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1mm [1230856] · MS 2023 · 쪽지

2023-04-29 00:27:47
조회수 6,202

문디컬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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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시기상조같음. 개인적으로 문디컬을 뽑는건 아무 문제될게 없다고 보는 입장임. 문과랑 이과가 갈리는게 수학 선택이랑 탐구밖에 없는데, 애초에 의대에서 미적분은 사용하지도 않을 뿐더러 의학 특성상 통계낼게 더 많아서 확통 뽑는게 오히려 도움됨. 


과탐도 일단 생명과학 화학 아니면 가서 별 도움도 안되고 생I 화I수준이면 예과에서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배우면서 

초반에나 써먹음. 애초에 과탐이 공부량이 많은건 개념 돌리려고 많은게 아니라 추론 킬러 준킬러 타임어택으로 쳐내려고 기출돌리고 n제풀고 수학처럼 하니깐 많아지는거지 이게 과탐을 안하면 의대 커리를 못따라갈 수준이 아님.


다만 대학에서 미적 과탐 한 사람들을 뽑는건, 필자가 의대 교수가 아니라 정확히 알수야 없다만 좀 합리적으로 추정해보자면 문과와 공부량 차이가 너무 나서 그런듯 함. 


아무래도 의학적 판단을 내릴 때 빠르고 논리적 추론 과정이 필수적인데 과탐을 공부하면서 그런 추론 과정을 연습하고 적용해보기 좋기 때문에 암기위주의 사탐은 그동안 잘 뽑지 않았던 것 같음. 또 미적을 공부하면서 공부량 자체가 늘어나고 아무래도 더 많은 것 배우고 풀어야하기 때문에 오래동안(사실 평생동안) 많은 양을 공부해야하는 의사에게 필요한 적합한 역량을 기르기에 맞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미적/기하만 뽑았는듯.


그런데 확통이랑 사탐은 정말 너무 개꿀 유사 초등학교 과목이라 확통 1달컷 사탐 2주컷 도합 1.5달컷이 가능한 과목이여서(실제로 이렇게 주장하는 미적생지선택 2학년 11월학평 4~5등급 현역 허수들이 있다고 함) 어렵게 못내는건가?라고 하면 그건 아님. 


확통은 2009~2011년대 문제처럼 내면(스티커문제 등) 

정말 말도안되게 어려워질 수 있고 확실히 변별력도 생길 수 있음. 이미 출제된 전적도 있고 아마 표점 맞추려고 이제부턴 어려워질테니 얘는 딱히 걱정이 없음


사탐도 일반사회(경제 정법 사문)은 교수들이 마음만 먹으면 한없이 어렵게 낼 수 있고 실제로 작년 수능이 그랬음. 작년에도 정법 구성요건이랑 사문 표문제 건드려서 다 썰린걸로 아는데 앞으로도 여기서 몇단계 더 발전할 수 있고 난이도에 한계가 없음. 또 지리도 대부분 문제가 자료해석이고 인문지리쪽에서 빡세게 내면 어지간하면 난이도도 다 맞춰지고 학생들 공부량 늘릴 수 있음. 


근데 역사, 윤리<<<얘네때문에 사실 다른과목들이 난이도 조절 당하는 중임. 얘네 어렵게 내려고 그냥 사람들 잘 모르는 논문에서 칸트같은거 툭 던져서 내면 아무도 이게 칸트인지 뭔지 모를거고 아무도 못품. 그러니 지금처럼 내는거고 결국 이러면 다른과목들도 난이도 조정당해서 지금처럼 사탐이 나오는거임.


정 문디컬 확장시키고 문이과 벽 아예 없애려면 확통 어렵게 내고 윤리만 건들면 간단함. 역사(동아시아사, 세계사)는 그냥 진로선택으로 돌려버리고 지금 생윤 윤사 있는거 두개 합쳐서 철학으로 만든다음에 15번 20번 킬러에 논리학 내버리면 그만임ㅋㅋ 준킬러에 뭐 지금 킬러라 그러는 해외원조 벤다이어그램 들어가겠지. 


확통에 스티커문제 나오고 수능 철학에 논리학 킬러 나오면 그쯤되면 정말 자기 성향따라 선택하고 문이과 없어졌다 할만하지 않을까. 교육과정 바꾸기 전까진 공부량 차이 나는거 못없애서 너무 시기상조임. 근데 당장 내년부터 바뀐다던데 아무래도 되게 혼란스러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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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pqpqpqpqpqpqpp · 1197693 · 23/04/29 00:30 · MS 2022

    동사 세사는 예전 한국사처럼 내면 다 썰리지 않을까요

  • un1mm · 1230856 · 23/04/29 00:31 · MS 2023

    옛날에 서울대 여부 가르던 한국사 말인가요? 문제가 어땠는지 잘 몰라서 모르겠네요... 공무원 한국사처럼 나왔으려나

  • 봇치더록 · 1209534 · 23/04/29 00:33 · MS 2023 (수정됨)

    작수 확통 29 30 정답률이 2.6% 3.5%인데 여기서 더 어렵게 내려나요

  • un1mm · 1230856 · 23/04/29 00:37 · MS 2023

    그표본은 문과만 달랑 뽑는 시험이였을때 그렇고 어차피 올해도 별 달라질게 없어서 거의 동일한 표본일건데 내년부턴 문과도 이과로 거의 넘어갈 수 있게 다 풀어줘서 실제로 의대가려 확통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작수 확통 30번 문제 수준 자체는 그냥 함수 대응관계 그려놓고 케이스 달랑 2개 나오는거(4갠데 대칭임) 알아서 잘 세면 되는거라... 이과 표본 끼면 더 어렵게 나오지 않을거요

  • 봇치더록 · 1209534 · 23/04/29 00:39 · MS 2023

    의대 지원하려고 확통으로 넘어오진 않을 것 같은데요.. 언매 미적 픽스에 사탐할지 과탐할지가 이번 문디컬 쟁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확통을 아무리 어렵게 내도 미적과 동일 표점이 나오긴 매우 힘들고 미적이 확통에 비해 안정성이 있을 뿐더러 오히려 확통에서 미적으로 상위권들은 넘어가고 있지 않나요?

  • un1mm · 1230856 · 23/04/29 00:43 · MS 2023

    인문계 소식 들으니깐 꽤 많은 고2 이과들이 수학 잘 안되면 확통 선택하고 있다 들어서요 어차피 3년정도 지나기 전까진 예측도 안되고 그냥 확통 여기서 픽스면 아무 일도 없겠지만 정말로 미적 한 2~3등급정도인 이과들이 넘어간다면 크게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아무도 미래표본 예측을 못해서 그냥 그런 가정 하에 쓴거에요

  • jalgagosipda · 1154961 · 23/04/29 01:02 · MS 2022

    올해 문디컬(한의대) 가는게 내년보다 수월하겠죠..? 확통사탐이 점점 어려워질일만 남은것같은데

  • 심한수 · 1226712 · 23/04/29 18:55 · MS 2023

    결론: 05년생 문돌이가 재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