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남성성 글 비문학적 독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2609951
남성은 보통 남성성에 집착하는데 여자들은 여성성을 집어던지고 벗어나려고 함
처음에는 이게 그저 부조리스러운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는 남성성 여성성이 정말 각각의 성별에 부여된 대등한 가치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남성성이 사회적으로 더 우월하다고 여겨지는 가치들을 상정하는 거 같음.
>메인글 필자는 남자의 남성성과 여자가 바라보는 여성성이 다르다고 전제를 한 채 논의를 진행함. 이게 옳은지 아닌지는 재밌는 이야기이긴 한데 건너 뛰고 생각해보자. 필자는 이러한 상황을 부조리하다고 생각했었음. 뒤를 보면 남성성>여성성이라고 느꼈다는점에서 부조리하다가 아니라, 부조리 "했다"로 말하는 점에서 이전에는 남성성=여성성이라고 생각하였기에 왜 여자가 이를 벗어나려하지? 이는 이상하다라고 여겼으나, 남성성>여성성 이라면 이것이 이상하지 않다고 알게 됨
>사실 남성성, 여성성이라는 구분 자체가 존재하냐?도 흥미로운 질문임. 사실 그러한 두 구분이 존재하지조차 않는 주장도 상당히 재밌는 이론이라.. 또한 집착/벗어난다라는 표현 또한 눈여겨볼만 한데, 이는 후술하겠음.
남성성으로 흔히 여겨지는 진취성, 능동성, 외향성이 여성성으로 여겨지는 소극성, 수동성, 내향성보다 솔직히 더 멋지고 의미있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잖아. 그리고 애초에 남성성 여성성이라는 워딩도 남자가 만들어서 각각에 부여한거고
여성성이 남성성만큼 정말 '대등하게' 가치있고 의미있는 거라면 현재처럼
남자들은 남성성 여성성 구분을 엄격히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여자들은 그러한 구분을 싫어하는 그 상황이 설명이 안됨
>남자가 만들어서...?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단어가 정확히 언제 시작되었는지를 따지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임. 특정 철학 용어나 과학 용어와 달리 남성성, 여성성은 사회적으로 정의되는 단어여서 만들었다는 표현은 좀 이상한 듯함. 심지어 남성성과 여성성의 뜻 자체는 변화해 왔기에 남자가 '만들었다'는 표현은 개인적으로는 좀 이상한듯 싶음. 다만 고대때 이러한 것을 논의했던 사람은 대부분 남성이었기에, 그러한 의미로 얘기한거라면 틀린 소리는 아닌듯
>넘어가서 필자는 후술할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남성성과 여성성에 대해 자의적인 해석을 붙였는데 아리스토탈레스 저작을 읽고 왔나? 쨋든 남성성의 부정적인 요소인 폭력성, 완고함 등이나 여성성의 긍정적인 요소인 부드러움, 자애로움 등은 일부러 제한것인지는 모르겠음.
>사족이 긴데, 필자는 저기서 남자는~ 의 문장에서 남자는~이므로 남성성>여성성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음.
>그 구분에 대한 두 성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한 근거가 없지만, 실제로 저게 사실이더라도 그 구분을 싫어하게 되는 것이 사회적인편견이 요인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것 같다
이런 걸 보면 남성성 여성성이라는 특질들은 선천적이기 보단 후천적, 사회적으로 부여되는 성질이 아닌가 싶음
좀 더 갈등론적으로 바라보면 남자가 무의식적으로 남성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게 위해 남성성 여성성 구분을 명확히 하고 사회적으로 부여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네
여성스럽게 살기를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여자들(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여러가지 언행과 특질들이 남성적으로 느껴지는)과 그 반대로 남자답지 못한 남자들이 애초에 있다는 자체가 반증이 되는 것은 아닐까 싶음
>논리적인 비약이 있긴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생각하면 필자는 여기서 남자가 무의식적으로 사회적 이득을 위해 남성성과 여성성을 구분하고 이를 부여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음.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여자가 여성성을 벗어나려 하는 것은 남성성>여성성이기에 그 여성성을 배격하고 싶다는 것을 필자는 주장하는 것. 그리고 그 근거를, 남자중 여성적인 사람과 여자 중 남성적인 사람 이 있으므로 이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
결정적인 신체적, 호르몬 차이로 인한 차이를 제외하고 그 외의 특질들은 사실 자라온 환경과 후천적 영향을 압도적으로 크게 받는다는데. 여자들이 여성성을 벗어나려고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시기가 딱 남녀평등 사고관이 도입된 이후로 남녀가 거의 동등한 환경에서 자라게 된 시점과 거의 일치하는 것도 그렇고
(남녀가 동등한 대우로 자란다면 여성들이 여성성을 탈피하려고 한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음)
>당연한 소리로 시작함. 선천적인 것을 빼면 후천적인게 남지 않나...? 여자가 남녀평등 이후 여성성을 벗어나려하는 시도를 한다는 것이 위 전체 주장의 근거로 사용함.
저 글 주장에 대한 한 줄 요약=남성성> 여성성이며, 이러한 구분과 우열은 남자가 만든 것이다.
비약이 좀 많지만, 흥미로운 주장이긴 함. 보부아르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거 같기도 하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김승리 현강 과제에 피램까지 푸는 건 비효율일까요? 7
올오카 현강 과제를 뭔가 푸는데 다 맞고 매일 주시는 과제도 2시간?이면 끝나는데...
-
김성호 킬라위크 1
김성호T 킬라위크 가지고 계신 분 제가 구매하겠습니다. 다 푸셔도 상관 없습니다. 쪽지보내주세요,
노무현
윤석열
이재명
최순실
문제인
조국
부엉이바위
보부아르도 동성애에, 로리타에 문제가 많았는데..
이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