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재수수기 [1039199] · MS 2021 · 쪽지

2023-03-31 11: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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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재수수기 2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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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냥 널널하게 하기로 했다.


오전에는 다른 독서실이나 독재학원을 보러 다니기로 했고


오후는 편하게 공부하다가 저녁에 친구들을 보기로 했다


오늘 이곳 저곳을 혼자 돌아다니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공부 환경이 잘못된 게 아니라, 내가 못난 건가?


결국은 의지 차이라는게 맞는 건가?


돌이켜 보면, 공부가 안되는 이유를 나 자신이 아닌 외부 요인들에 돌려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울컥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내가 예민했고, 나만 예민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마음가짐을 다시 하기로 했다.


좀 더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지금까지 써온 허수재수수기를 읽어보았다.


정말 제목에 딱 맞는 글이라는 생각 들었다.


이런 내 모습을 돌이켜보면, 어제보다 잘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하지만 이젠 뒤가 없다.


일단 잘하든 못하든 부딪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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