전자 갔습니다 만족하면서...
-
과기대 글로벌테크노경영(인문_기술경영) vs. 숭실대 글로벌미디어(자연_IT)...
-
과기대 시립대 11
시립대 환경공이랑 서울과기대 itm 둘중에 어디가 나을까요?
-
대구 살고 경북대 가면 계속 지방에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대학을 서울로 올라가려...
-
과기대 반도체 vs 경북대 전자공 대구토박이 현재 원서 과기대 교과1 학종1 /...
-
경희대 학비 20
전자공학 희망하는 사람인데요 수시 원서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대구 토박이라...
-
과기대 msde 0
혹시 과기대 msde 빠지시는 분 계시나요...? 1명이 안빠지네요 ㅠㅡㅠ
-
혹시 오늘 전화 받은 분 있나요 마지막 예비 4번이라 개쫄리는데
-
지금 몇번정도 까지 되었나요? msde썻는데 ai애들 쓴애들이 좀 많이 보여서 궁금하네요
-
에리카, 과기대가 각각 제2의 경희대 국제캠, 시립대가 될 수 있을까요
-
에리카 공대: 신흥강자, 뜨는 대학 인하대 공대: 전통강자, 하지만 약간 지고 있다는 소리 들림
-
어디가 더 좋은가요
-
작년에 27명 뽑는데 예비 22번까지 추합했고 올해 22명 뽑는데 예비...
-
시립대 즈그들이 먼저 선빵친건 안올리고 이제와서 피해자 코스프레 ㅋㅋㅋ 52
상식적으로 과기대생들이 시립대를 먼저 욕할 이유가 없음 시립대가 높은게 사실인데...
-
과기대?? 10
사실 제가 과기대 재학생이 아니지만 여러 커뮤에서 건동홍~국숭, 국숭, 숭실 이정도...
-
어디가 더 나을까요?
-
짤 글쓴이가 "인하대 훌리가 많은건 맞지만..."으로 시작하는 글을 써놓고는 정작...
-
인하대에 대해 마지막글이 될예정 훌짓 유출돼서 오르비에서 가루가 된것에대해 최소...
-
입결 개망해서 평백으로 공개못하고 평균등급으로 공개하고 항공우주가 합격자평균이...
-
원레 진학Sa 5칸 인하대컴공 쓸라다가 6칸 에리카소프트웨어 7칸 과기대컴공 쓰고...
-
과기대훌리건들 동홍아인에 비겨볼라고 발악하는게 추한데 훌리건들 거짓말에...
-
선택지가 좀 이상하긴한데 성적 맞는 선에서 보다가 둘다 흥미있어서 지원했었거든 사실...
-
어디가 더 좋을까요? 둘 다 공대간판이라고 들었긴 했는데, 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은...
-
숭실대VS 4
문과구요 숭실대 정치외교 VS 서울과기대 행정 뭐가 나을까요?
-
하향 넣을건데, 어디가 제일 나을까요? 과기대는 기공도 비교해주시고, 만약...
-
하향으로 하나 쓸건데, 그나마 나은곳좀 공대 갈건데 msde나 기공이나 로봇공학이나...
-
비빌수 있을까요?
-
내일 서울과기대 컴공과 발표나는데 이거 떨어지면 거의 재수라서... 붙을 수 있을까요?
-
오늘 숭실대 다군 컴공과 발표났는데 예비 113번 받았습니다. 이제 가군에 과기대...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