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험 기회 주면 끝인가" 손배 예고…'답안지 파쇄' 후폭풍

2023-05-27 11:20:00  원문 2023-05-27 10:00  조회수 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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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사는 취업준비생 A씨(30대 남성)는 지난 23일 낯선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을 때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을 한국산업인력공단(공단) 직원이라 밝힌 발신자는 그에게 “필답시험에서 작성한 답안지가 실수로 파쇄됐다”며 사과를 전했다. 이어 추가시험 날짜를 안내했다. 가채점 뒤 합격을 기정사실로 여기던 A씨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재시험 기회를 준다고 하면 끝인가.’ 화가 난 A씨는 싸움을 택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피해자를 모았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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