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한의댄데 살짝 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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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제가 본과가 됐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일반대 3, 4 학년 친구들 만나면서 드는 뻘 생각인데,
옛날에는 지방 의치한 같은 학교들이 서울의 손꼽히는 명문대, 혹은 그 이상의 입결의 위치를 가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한 서울 LIFE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특히 수도권에서 다시 밑으로 내려가서 생활하는게 또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같은 시간 서울에서 학생 시절을 보낸 사람과 지방에서 학생 시절을 보낸 사람은 그 기본 대인 관계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다를 수 밖에 없거든요. 물론 그 때문에 서울에 있는 의치한들은 점수가 정말 말도 안되게 높은거구요. 어떻게 생각하면 꽤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특히 일반 대학생으로서의 생활을 어느정도 포기하는 걸 감수하고 서라도 그렇게 전문직을 목표로 하는 학교로 가는게 어느 새 당연시되는거 같아서 .. 그만큼 일반대보다 졸업 후의 보상이 크다는 뜻도 되겠지만,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그래도 누구나 어릴 때부터 인서울인서울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면서 살아왔을텐데 어린 학생들이 졸업 후의 보상을 생각하며 지방 생활을 감수하는 걸 보면 조금은 서글프네요. 물론 저 역시도 다시 대학 선택하라고 해도 다시 지방한 갈 거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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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놈될.
어디가나 할 사람은 합니다.
상대적으로 서울보단 기회가 적은 거 같긴하네요.
졸업후 한의대전망이 어떤가요? 고3딸이 한의대를 지원하려고 하는데..가장궁금한게 졸업후 진로예요~~
한의사요
개원한 한의사나 요양병원, 한방병원, 양한방협진병원에서 일하는 페이닥터, 혹은 연구쪽으로 빠지거나 의전가서 복수면허 취득도 가능하구요. 의외로 다양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이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제 길에 후회는 하지않습니다 ㅎㅎ
지방한... ㅜ ㅜ
저는 전적대를 다니다가 군복무 후에 들어와서 뭐 그런가보다 하는데.. 20살 동기들을 보면 속으로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제가 고3때인 2010년에 비해 취업에 대한 분위기가 달라졌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부모님의 영향이 큰 친구들인가 싶기도 하고.. 여튼 참 부러울때가 있습니다 허허
ㅎㅎ 보면 처음다니는 친구들이 반수도 많이 하고 그런 것 같더라구요.
저는 이해가 갑니다.. 답답하죠 생활이
뭐 다들 졸업 후 라이프를 생각하며 멀리멀리 지방까지 오는거죠ㅎㅎ
동신한에 관해 여쭈어보아도 될까요?
그나마 집이 서울쪽이면 주말과 방학은 서울에서 보낼 수 있으니 다행이죠.
솔직히 저희학교에서의 삶은 끔찍합니다.ㅋㅋ
경한아니심?
세명한이십니다
세명한이시면 상지대와 함께
서울에 가까운곳일텐데도 그런가요??
서울에 가까우니까 '주말'+방학이지
서울에서 멀면 주말도 지방인경우가 많죠 ㅋㅋ ㅋㅋㅋㅋ
네 그러니까요. ㅎㅎ
그런데 삶이 끔찍하다고 까지 하셔서 ㅋㅋㅋ
제천은 끔찍한 곳입니다.ㅋㅋㅋㅋ
방학이라 행복하네요.
다시 원서넣을수있다면
비슷한성적대에 다른곳으로 넣고싶으신곳 있으신가요?
사실 서울이랑 가까운 한의대가 별로 없어서 매주 서울 왔다갔가하기엔 제천이 괜찮긴해요...ㅋㅋ
다시 원서 쓸 수 없으니 그냥 만족하렵니다
예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세명대 가서 꼭 후배 되고싶네요~.~ㅎㅎ
인정 진짜인정
정말 지방의 삶이라는것이 힘든거같아요..이거는 고3떄는 못느껴요 인서울이중요하고 지방은 별로라는점을 '그냥 대학가면 되는거아냐? 서울이나 지방이나 그게그거지'
서울의 삶을 누리고싶어 수능준비합니다 ㅠ (까고말해서 중경외시건동홍붙게되면 경북,부산안가고 갈거같네요. 그만큼 서울의 삶이 꽤 중요합니다..)
만약 문과시라면 중경외시동건홍 붙더라도 닥 경북대.부산대 가세요.
문과 중경외시 라인이면 상경계라도 취직안됩니다. 대학교4학년때
지옥을 맛 보실 수 있을겁니다. 서류수십개쓰고 전부 광탈하는 그런...
경북이나 부산대 같은경우 지방쿼터있어서 금융권이나 공기업 잘들어가요.
만약 이과시면 중경외시 가셔도 괜찮습니다.
동퀴?
지방 이성분들에게 가산점?얻지않나요?ㅋㅋ
저는 서울이랑 지방(부산) 에서 둘다 학교생활을 다 해봤는데요 거기가 거기입니다.;;
지금 나이 29살먹고 생각해보니 다 똑같아요.. 대인관계 서울에 있는다고 해서 더 크게 봐지는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하기나름이고 서울에 있다고 해서 뭐 좋은거 지나고 보면 딱히 없어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대인관계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면 더 좋아지겠지 라고
20대초반이나 수험생때는 생각하겠지만 20대후반이 되고나니 그건 개인역량문제이지
환경차이는 없어요 ㅎ 특히 지방사람들이 서울에대한 동경이 큰데 부산같은경우
서울이랑 별 차이 못느껴요. 부산이라서 불편했던건 행시2차 학원이 없어서
신림동에서 학원다녀야했던거 말곤 하나도 없음 ㅎ
부산이면 당연히 낫죠.. 문제는 그외의 지방 지역들... 교통도 불편하고 주변이 논밭..
부산은 ....... 나주에 비하면 뭐..
저두 어쩌다보니 벌써 본과생이 됐네요ㅋㅋㅋㅋ
저도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한의대를 선택할 거같아요.
물론 저도 지방한이라ㅠㅠ 서울라이프가 부럽긴 하지만 집이 서울인 탓에 주말마다 올라오는 거에 위로를 받고 있네요!
저는 고등학교때 문과여서 그런지
친구들이 잘가도 경영, 경제 였는데 서울대 떡하니 붙은 친구들도 연고대 경영, 경제 간 친구들도
이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제가 부럽다고 하는게 기분이 묘해요..
내가 저 친구들을 부러워 할 때도 있었는데ㅋㅋㅋㅋ이런 기분?
다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무래도 한의대는 한의대끼리만 생활하다보니 나는 이제 친하게 지내는 애들도 동기들이 전부인데
가끔 다른과 사람들도 만나고 싶고 하더라구요ㅠㅠ 이건 너무 욕심인가요?
암튼 저도 주절주절 해보고 갑니다. 우리모두 힘내요:)
문과 재수해서 지방한의대 점수 나왔지만 교차지원으로 고려대 컴통 재학중인데요. 16수능 봅니다. 선택 잘 하신겁니다.
감사합니다! 이런말 들을때마다 너무 뿌듯해요ㅠㅠ 수능 대박 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