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입시 망한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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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4모에서도 수학 3을 받아버린 필자....
사실 필자는 문돌이 주제에 현역 때 윤사 개념 1바퀴조차도
못 돌리고 담요단에게 사탐성적 대주던 놈이었다.
수학 사탐이 동시에 망했으니 이걸 어케 해야 되는지 막막하고
참 답도 없었다.
이때쯤부터 목표 고려대학교를 한양대학교로 하향 조정하고
빡빡이형에서 뉴분감으로 갈아탔다.
사실 뉴분감만이라도 똑바로 했으면 수학 2는 떴겠지만
주변 친구들은 지금부터 뉴런하면 늦는다는
희대의 가스라이팅을 했고
입시경험 그딴 거 없는 필자는 그대로 믿었다.
자연스럽게 필자가 좋아하는 해축느바디시로 도피하는 시간은
늘어만 갔다.
6평 때 13234? 를 맞고 한양대도 개뿔. 국숭세단은 되나?
싶은 성적을 받았던 필자.
결국 그해 우승했던 밀워키 벅스 경기나 챙겨보고
공부는 다음 해에 하기로 자신과 합의를 봤다.
한문철 변호사님도 킹정할 수준의 합의를 보고서
대선경선떡밥/크보/~~페미논란 등 아주 재밌는 떡밥과 함께
본인의 여름방학은 순삭되었다.
서늘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 필자.
9평에서 13135를 받고
마음을 깨끗이 비운 필자는
그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경기를 챙겨보기 바빴다.
그렇게 11월.
필자는 수능을 망했다.
23수능 때 기어이 통수를 쳤지만
항상 본인에게 믿을맨이었던 국어.
그러나 22수능 국어 시험지를 펴자 바로 무너졌다.
헤겔과 브레튼우즈에게 차량용 카메라로 두들겨맞는 기분은
03년생 옯붕이라면 다 느껴봤을 것이다.
수학?
이게 어떻게 만점자가 쏟아져 나오는 시험지였는지
사실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13번인가 그쯤에서 막혀버렸고
확통은 28 29 30을 다 못 푸는 최악의 졸전을 펼쳤다.
점심시간이 되어 도시락을 꺼내들자
도시락에 든 어머니의 편지를 읽고
울었다. 진짜 숨죽여서 울 수밖에 없었다.
참 본인 스스로가 죽어 없어져야 할 놈이라고만 느꼈다.
햄최4까지 해본 필자였지만 밥 한숟갈도 입에 들어가질 않았다.
그렇게 멘탈까지 갈린 채로 불영어를 맞이했고
사탐쯤 되면 이미 독재학원이든 어디든 갈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필자는 현역수능 23245라는
남보현과 치열한 인생 맞대결을 펼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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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뀨뀨대라니진짜 수능 처절하게 망하고
정신차린 게 참 레전드긴 함 ㅋㅋ
재수편 있음?
써야되는데 좀 길다
나중에 업로드해봄
이젠 재수썰ㄱ ㄱ
쌩재수하신거에요? 재수썰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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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재수는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