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진짜 adhd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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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3자의 시선으로 보는 내 자신이 어떨까 생각해보면 너무 병신같아서 이런 생각이 계속 드네
일을 해도 똑부러지게 하는 느낌이 없고 뭔가 허술하고 끝맺음이 애매함. 뭔가를 시원하게 끝내서 성취감을 느낀 기억이 별로 없네 생각해보니까.
집중력 개박아서 공부하다가 나도 모르는 새에 머릿속으로 노래 부르고 있거나 문제집 구석에 그림이 잔뜩 그려져 있음. 진짜 무의식적으로 그러고 있음... 평소에 소설 많이 읽어서 그런지 공부하다가 정신 차려보면 내가 읽었던 소설이나 내가 창작한 소설로 머릿속에 상상의 나래가 펼쳐져 있음 ㅅㅂㅋㅋㅋ
일상생활도 기억력 심각해서 친구 생일, 심지어 이름도 가끔씩 까먹고 그날 먹은 점심, 저녁 메뉴 떠올리는 것도 버벅거림. 이거 쓰면서도 점심메뉴 떠올려 보려니까 버퍼링 한 5초 넘게 걸린듯
중요한 과제나 준비물같은 것도 학교 다닐때 자주 까먹거나 놓쳤었음.
똑같은 거 친구한테 여러번 말하거나 물어볼 때도 많음.. 친구가 그거 저번에도 말한 거라고 할 때 머쓱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님
어떤 애는 나보고 기억력 그 정도인데 공부 잘하는 게 신기할 정도라고 함ㅋㅋㅋ
안하면 좆되는 것도 안한 적 많고 작년에는 단지 귀찮다는 이유 하나로 수시 아무것도 접수 안함 ㄹㅇ 미친놈 정시 공부 열심히 하고 있지도 않았는데 진짜 제정신 아님
게으름이 좀 도를 넘어서 어렸을 때는 씻는 것도 잘 안했고 옷도 진짜 존나 대충 입었었음 어렸을때 인간관계에 문제 없었던 게 신기할 정도
지금도 방 존나 더럽고 밖에 나갈 일 없으면 절대 안씻음
뭐 하나에 푹 빠지면 진짜 미친듯이 그거에 빠져있고..근데 그 기간도 짧아서 뭐 하나에 미친듯이 빠져있다가도 금방 털고 또 헤매고 있음. 그러다가 또 빠지면 그거만 미친듯이 보고있고
다른 평범한 사람들보다 약간 모자라거나 덜떨어진 사람같아서 슬픔 눈치도 존나 없어서 나중에 사회생활 어떻게 할지 존나 걱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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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그럴때마다 공부는 내 길이 아닌가 싶은데 그냥 회피하는 건가싶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
진짜 저도… 한자리에 오래 앉아있을순있는데 10초마다 딴생각들고 자꾸 고개 들고 다른 곳 보고.. 끝까지 끝내본것도 없음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뇌과학
-> 이 책 추천
다 아는 이야기 일 수 도 있지만 저는 이 책읽고 집중력 많이 올라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