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갱생불가 ㅈ망인생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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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까지 정말 열심히 살다가(나름 전교2등이었음)고등학교와서 공부를 놔버렸습니다. 고1 첫 시험 내신이 1.8이었구요, 현재 내신은 3.0입니다. 고1 기말부터 허구엇날 시험 전날 새벽까지도 게임만 하고 살다가, 고2땐 정시파이터 하겠다고 난리치다가 생기부도 제대로 못채워서 수시도 답이 없네요. 죽이 되는 밥이 되든 정시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고2 11월 모의고사 기준 국수영탐탐 23345입니다.내신이든 모고든 저 등급은 그나마 중학교때까지 공부했던걸로 겨우 유지하는 중. 그때도 겨울방학부터는 새인생 살겠다고 다짐했는데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말을 몸소 체감중입니다. 와중에 초등학교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가족 친구 포함 공부 엄청 잘하는아이로 알고 있어서 부담감도 장난이 아니네요. 다들 인서울은 할 줄 아는 것 같아요..뭐 쨌든 현시점에서 제가 하는일은 엄마한테 스카라고 뻥치고 밤 12시까지 당구치다가 새벽4시까지 친구들이랑 술마시다가 집에와서 자기, 10시에 일어나서 다시 친구집에 간 다음 게임하다가 바람쐐러 나와서 피방갔다가 양심상 저녁에 스카는 가는데 가서 폰만 보기.. 그리고 시도때도없이 담배나 피기...그냥 개백수 ㅈ망인생입니다. 저랑 같이 노는 친구들도 다 저랑 똑같아요 머리로는 다 알면서도 이런 생활만 반복합니다. 전 그냥 갱생불가인 한 사람일 뿐일까요..나름 진지해서 간절하고 절실히 조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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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답 알잖아요
술 끊고 당구 접고 게임 접고 친구 덜 만나고 스카 가면 되는건데
실천을 못 할뿐
그 실천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주실 조언은 없으실까요
친구들 손절이나 거리두기 아니면 바꾸기 힘들 듯요
저 친구들은 제가 정말 힘들 때 옆에 있어준 깊은 친구들입니다. 제가 저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변한 것이 아니라, 다들 학교생활을 하며 학교 분위기를 따라가다보니 각자 조금씩 변해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저런 친구들은 님 인생에서는 모르겠지만 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그럼 입시 끝날때까지는 만나서 노는 횟수를 많이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성적 무시하고 목표가 뭐에요
인서울입니다
정시 인서울 공대요?
성적 무시하면 그렇습니다
현재 생활 바꾸고 잘만 하면 될만한 목표신데,, 저도 님이랑 비슷했는데 사람이 안 바뀌어서 재수했어요
고1땐 SKY를 꿈꿨고, 고2때는 처놀면서도 한양대(사실 지금도 한양대만 가면 소원이 없겠다는 생각을 해요)를 꿈꿨는데, 고3이 된 지금까지도 현실도피만 하는 제가 너무 싫으면서도 말씀하신대로 사람이 참 바뀌질 않으니 스스로 한심하면서도 계속 제자리네요. 이런 저를 보고있는 제3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답답할까요ㅋㅋ
그렇게 살면 어떻게 될지 알면서도 정신못차리는게 참 안타깝네요 어차피 친구들 다 대학갈때 혼자 재수하면 정신 차리게될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