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수시러들 상장 스틸한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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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1때 ㅈ반고 내신 5~6등급에
맨날 밤새서 게임하고 학교에선 엎어져 자는 꼴통이었음.
근데 어떤 날인가 1~4교시를 연달아서 자고 나서 점심 먹으니까 이상하게 안 졸린 거임.
5교시가 되니까 선생님이 들어와서 큼직한 종이를 나눠주시면서 뭔 논술대회라 하심. 친구들 말로는 이게 우리 학교에선 꽤 중요한 대회라 하는데 나는 맨날 잠만 처 잤으니까 뭔지 몰랐음.
암튼 종이를 받고 잠이 안 오니까 뭐라도 쓰려고 했는데
씨11발 아는 게 없으니까 쓸만한 것도 없음.
그래서 문제지에 지문같은거 적힌거를 그냥 내가 아는 한에서
그럴싸하게 해석해가지고 대충 포장해서 적었음.
그렇게 하고 나서 또 1~2주 뇌 빼고 살았는데 갑자기 학생부 친구가 나 교장실로 가라는 거임. 그날 아침에 친구가 오토바에 태워줘서 그거 타고왔는데 들켰나? 해서 개쫄면서 갔는데
내가 논술대회 수상자라는 거임. 240명 중에 2등…
솔직히 상이라고 받아본 거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개근상밖에 없는 개등신인데 내가 상을 받는다는 게 좀 신기했음…
그리고 나랑 같이 받는 애들이 다 전교권이라서 더 신기했음ㅋㅋ
근데 담임한테 그냥 엎어져서 졸지 왜 잘하는 애들 상을 뺏냐는 소리 들음ㅋㅋ…
주작아님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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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학종에 큰 도움이 됐겠군요
ㅈ반고 내신 5등급이라 최대가 전문대..ㅠㅠ
막줄이 그 교사 씨발새끼 야구방망이 마렵네요.
말하는게 싸가지 없어서
논술 저정도면 그래도 아주대같이 최저없는곳 써보시지...
대충 유명한 학교들 논술 베낀거라고 듣긴 했는데…
올해라도 논술도 준비해야겠네요ㅜㅜ
교사의 안락사만이 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