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참 [1020565] · MS 2020 · 쪽지

2023-05-14 19:06:55
조회수 2,035

투키디데스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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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그 다음은 인도. 당신은 어느 편에 서겠는가? 지금 대한민국은 미국의 편에 서있다. 국민들은 자본주의 체제 하에 살아가고 국가는 자유의 가치를 추구한다. 중국은 강국이 되었고 되어가고 있다. 


2023년 5월 14일 오후 6시 43분 기준, 네이버가 제공하는 각 나라의 인구수 정보는 다음과 같다. 


북한: 2,616만 821명

대한민국: 5,155만 8,034명

미국: 3억 3,999만 6,563명

중국: 14억 2,567만 1,352명

인도: 14억 2,862만 7,663명


이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만 핵 보유 국가가 아니다. 어떤 핑계를 대든 결국 군사력이 가장 약하다는 뜻이다. 미국 경제는 지금 흔들리고 있다, 만약 달러가 기축 통화의 자리를 위협 받는다면 당장의 대체재는 위안이다. 물론 직감 상 그럴 확률이 아직 크진 않은 듯하지만 말이다. 


루피가 기축 통화가 될 확률은? 뭐 이런 건 나도 경제학자가 아닌 고작 경제학부 2학년이기 때문에 모른다. 대신 나는 지구가 안전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한국이 어떻게 하면 21세기를 버틸 수 있는지 느낌이 있다. 


우선 북한과 평화 통일을 해야한다. 단순 계산해볼 때 77,718,855명의 인구수를 확보한다. 이산 가족 등 기존의 문제 해결은 둘째치고, 인구수는 곧 국력이기 때문에 한국은 더 강해진다. 또한 북한의 핵 기술을 참고하여 한반도만의 자체 핵 개발을 통해 군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역사를 돌아봐도 연합국이 끝까지 서로를 지켜준 적은 없다. 결국 각자도생이다. 한국도 지금은 미국의 편을 들어줄지라도 결국 우리만의 힘을 갖춰야한다. 


그리곤 태재대학교와 같은 혁신적인 교육 기관이 계속 나와주어 100만명을 먹여살릴 1명을 계속 키워내야한다. 그래야 0.8억 인구를 갖고 3.4억 인구를 가진 미국에 버티고, 14.3억 인구를 가진 중국과 인도에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맥락에서 나는 태재대학교의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응원하며 이를 위해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정치판은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요해보이지만 아직 나도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없기에 멋대로 판단할 수 없다. 나부터 실력을 길러나가야한다, 학문과 세상을 모두 열정적으로 공부해야한다. 좌파냐 우파냐, 진보냐 보수냐, 기득권이냐 청년층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혁신적이고 성공 확률이 높은 전략을 지니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전략을 현실에 구현해낼 능력과 실행력을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탁상공론하는 정치인 분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생각이 없는 분들, 자기 혼자서 혹은 자기 가족들만 데리고 잘 살 생각하는 분들은 필요없다. 랄로의 말대로 싹 다 쳐내야한다. 


난 실존의 고민을 정말 절실히 겪은 사람이다. 내게 2022년은 지옥이었다. 내가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한국 최고의 사립대라 불리는 학교에서 1년을 썩으며 난 실존에 대해 정말 깊이 고민했다. 


결론은, 난 재미있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유지하거나 바꿀 혁신적이고도 성공 확률이 큰 전략을 찾아 그것을 구현해내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무사히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배우고 훈련할 것이다. 단기 기억력이 좋지 않고 게으르고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는 나의 단점을 잘 안다. 이것들을 보완하거나 이것들을 보완할 수 있을 정도로 나의 강점들을 강화하여 어떻게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행복할 수 있을 그림을 그려보일 것이다. 


인생 제1원리, 나는 나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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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eamwalker · 1058896 · 23/05/14 19:11 · MS 2021

    한국최고사립대는 거짓아닌가용 ㅋㅋ

  • 책참 · 1020565 · 23/05/15 00:55 · MS 2020

    포스텍 제외하면 ㅎㅎ

  • '오르비'는 합성어이다 · 1189022 · 23/05/14 19:33 · MS 2022

    왜 헤로도토스가 떠오르지?

  • 책참 · 1020565 · 23/05/15 00:55 · MS 2020

    최초의 역사학자이자 인류학자? 오늘 처음 접한 분이네요! 나중에 자료 한 번 찾아볼게요 감사합니다

  • 찐막이다 · 1172144 · 23/05/14 20:40 · MS 2022

    통일이 된다면 장기적으로 봤을때 엄청난 이득이 맞지만 꿈같은 얘기라고 생각해요. 당장에 우리세대가 겪을 고생은 말할것도 없고 무엇보다 통일이 되는것이 곧 자유주의 진영의 확장과도 다름없기 때문에(공산화가 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중국과 러시아가 통일이 되는걸 보고만있진 않을겁니다. 지금도 중국과 러시아쪽에서 북한이 말라죽지 않을 만큼만 암암리에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구요

  • 찐막이다 · 1172144 · 23/05/14 20:42 · MS 2022 (수정됨)

    자유주의 진영의 확장이라는건 곧 미국의 세력확대를 의미합니다

  • 책참 · 1020565 · 23/05/15 01:00 · MS 2020

    맞습니다, 우리 세대가 겪을 고통이 정말 클 것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한국의 미래를 위해 고려해야한다 생각합니다.

    자유주의 진영의 확장을 단순히 바라보면 미국의 세력 확대로 이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어떤 말과 행동을 보였는지 생각해보면 과연 그것이 미국에게 도움이 되었을까 싶었습니다. 평화 통일로 한반도가 한 국가가 되고 핵무장을 통해 지금보다 강력한 권력을 갖게 되면, 미국과 중국 러시아 그 어느 쪽도 반기지 않을 시나리오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위험하지만 성공한다면 남북한 국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할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정치와 역사, 세계 정세는 배워가는 중이고 많이 부족한 상태라서 이렇다 할 근거는 없습니다. 자유로이 생각을 나눠보고 싶었어요 ㅎㅎ 생각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찐막이다 · 1172144 · 23/05/15 01:03 · MS 2022

    저도 세계정세에 관심이 있어서 얘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학칼럼 잘 보고있습니다!ㅎㅎ 이번주도 화이팅하시길..

  • 푸른 하늘과 이상 · 1187425 · 23/05/15 12:19 · MS 2022

    제가 예전에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고,웃게 만들고 싶기에 학문과 세계에 힘을 쓰는 사람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또 그렇게 되기 위한 각오 또한 보여드리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책참님도 현재 그러한 생각과 각오들이 피어나는 것같아 굉장히 뭔가 신기하고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이러한 생각과 각오가 쭉 앞으로도 이어지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시길,또 푸른 하늘과 이상을 항상 바라보며 살아가시길 빌며 오늘 하루도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 책참 · 1020565 · 23/05/15 12:24 · MS 2020

    어렸을 때부터 품어온 생각입니다 ㅎㅎ 이제 한국에서 명문대 불리는 대학에도 와봤고 법적으로도 성인이 되었고 하니 보다 구체적인 계획들을 만들어 실행해볼 생각이에요. 이상 님도 오늘 하루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