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논술 세 번 붙은 사람의 논술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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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고대 3회합격자 연상논술입니다.
(연대 경영 졸업, 연대 심리/고대 경제 최초합)
많은분들이 '창의성'을 논술의 중요한 요소로 오해하시는 것 같아 오늘 칼럼을 짧게 준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창의성은 1도 필요가 없습니다.
유튜브 쇼츠를 보다가 보니까.. 뭔 서울대 논술문제라느니 해서
아래와 같은 문제가 나와있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오른쪽에 있는 답안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먼저, 해당 유튜브 채널의 댓글을 보겠습니다.
너무 기발하다, 천재다, 뭐 관점이 엄청 다르다 이런 반응들 보이시죠?
이게 논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입니다.
하지만 장담컨대 저거만 썼다면 그 학생은 아마 떨어졌을겁니다.
해당 답변은 발문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틀린 답변입니다.
영상에서 제시된 문제는 대충 찾아보니까 2008년도 서울대 문제인데, 발문에서는 제시문들을 토대로 답변하라고 하고있습니다.
아래에 요약된 제시문을 보면 왜 틀린 답인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시문들을 기반으로 한 올바른 답변은 경제적, 공간적 의미에서 경부선의 효과를 분석한 답안입니다.

또한, '기발하다' 라고 생각되는 해당 학생의 답변 역시 그리 창의적이지 않은 답변입니다.
시간의 분절은 이미 대학교 1학년 수준에서 다루어지는 철학의 주요한 주제중 하나입니다.
대충 논술학원에서 주워들은거 끼워맞추려 작성한, 배경지식을 어쭙잖게 활용한 전형적인 오답입니다.
아까 올린 사진의 오른쪽 댓글들을 보시면, 강남에서 논술 들으면 이런 식의 관점 몇 개는 장착해요.. 라는 댓글이 있죠?
맞습니다. 시간에 대한 분절적 이해라는 주제를 어딘가에서 배운겁니다.
요컨대 그 학생은 발문에서 시키는대로 하지 않고, 자기가 어디서 들은걸 대충 끼워맞추려하는 실수를 범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정확하게 제시문의 요지를 기반으로 답안을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P.S. 배경지식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논술에선 배경지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맥락 없이, 제시문이랑 하등 상관 없는 이상한 배경지식을 끌어다가 답안지에다가 쓰지 말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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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꿀꿀함 야간만 안했다면 완벽히 기분 좋았을 듯
게다가 저 답변은 동아시아사 교육과정에도 있는 내용이라 뭐…
아 그렇죠, 댓글들 보니까 동사에도 있다고 하던데...
아무튼 제시문과 발문의 요구에 맞게 쓰는것이 중요하답니다 하하
매번 감사합니다 ㅎㅎ
어디서 들은 단편적인 지식을 문제에 냅다 대입 (x)
-> ‘대충 맞을 것 같은, 맞는거 같은 답을 쓰는 것’
논술발문을 독해하고 여기에서 추출한 인과를 작성 (0)
-> ‘진짜 문제에서 묻고자 하는, 그에 대한 정답을 독해로부터 시작하여 결론적으로 답을 쓰는 것’
이게 글로만 보면 글치 글치 ㅋㅋ 하는데 논술 어느정도 써보면 자기도 모르게 “편하게 답을 쓰고 싶다”는 심리가 발동돼서 어디서 자꾸 자기 지식을 막 끌어오고 그러더라구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ㅋㅋㅋ 그쵸, 어쭙잖게 들이대다가는 피를 봅니다..
사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연고대를 세번 붙었니 어쩌니 하지만
경영학 전공자가 칸트 헤겔 등등 뭐.. 뭘 얼마나 알겠어요.
그냥 제시문에 써있대로, 발문에 충실하게 잘 쓰고 오면 붙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게 진심 훨씬 도움 되는거 같습니다.. 어중간하게 잘 보이고 싶어서 현학적인 표현이나 어디서 본 것 같은 개념을 끌어오면 … 교수님 입장에서는 ….음
잘써도 예비번호를 받는건 뭐가 부족해서 그런걸까요?

고뱃 축하드립니다 곹! 편논으로 보신 건가요?ㅇㅇ 바로 이게 문제
배경지식 중요함 만약에 니체를 알 경우 논술 33%정도가 그냥 애들 껌
그런데 중요한 건 당신은 니체를 모르고 너한테 니체를 가르쳐 준 바로 그 사람도 니체를 모른다는 것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