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미]수험생우울증1 (고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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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벌써 고3이 되었는데,
아직도 내가 고3이 된 게 실감이 잘 안납니다.
막연하게 수능을 생각했던 고2 때 느껴보지 못했던 수능 압박감이
고3이 되자 점차 느껴졌고,
난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주변은 파이팅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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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를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반수를 결심합니다.
일단 아침에 눈부터 뜨는 게 쉽지 않습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어떻게 아침 일찍 일어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까 라는 고민이 하루에도 수백 번 스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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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친구들은 대학가고 축제도 즐기고, 입시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된 것을 보면
아직 입시 판에서 머물고 있는 내가 초라해 보이기도 하고 외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남들은 잘 만가는 대학, 왜 나는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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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돌아가는 주변, 각자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변 속에
문득 내가 무얼 하고 있는 지 현타가 옵니다.
분명 수능 공부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 마음을 지키는 게 여간 쉽지 않습니다.
주변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정작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나'가 외롭게만 느껴지고, 수능은 현실감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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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무언가 저마다 하고 있는데, 나도 무언가를 하질 않으면 불안해서 책을 펴서 끄적여 봅니다.
수능을 잘 보라는 가족의 기대감이나 반수와 재수를 왜 하냐는 힐난 그 어느 것도
내 마음을 이해하질 못합니다.
혼자서 문제를 풀자니 나 혼자 외로운 고독감이 어색하기만 해서 인강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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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 없이 공부하다가 문득 외로워집니다.
그래서 친목을 만들기도 하지만 친목을 만들다가 수능을 망칠까봐 걱정이 됩니다.
혹은 입안에 거미줄이 쳐져 있는 것 같이 하루종일 아무 말도 안해서 지치기도 합니다.
으쌰 으쌰 미래를 상상해봐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떠나질 않습니다.
주위는 열심히 돌아갈수록 내가 더 외로워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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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3이나, 재수나, N수나 수능공부가 익숙하기란 쉽지 않아요.
매일이 고통스럽고, 매일이 후회스럽고, 매일이 불안하고
그 속에서 난 매일 외롭습니다.
사람과의 대화가 그립고, 친구들과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던 시간이 그립고
수능 공부하기 전 까지 주변과 어울렸던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당장 '내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 스스로 홀로 된 이 고독감이 너무 어색하기만 합니다.
여러분 : )
주변에서 확신이 가득 찬 눈빛으로 공부하고 있을 지라도,
사실 그 친구도 확신 없이 공부할 가능성이 큽니다.
나나 그 친구나 똑같이 고독감을 느낍니다.
여러분이 해야 할 건,
'고독감'을 느끼지 말아야 해! 라고 나 스스로 다그치지 마세요.
추억이 아련하거나, 주변에 비해 초라하다고 느껴져도
그 감성에 빠지지만 않으면 돼요.
친구와의 대화를 모조리 끊어버려야 해 라고 생각하는 고3들,
공부를 위해 서울에 상경해서 생면부지인 사람들 사이에서 공부하는 친구들
몇 번의 실패 끝에 친구들은 이미 벌써 대학에 갔지만 난 대학에 못간 N수들
수험공부를 하다보면 점점 말수가 없어지고, 말을 할 이가 점점 줄어드는 건
수험생의 공통적인 '현상'이고, 그 '현상' 때문에 우리가
외로운 감정을 느끼는 건 지극히 당연한 거예요. : )
외로움 같은 건 사치야. 기계처럼 열심히 공부해야지. 라고 생각해봤나요.
아니면 내가 어제 본 자극영상에서 정신무장하라고 얘기했나요.
이런 자극은 그 때 뿐, 그 마음이 1주일, 1달, 1년 가기 어렵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기계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게 어떤 건지 몰라도 괜찮아요.
사람은 원래 의지박약한 존재라서, 내 결심이 넘어지는 것이 당연한 거예요.
다만,
바라건대 나는 당신이 넘어져도 툴툴 잘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입시성공후기를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외로워하지 말아요.
흔한 성공수기 읽어보면, 나는 미친 듯이 공부했고
딴짓 아무것 도 안한것 처럼 말하지만
인간은 원래 결과가 좋으면 기억 왜곡이 일어나게 마련 이예요.
공부는 결과를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어요.
공부는 지루하고 따분하고 원래 외로워요.
내가 잠깐 망쳐서 오늘 하루 날려버렸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아요.
여러분은 이제 경쟁사회인 세상에 나가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 거예요.
내 감정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여러분이라면
이루지 못할 미래는 없을 거예요. :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과정 속에 있는 당신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꿈꾸는 자에게 길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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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던졌는데 지금은 전체 공부량의 50~60%를 수학에다 쓰네 던지지말걸 던지지말걸 아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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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의욕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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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는 마감 3시간 전부터
아… 반수를 결심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공감되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D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노미 꼭 받고싶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위로가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잘 읽고 갑니다
이 글 읽고 덜 외롭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번에 성공하자 아자아자 !
좋은글 감사합니다. 작년부터 수능을 준비하다가 5월10일부터 우울증이 올라와서 지금까지 매우매우 고생하고 있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ㅠㅠ..... 이 글을 보니 외로움이 그나마 좀 가시는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Mbti F라 그런지 공감 너무 씨게 되네요.
넘어져도 다시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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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을 모두 축하드립니다! 쪽지함을 확인해주세요!
진짜 저한테 넘 필요한 얘기들 같아요 ㅜㅜ 하나하나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n제를 그렇게나 많이 풀었고, 어려운 문제도 아이디어가 금방 떠오르는데 계산실수로 너무나도 많이 나갔어요.. 객관적인 점수로는 이건 공부를 한게 아니다 싶을 정도의 점수가 나왔으나, 풀이를 분석해보면 2lnx를 lnx로 옮겨적었다든가, 점근선 x값을 대입만 하면 되는데 점근선이 아닌 식 자체로 교점을 구해서 아주 다른 풀이를 해버리거나, Ab와 AD의 길이를 곱한다고 식에 적어둔 것을 +로 착각하고 계산해버리는 등.. 정말 억울하지만 탓할 사람이 나자신밖에 없어서 정말 자괴감이 심했어요. 결국엔 제가 실수를 보정할 수 밖에 없고, 특효약을 생각하게 하더라고요 ㅜㅜ
어제 고민을 하다가 문득 노미가 생각나서 노미를 구매하는곳이 없나? 했지만 구매처는 없고 주기적으로 무료나눔을 해주시고 계시던..! 무료 나눔을 해주시지만. 저는 이게 너무 간절하네요.. 저작권 이슈로 힘드실지 모르겠지만, 시장에 풀어주셨음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누군가에게는 100만원 이상의 가치가 될지도..ㅜㅜ 선생님 글 정말 잘보고 있습니다..! 도형의 필연성도 아주 도움이 됐습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미는 다음에 기회가있으면 신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고 ㅠㅠ 실수 때문에 고생이 많군요!
제가 고3일 때는 4*4=64라고 적어서 오답이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ㅠㅠ
노미는 아쉽게도 팔로워 노미이벤트+ 프패생 노미이벤트 이외에 만나보실 수 없으실 듯 합니다 ㅠㅠ
공지 뒤늦게 보고 프패 신청했습니다 ㅋㅋㅋㅋ 들을것도 많을것 같네요!! 혜자 자료랑 강의 안내해주셔서 감사합니당 ^_^*
환급도 해주는! >_<b 알찬 자료로 계산실수 /도형 /그래프 /킬러 /모든 약점 뿌셔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