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우 [949700] · MS 2020 · 쪽지

2023-03-28 03:31:19
조회수 4,435

과외생이 숙제를 너무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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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회 수업에 중1이고 겨울방학부터 수학과외했는데 애가 첫 한 달은 잘 해오다가 그 이후로 거의 한 번도 제대로 해온 적이 없어요.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진짜 굴뚝같은데 애가 이번에 진단평가인지 거기에서 반 3n명 중에 뒤에서 3등이래요.

제가 숙제 안해온 거로 확실하게 혼을 아래서 이런 것 같고 너무 죄책감이 들고 책임이 무거워진 느낌이라 더 열심히 해보는데 애가 숙제를 매번 안해오네요. 부모님한테 말씀드려도 어떤식으로든 안해와요. 진짜 상상도 못한 핑계를 대가면서. 처음엔 저도 진짜인 줄 알았었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전부 핑계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숙제를 해올까요... 그리고 얘가 초딩 때 거의 수학쪽으로 방임된 상태라 기본적인 소수나 분수 덧셈 등 사칙연산을 못해요. 이걸 겨울방학에 그래서 했던건데 워낙 하기도 싫어하고 어려워해서 진짜 저도 노력했는데 아직도 정확히 못해서 속상해요...

사랑은 많이 받고 커서 밝지만 굉장히 부모님이 하고싶은 것만 하게 해서 이제와서 공부하려니 되게 힘들어하는 타입... 인 듯해요. 


요즘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자 그래도 중간은 가게 만들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애초에 학원에서 안받아준다고 온 지인분 자녀라서요... 다시 학원가라고 할 수도 없고 처음에 목표가 학원을 다닐 수 있는 실력만 만들자! 였는데 그것도 못하니 초조하고 막 힘드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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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추천 봇 · 995773 · 23/03/28 03:35 · MS 2020

    본인이 저정도로 안하면 선생님이 아무리 노력해도 안바껴서.. 부모님한테.잘 말씀드리고 그만두ㅅ9여

  • 와우우 · 949700 · 23/03/28 03:41 · MS 2020

    안바뀌려나요... 괜히 한다고했나 후회도 되고 애 제일 중요한 시기를 숙제 안해오는 거 봐주면서 (나름 혼내기는 했는데 애가 울먹거리고 다음에 또 안해와서 그냥 그 다음부터는 혼도 안냈죠...) 해서 공부 못하는 애로 망쳐놓은 것 같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ㅜㅜ

  • 노래추천 봇 · 995773 · 23/03/28 03:43 · MS 2020

    네 한두번이면 모를까 지속적으로 하면 본인도 그냥 하기 싫은건데 억지로 과외하는거에여
    자책하시지세요 본인 탓인데요 뭘..

  • 에너지가조하 · 1197469 · 23/03/28 08:08 · MS 2022

    공부가 하기 싫은애는 주변에서 어떤 설득, 강요를
    해도 절대 갱생이 안되죠 .. 자기가 공부의 필요성을 느낄때까지는 아마 절대 안할겁니다 잘 이야기 하고 드랍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