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어 기초 접근법 마지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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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국어 기초 접근법의 마지막 칼럼인 4탄을 가져왔습니다
국어 기초 접근법 1탄부터 4탄까지, 국어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이 칼럼들을 통해 여러분의 ‘국어 공부 방향성’이 제대로 설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시행착오 없이, 인강과 독학서 등을 통해 배운 것들을 모두 시험장에서 최대로 발휘하기 위한 국어 기초적 접근법, 다시 말해 ‘국어의 시작’이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어 기초 접근법의 마지막 칼럼인 4탄도 잘 따라와주세요!
1. 국어 영역별 공부 비중
화작/언매, 독서, 문학
이 세 영역의 공부 비중은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본인의 취약 영역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 당연할 거예요
하지만, 이 주제에서는 그런 뻔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바로 영역별 ‘경중’을 따져보려고 해요.
시중에서 가장 많은 자료와 가장 많은 책, 인강이 있는 영역이 무엇일까요?
바로 ‘독서’ 영역입니다.
독서 영역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가장 골칫거리인 영역일 것 같아요
그래서 저 포함 많은 학생들이 국어 공부 시간 중 독서 영역 관련 인강, 기출, n제, 리트 등을 푸는 데 많은 시간을 쏟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시험장에서 시간이 부족할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찍거나 버리고 나오는 영역은 무엇일까요?
그것도 바로 ‘독서’ 영역입니다.
“독서 한 지문은 버리고 나와야겠다.”가 꾸준히 사랑받는 메타일 정도니,,,
그렇다면 독서 영역을 버리고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영역에 비해서 독서 영역은 풀어도 틀리는 영역이니까..
독서 영역을 마지막에 푸니까 시간이 없어서…
가장 어려우니까 해봤자 안돼..
맞습니다. 풀어도 틀리기 쉬운 영역에, 마지막이다보니 시간은 없으니까 버리고 나오게 되는 거예요
하지만 이 현상은 분명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입니다.
바로 현장에서 독서 영역에 투자할 시간을 만들면 됩니다.
어떻게요…?
화작/언매, 문학 영역에 투자 비중을 늘려서 풀이 시간을 줄이고
독서 영역에 풀이 시간을 더해주면 됩니다!
풀이 시간이 늘어난 만큼, 배웠던 대로 독해하고 문제도 풀 수 있을테니까 말이죠
말이 쉽지 그게 되겠냐구요…?
맞아요…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부터 하고 싶은 말을 잘 들어보세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독서 영역에 국어 공부 시간의 절반 이상을 투자합니다. 독서 방법론 인강을 듣고, 기출을 풀고 분석하고 간쓸개를 풀고 리트를 풀면서 많은 시간을 독서 영역에 투자해요
하지만, 수능 시험장에서는 누구보다 과감하게 독서 영역을 버리고 나옵니다.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한 영역을 가장 쉽게 버리고 나오고 있다는 거예요
우리는 이제 국어 기초 접근법으로써 공부 비중, 그러니까 투자 비중을 조율해볼 생각을 해야 합니다.
독서 영역 당연히 중요하죠. 하지만, 그 전에
화작/언매, 문학 영역을 완벽하게 만들어야 비로소 우리가 공부한 그 비문학의 진가를 시험장에서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보다 화작/언매, 문학 영역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리세요.
적어도 6월까진 그렇게 유지하세요.
어떻게하면 화작/언매, 문학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을 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세요
방법론을 바꿔보기도, 전략과 행동영역을 수정하기도 하면서
지금껏 독서 영역에 쏟았던 애정과 관심을
화작/언매, 문학 영역에도 쏟아보세요
화작 하루 1세트만 풀어야지~
문학 기출 2개 풀고 독서 풀어야지~
이 마인드부터 버리세요.
독서 영역을 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충분해야 하고 시간이 충분하기 위해선
화작/언매와 문학에서 시간을 줄이고 정답률을 가져와야 합니다.
화작/언매와 문학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릴 수록 아이러니하게도 독서 영역의 점수가 올라있을 거예요
차분하게 독서 영역을 풀 만한 여유와 시간만 있다면,
당장 여러분들도 독서 영역에서 몇 문제 안 틀리실 겁니다.
문제는 그 여유와 시간이 없다는 데에 있는 것이죠
만들면 됩니다!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신다면 정말 잘하고 계신 거예요
국어 공부 비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세요
그게 1등급으로 가는 기초적 접근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 기출 vs 사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기출과 사설의 비중은 70 : 30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이야기를 간단히 하자면,
고3
마닳 -> 기출 평균 7~8회독
사설 아예 안 함
공부 비중 : 기출 100 : 사설 0
수능 국어 3등급
반수
나기출 -> 기출 평균 3회독
간쓸개, 리트, 이감, 상상, n제 등 사설 있는 거 없는 거 다 함
공부 비중 : 기출 40 : 사설 60
수능 국어 2등급
삼반수
나기출 -> 기출 평균 5회독
간쓸개, 리트 -> 1회독
공부 비중 : 기출 70 : 사설 30
수능 국어 1등급
고3때는 기출만 고집하다가 2019수능에서 머리가 깨졌고,, 이후에 반수때는 작년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사설의 비중을 많이 가져갔다가 머리가 또 깨졌습니다..
삼반수 때는 그래서 메인을 기출로 삼고, 서브로 사설을 가져갔고 중요한 건 이때 반드시 언제나 기출을 우선시했다는 것입니다
평가원 기출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출맹신론자까지는 되지 마세요
자신이 만들어 놓은 방법론, 행동영역, 전략을 실전에서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설을 통한 실전 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출과 사설의 경계선 사이에서 고민하신다면 이렇게 공부해보세요
기출을 통해 ‘방법론, 행동영역, 전략’을 만들고 체화한 뒤 사설을 통해 이를 ‘시험’해보겠다
이 마인드로 사설(리트 포함)을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3. 시뮬레이션은 n수의 효과를 낸다.
이 주제는 반드시 마지막으로 빼고 싶었습니다.
국어 기초 접근법을 4탄까지 진행하면서 이야기했던 내용의 핵심들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어는 결국, 내가 공부한 방법론을 현장에서 어떻게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과 행동영역의 싸움입니다.
독해력이 떨어지고 정답률이 낮다?
방법론을 제대로 구축하고 매일 이를 체화하세요
시간이 부족하다?
행동영역을 제대로 만들어서 풀이 시간, 고민 시간, 누수되는 시간을 줄이세요
현장에서의 멘탈 유지가 힘들다?
전략을 제대로 세우고 이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체화하세요
국어 기초 접근법의 마지막 주제인 ‘시뮬레이션’이란,
내가 수능 시험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OMR 마킹과 가채점을 끝내고 시험지를 제출하는 그 순간까지를 머릿속에서 여러 번 ‘매우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냥 시험 보고 와야지~~의 마인드가 아니라,
나는 시험 종이 울리고 종이를 천천히 넘길 거야, 화법과 작문 35번 문제의 선지를 먼저 읽을 거고, 의심되는 선지를 찾아볼 거야, 그리고 자료 활용 문제는 실시간으로 풀어갈 거야, 만약 이때 막힌다면 남은 선지 두 개를 체크해놓고 넘어갈 거야, 독서 지문에서는 문제 간 순서를 매기고 단락 표시를 한 뒤에 천천히 핵심을 찾아가면서 읽을 거야, 지문을 읽는 도중에 정보량이 밀려든다면, 잠시 멈춰서 생각을 정리하고 손으로 쓰거나 표시한 다음에 다음 문장을 연결해서 넘어갈 거야, 만약 독서 2지문이 남았을 때, 15분 정도가 남아 있다면 빠르게 욕심을 비우고 한 지문이라도 제대로 독해해서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최대한의 정답률을 뽑아낼거야, 그리고 5분 남은 그 순간까지도 모든 힘을 다해서 마지막 문제까지 열정적으로 풀어낼거야
등등의 매우 구체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시뮬레이션에는 국어 시험지 1번부터 45번까지, 시험지를 받기 전부터 제출하는 그 순간까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생각과 돌발 상황, 운이 좋은 상황, 최악의 상황까지 포괄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N수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제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실 거예요
생각보다 수능 시험장에서 정신 없습니다.
글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평소보다 시야도 더 좁아져 있음을 느끼죠
평소라면 그냥 골랐을 선지도 수능 시험장에선 왠지 더 확인하고 싶어 집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시간은 깎여가고 있죠
그리고 마지막 종 치기 10분 전엔, 비참한 마음을 가지고 문제를 풀고 있을 수도 있어요
저는 여러분이 이러한 상황을 맞닥뜨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철저하게 자신을 ‘방법론, 행동영역, 전략’이란 메뉴얼에 숙련된 기계로 만들고
이를 시뮬레이션하면서 마인드까지 기계처럼 만드세요
정신없는 수능 시험장에서조차 지난 시간들의 관성이 나를 이끌 수 있도록
‘생각’하지 않아도 ‘무의식’처럼 행동하게 되는 그런 ‘나’를 만들 수 있도록
여기까지가 제가 드릴 수 있는 ‘국어 기초적 접근법’이었습니다.
국어를 단순히 ‘읽고 푼다’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조금은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접근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여러분은 저처럼 시행착오와 실수를 겪지 않고 단번에 수능을 끝낼 수 있기를,
그리고 앞으로의 모의고사에서 ‘국어’라는 과목이 여러분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부터는 ‘방법론’에 해당하는 독서 영역 방법론에 대한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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