ΣΘ [1223691]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3-04-01 01:44:01
조회수 4,608

공부 잘하고 싶은 친구들 읽어줘 ((노베들은 무조건 읽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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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초점을 어디에 두고 공부하느냐가 중요함

어디에 초점을 둬야하는지 결론부터 말하면

결론인 지식에 초점을 둬야됨

물론 증명, 원리, 과정도 중요함 

그런데 증,원,과에 얼마나 중점을 둬야하는지는 공부하는 내용마다  다다름


특수상대성이론 배울 때 그 원리를 선생들이 설명해주잖아?

그건 느낌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설명하는거지 시간팽창을 이해하겠답시고 로렌츠인자가 뭐네 마네 하고 더 파고들면 안됨

그냥 사건a가 고유사건이 아닌 관성계에서 사건a를 관측하면 시간간격이 팽창한다

라는 명제에 포커스를 둬야됨

특수상대성이론은 극단적으로 결론에 초점을 둬야하는 케이스임




또 수학을 예로 들자면

곱셈법칙이나 인수분해는 결론이랑 유도과정을 별도로 범주화해야됨.

우선 결론에 포커스를 두고 공부하되 

유도과정은 따로 여러번 연습해야됨.

 

물리는 이해가 중요한 과목이지

그런데 착각하면 안됨

이론의 뒷 배경과 물리학자들의 직관을 이해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각 이론들의 명제들과 방정식의 형태를 외우고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와 방정식에서 변수들 사이의 비례관계를 이해하는게 중요한거임"


수학?

수학도 이해가 중요하지

근데 얘도 물리와 마찬가지로 

증명에 집착하면 안됨.

집합론 정수론 해석학적 지식이 없잖아

근데 고등수학 내용 증명하려면 저런 지식들이 필요하다고

그냥 교과서에서 설명해주는거는 그럴듯 하게 설명해주네~ 하면서 읽고  느낌만 잡으면 됨 

수학적 타당함에 초점을 두면 안됨

"공식과 관계에 초점을 두고 공부해야됨"



여러가지 문제들을 접하면서 각각의 사례에서 어떤 근거를 발견할 수 있고 어떻게 논리를 전개할 수 있는지 익혀야하는거임

직관은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서 습득되는게 아니라 여러번 관찰하고 따라 쓰고 따라 그리며 익숙해지면서 습득되는거임


공부할때 안좋은 습관이 자꾸 왜냐고 질문하는거임.

왜냐는 질문을 할 때마다 자꾸 옆길로 새는 셈임.

왜를 몰라도 바로 바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함.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이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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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지노 · 1223110 · 23/04/01 01:44 · MS 2023

    제발 이런글들 꼭 잘읽엇으면… 노베들은 이런글 걍 내팽겨치던데 ㅋㅋ

  • 비오지노 · 1223110 · 23/04/01 01:45 · MS 2023

    ~풀면 3가능? 이런거만 읽고

  • ΣΘ · 1223691 · 23/04/01 01:46 · MS 2023

    ㅋㅋㅋ
  • ΣΘ · 1223691 · 23/04/01 02:01 · MS 2023

    키야아 교대였구나
    어쩐지 고작 댓글3줄에서 조차 품격이 느껴지더라

  • 언기도지박령 · 1207558 · 23/04/01 01:45 · MS 2023

    왜?

  • ΣΘ · 1223691 · 23/04/01 01:46 · MS 2023

    관심받고싶어 관심 좀 주라

  • ΣΘ · 1223691 · 23/04/01 02:01 · MS 2023

    캬 연세대였네 개멋지다

  • 변하지않는세상을꿈꾸며 · 1209689 · 23/04/01 01:49 · MS 2023 (수정됨)

    왜라는 질문을 해서 나쁠건 없지만 너무 과도하게 원리와 개념에 집중하도록 하는 가스라이팅때문에 수험생들이 증명 원리에 집착하는 것 같아요 근데 원리나 증명을 또 모르면 공부가 잘 안되긴해요 계속 회의감 들고 해설봐도 이해가 안되고 문제도 잘 안풀리고..
    결국 정신적인 너무 완벽할려는 강박때문에 일어나는것같은데
    증명과 원리는 한번 이해하고 넘어가는 정도로만 하는게 좋은듯해요 물론 그걸 그냥 넘어가는게 어렵지만 그래도 노력해야된다고 봐요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연습이 중요할것같네요

  • ΣΘ · 1223691 · 23/04/01 01:52 · MS 2023

    맞습니다
    저만의 외우는 꿀팁은
    몇 시간 동안 수십번 쓰고 그리기 입니다
    그 몇시간 투자하면 평생 안까먹더라고요

  • 변하지않는세상을꿈꾸며 · 1209689 · 23/04/01 01:53 · MS 2023

    ㄹㅇ 눈으로 보는 것보다 쓰는게 진짜 좋죠

  • 다이어리 · 1166634 · 23/04/01 01:49 · MS 2022

  • ΣΘ · 1223691 · 23/04/01 01:50 · MS 2023

    관심 감사합니다 ♥︎

  • 희랍어 · 1148748 · 23/04/01 01:50 · MS 2022

    진짜 왜? 가 양날의 검인듯 합니다
    이미지T도 수학 노베들은 일단 받아들이고 보자고 했고.. 이기상T도 제발 지리공부하면서 지구과학 파고들면서 지형이 너무 어려워요 이런 얘기 좀 하지 말라했고

  • ΣΘ · 1223691 · 23/04/01 01:50 · MS 2023

    맞아요
    공부는 왜? 라는 질문은 언제 해야하는건지 감만 잡아도 반타작임

  • 일찍 취침 · 1134635 · 23/04/01 01:51 · MS 2022

    진짜 저게 노베특임
    이계도함수의 수학적의의가 뭐냐고 자꾸 물어봄

  • ΣΘ · 1223691 · 23/04/01 01:53 · MS 2023

    딱밤 존나 마렵다

  • 여정의 피날레 · 1213710 · 23/04/01 01:54 · MS 2023

    미분계수의정의를 이용해서 설명해주세요 ㅠㅠㅠㅠ

  • [Brain Cracker] · 1063274 · 23/04/01 02:12 · MS 2021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작성자분의 말씀은 하나 틀린것 없이 입시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교육적인 면에서는 '왜' 라는 의문이 사고의 확장과 교육의 흥미, 나아가 교육의 본질과도 닿아있는 부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입시교육의 폐해와 한계인것같아서 안타깝습니다..ㅠ

  • ΣΘ · 1223691 · 23/04/01 02:18 · MS 2023

    어떤 공부를 하든 의문 때문에 공부에 곁가지를 치면서
    초점이 분산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의문을 가지지 마라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의문은 끝까지 마음 한켠에 품고가는거지요.
    특히 자연과학을 공부할 때 이러한 태도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Brain Cracker] · 1063274 · 23/04/01 02:33 · MS 2021

    제 경험과 교육관에 의하면 어떤 의문점에 대하여 치열한 고민끝에 이해를 하면, 지식에 엄청난 깊이가 생긴다고 생각하고 느꼈습니다. 특히 순수학문에서요. 그러나 가지고 있는 지식의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라서 이해함이 힘들수도 있겠죠. 작성자분의 말씀 저도 상당히 동의합니다. 사실 제가 말씀드린 학습은 너무나 힘들다거나, 어떻게 보면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 ΣΘ · 1223691 · 23/04/01 02:42 · MS 2023

    치열하게 고민하다보면 이해할 수 있는지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는지 감을 잡는게 중요하죠

  • 다리미트집밥솥 · 832634 · 23/04/01 07:22 · MS 2018

    왜 why

  • ΣΘ · 1223691 · 23/04/01 12:26 · MS 2023

    ㅋㅋㅋ.ㅋㅋ.ㅋㅋㅋ ㅈ

  • 수의공 · 1037812 · 23/04/01 20:22 · MS 2021

    왜 라는 고민은 최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선 필수적임… 이걸 안하면 1등급은 몰라도 최상위권으로는 도약 할 수 없음.

  • 겉도는헛똑똑이 · 1055904 · 23/04/04 01:26 · MS 2021

    Why보다는 How를 좀 더..
    어라 이거 모 인강의 국어 강사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