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실력과 성적 사이의 오차를 최소로 하는 교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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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반복하여 말씀드리지만 그만큼 중요하기에...
수학시험을 볼 때 다음과 같은 오차가 발생합니다.
1. 실제오차 - 측정 대상의 변동으로 인한 오차.
예를 들어, 키를 잴 때 자세를 바르게 하지 않아서 생기는 오차.
수학 시험을 볼 때 주로 다음과 같은 이유로 생기는 오차.
(1)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중간에 멘탈이 붕괴되면서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함.
(2) OMR카드를 밀려쓰는 등 제대로 마킹하지 못함.
2. 측정오차 - 측정 도구의 한계로 인한 오차.
예를 들어, 키를 재는 눈금이 올바르지 않아서 생기는 오차.
30문제의 수학시험지로 수학 실력을 측정하는 자체로 인하여 생기는 오차.
각각에 대하여 '진짜실력과 성적 사이의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정하는 방법을 생각해봅시다.
1. 실제오차의 교정
컨디션 관리는 알아서 잘 하시리라 믿고,
멘탈 관리 능력은 실모를 통해 훈련할 수 있습니다.
실모를 한 회분씩 풀 때마다
멘탈이 무너지기 직전의 상황들, 실제로 무너진 이후의 상황들을 복기해보세요.
그리고 이를 여러 회차 반복하며 쌓인 데이터들로부터,
어떤 공통점들이 있는지 의식하기 시작해야합니다.
(그 공통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러면 위기 상황을 예상할 수 있게 되죠.
물론 예상만 해서는 안되고 대책까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페이지 문항들(5~7번)이 한 번에 풀리지 않을 때마다 멘탈이 무너져서
그 이후의 문항들을 제대로 풀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실전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2페이지로 넘어오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겠죠.
'내가 이쯤에서 멘탈이 자주 무너졌었으니 혹시 한 번에 풀리지 않더라도 흔들리지 말자.'
그리고 평소에 연습했던대로 행동하고 생각해야합니다.
가령 1분 안에 풀이가 보이지 않거나
풀이가 보여도 계산실수가 반복된다면 바로 넘어간다든지,
바로 넘어가는 순간
'이 문제는 내가 일시적으로 풀지 못한거지, 다시 돌아오면 무조건 풀 수 있다.'
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든지 등등...
말을 쉬워보이지만 훈련하지 않으면 시험장에서 실행하기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위의 내용은 예시이고, 각자 문제가 되는 구체적인 상황과 해결 방법을 직접 찾아서 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마치 나의 뇌가 하나 더 있어서
기존의 잘못된 버릇들을 옆에서 차분하게 하나씩 따로 잡아주는 느낌까지 들어야 하구요.
시간관리를 못하는 경우가 많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는 30문제를 시간 안에 다 풀기 버겁다는 것이므로 시간배분을 잘 해야겠죠.
같은 4점이더라도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므로 쉬운 4점부터 먼저 다 푼다든지...
또는 검토를 언제 시작해서 어느정도 진행해야할 지 등등...
OMR카드를 자주 밀려쓰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보통 그 원인으로 시간에 쫒기거나 덜렁대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자의 경우 OMR카드를 차분하게 마킹할 시간을 남길 수 있도록 시간관리하는 연습을,
후자의 경우 내가 OMR카드를 실제 답안과 일치하도록 쓰고 있는지
5개 문항 단위로 확인하는 등의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이 역시 보편적인 경우를 적어놓은 것일 뿐,
여러분 각자에 해당하는 문제와 해결 방법을 스스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2. 측정오차의 교정
우리가 마주하는 수학시험지에는 변수들이 많아서 측정오차의 크기가 컸었지만,
구성요소를 16가지(mbti)로 나눠서 생각하면
각각의 시험지는 기존보다 변수가 감소한 상태이므로
오차의 크기도 줄어든다는 사실을 이용해봅시다.
다시 말하면 '수학실력'이라는 실제 값을 측정할 때
16가지 유형의 시험지로부터 각각 다른 범위로 측정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즉, 각각의 유형에 대하여 우리의 '진짜실력'도 16개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말이 좀 어려운데,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드리면 바로 이해하실겁니다.
(1)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험에 강한 사람이 있는 반면, 쉬운 시험에 강한 사람도 있습니다. (H/N)
1컷 92인 시험이나 80인 시험이나 항상 80점대인 사람도 있는 반면,
1컷 92인 시험에서는 90점대, 1컷 80인 시험에서는 60점대인 사람도 있죠.
(2) 킬러몰빵 시험에 강한 사람이 있는 반면, 준킬러몰빵 시험에 강한 사람도 있습니다. (E/R)
준킬러들이 많아지면 바로 무너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준킬러들을 차분하게 다 풀면서 상대적인 우위를 가져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17~18학년도와 같이 거저주는 문제들이 많은 시험에서 실수로 무너지는 것이 두렵고,
전자의 경우는 거저주는 문제들을 실수 없이 풀면 평소보다 더 높은 백분위가 기다리고 있어서 환영하죠.
(3) 신유형이 많은 시험에 강한 사람이 있는 반면, 전형적인 유형이 많은 시험에 강한 사람도 있습니다. (A/S)
전형적인 문제들을 풀 때나 신유형의 문제들을 풀 때나 큰 기복이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전형적인 문제들이 많으면 안정적으로 잘 풀다가도
신유형이 많아지면 유독 불편해하면서 시험을 잘 못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4)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킬러에 강한 사람이 있는 반면, 인내를 요구하는 킬러에 강한 사람도 있습니다. (L/P)
다음은 각각 13수능, 23수능 킬러문항인데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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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수능 30번과 같은 문제(분류하고 꼼꼼하게 세는 인내력이 주로 필요)를 더 잘 푸는 사람이 있는 반면,
23수능 22번과 같은 문제(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주로 필요)를 더 잘 푸는 사람이 있습니다.
(1)~(4)를 종합하면
내 수학실력은 16가지 유형의 시험지 각각에 대하여 전부 다르다는 것입니다.
다음 표는 어떤 사람의 수학실력을 예시로 나타낸 것인데,
각각의 시험지에 따라 실력이 상위 4%에서 15%까지 천차만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렵고 킬러와 나머지 문제들 사이의 차이가 큰 시험이 출제된다면(상위4%~6%) 잘 볼 확률이 높지만
전반적으로 쉽지만 준킬러가 많은 시험이 출제된다면(상위 11%~15%) 고전할 확률이 높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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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에 대한 개념이 없을 때에는
컨디션도 괜찮고 멘탈도 붕괴되지 않았음에도
상위 4% 1등급이다가 갑자기 상위 15%의 성적을 받게 되는 날벼락을 맞는 것처럼 보였었습니다.
사실 mbti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측정오차'에 의한 불운이 작용한 안타까운 사례인것이 맞죠.
그러나 이제 우리는
'어렵고 극단적인 시험만 잘 볼 뿐이지, 쉽고 균일한 시험은 잘 못보는 실력을 가진 사례'
일 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예시에서는 NRAL, NRSL, NRAP, NRSP 유형의 실모를 많이 풀면서 훈련했어야 합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하한선이 전부 10% 안쪽으로 올라오면서
수능날 어떤 스타일의 시험지를 받게 되더라도 갑자기 시험을 망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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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실제로는 이렇게 16가지 mbti를 모두 신경쓰지 않아도 (높은 확률로) 괜찮습니다.
우선 H 유형의 시험은 최근 10년동안 평가원, 수능 합쳐서 19학년도 6월 평가원 빼고 없었습니다.
물론 갑자기 H 유형으로 출제될 수도 있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이 아니라면 우선순위에 두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면 벌써 16개 중에 절반이 날아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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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 시험은 17~18학년도 시험처럼 킬러몰빵이 아닌 준킬러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다시 17~18학년도처럼 회귀할 수 있지만 그런 변화는 여러 시험에 걸쳐서 서서히 일어날 확률이 높으므로
남은 8개 중에서 극단적인 4개도 날아갑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네, 그렇습니다. 사실 현재로서는 맨 오른쪽 mbti 4개만 잘 챙겨도(특히 NRSL, NRSP)
(높은 확률로) 수능에서 측정오차로 인한 불운이 작용할 확률을 아주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여유가 되면 나머지 mbti도 신경쓰면 되구요.
그런데 대부분의 실모는 N보다는 H에, P보다는 L에 치중하고 있어서
학생들이 H__L 유형 위주로 훈련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편에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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