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기출 질문좀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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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수능 16번 문제인데요.
정답이 4번인건 알겠는데 5번이 어떤 근거로
저렇게 해석이 되는건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가을 나뭇잎을 상징적으로 표현한건 알겠는데
저는 깨달음보다는 소망으로 해석이 되고
화자의 겸손한 태도보다는 염원하는 태도랄까
아무튼 그런식으로 해석이 되는데 시 본문의 어떤
내용이나 구절을 근거로 선지처럼 해석되는지
확실히 알고싶어서 이렇게 질문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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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길이 멈춘 것도 모른 채 서 있으면서,
저 나무도 여름이 되서 녹음이 생겨나고, 가을이 되어 형형색색의 만개하는 나뭇잎들 속에서 조금이라도 성취가 있을 수 있을까요? (곧, 저 나무는 화자와 동일시되는 대상임)
화자는 자기 방황하면서 남들 다 깨달을 때 늦깎이 깨달음을 추구하는 인물.
저 나무가 비록 늦더라도 가난한 소지를 피워내는 것처럼
나 역시 조그마한 깨달음이라도 얻을 수 있을까요라는 불교적 색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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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서 뒤늦은 나무가 "푸른잎을 매달고 꽃봉우리를 틔우는 것" 은 문맥상 화자의 정신적 성숙에 비유 됩니다. 봄에도 꽃을 티우는게 늦은 나무이지만 언제가 꽃과 푸른 잎을 틔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화자는, 가을이 되어서도 이 나무는 다른 나무들 보다 늦게 빨간 단풍을 매달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남들은 다 좋은 대학나와서 취직 하고 있을때 어영부영 대학을 졸업하고 나니 내 길은 다른 길에 있는 것 같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죠. 그래서 다시 자기 적성에 맞는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또 졸업도 늦어지고 취업도 늦어집니다. 그럴 때에 다른 아이들은 이미 취직하고 결혼 하고 있는데 자신은 늦은 꽃봉우리를 맺으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이들이 빨리 여기저기서 마구 틔워낸 꽃잎, 그리고 가을에 비유하자면 이미 물들인 단풍잎은 마치 자신의 몸을 태워내는 소신 공양처럼 길거리를 뻘겋게 수놓습니다. 그에 비해서 뒤늦게 물들이는 자신의 단풍잎은 자그마한 한장의 종이 쪽지가 공중에서 타오르는 것 같이 아담합니다.
뭐 이런 식으로 말씀 드리면 좀 이해가 빠를까요?
일단 여기서 뒤늦은 나무가 "푸른잎을 매달고 꽃봉우리를 틔우는 것" 은 문맥상 화자의 정신적 성숙에 비유 됩니다. 봄에도 꽃을 티우는게 늦은 나무이지만 언제가 꽃과 푸른 잎을 틔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화자는, 가을이 되어서도 이 나무는 다른 나무들 보다 늦게 빨간 단풍을 매달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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