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어 공부에 관하여(짧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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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정식으로 칼럼을 쓰려고 했는데 너무 바빠서 그냥 뻘글 하나 남깁니다. 곧 3월 모의고사가 있기도 하고, 제가 수능 국어 전문가는 아니지만 현역들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제 사견이지만 현 메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EBS라고 생각합니다. EBS를 달달 외우라는 게 아닙니다. 기출 풀이 및 정리 후 N제 등으로 LEET 같은 건 찍먹해보고 EBS가 엮인 문항들을 계속해서 접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게 실모여도 좋고 간쓸개 같은 주간지여도 좋습니다.
문학 시간단축이 아주 중요한 메타이기에 당연히 문학 EBS는 빠질 수 없고, 독서에서 아는 지문이 나오는 것은 시험장에서 엄청난 메리트가 됩니다. (안 겪어보면 모릅니다. 저는 모르는 것만 나왔던 적도 있고 비문학/ 문학 모두아는 게 두 세트였던 적도 있습니다.)
20~21 수능을 기점으로 수능 국어를 피지컬로 푸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22수능은 제 생각을 확신으로 바꿔준 시험이었습니다. 23수능은 감히 최근 5년간의 시험 중 가장 쉬웠다고 생각하기에 예외로 하겠습니다.
여기서 또 본인은 기출 풀면서 피지컬로 풀었다 ㅇㅈㄹ 하는 분들이 계신데, 일단 너는 수능장에서 피지컬로 못 푼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건 집에서, 독서실에서 푸는 기출이라서 되는 겁니다.
그건 기출이기에 가능한 거고 제가 봤던 수능 국어를 피지컬로 풀고 만점에 수렴하는 괴수는 이미 수능따위는 거치고 리트도 최상위권이었던 분밖에 없습니다. 제 상상의 범위 밖에 있는 천재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이 현역 고3 시점에 오르비에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준의 언어 지능을 가졌고, 피지컬을 믿어왔던 사람으로서 일종의 경고를 드립니다. 현역 때 국어 공부를 피지컬을 기르는 데만 초점을 맞추지 마세요.
더 많이 알면 이깁니다.
질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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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나왔군요 야자 옆자리친구가 결과보고오더니 이대 붙었다고 집가네요...
지금 이 시점에는 어떤 공부를 하는 게 맞을까요?
기출학습을 한 번 완전히 끝냈다면 문법을 확실히 잡으면서 LEET N제 같은 걸 한 번 풀어보셔도 좋습니다. 주간지 푸는 게 있으시면 그걸 꾸준히 푸시고 없으면 그냥 ebs를 볼 거 같습니다.
풀 게 있으시면 이 시점엔 ebs보단 그걸 푸세요. Ebs는 그래도 실모시즌에 보는 게 효율이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
ebs 독서랑 언매 따로 교재 사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나중에 간쓸개같은 걸로 해도 충분하나요?
독서는 원래 좀 잘하시는 편이면 간쓸개에 나오는 거+실모에 나오는 거 공부하면 충분하고 언매는 수특수완 그래도 다 풀어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ebs는 배경지식 느낌으로 보면 되나요? 풀이보단 글의 소재에 집중하는 식으로…
네 그렇죠
근데 실모도 그렇게 풀라는 말은 당연히 아닙니다
이감 off샀는데 문학 ebs 엮인 문항은 간쓸개로 충분할까요??아니라면 혹시 다른 것도 추천 부탁드려요!
어차피 실모 푸시면 계속 접해서 문항으로 볼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간쓸개 독서 풀고나서 피드백은 어떤 식으로 하는게 좋을까요? 원래 그냥 풀고 고치고 넘기는 식으로 했는데 어느정도로 보고 넘겨야할지 감이 안와서 질문드립니다.
틀리면 그냥 정답 선지에 대한 이유 정도만 피드백 하고 안 했어요 저는

18수능을 생각하고 발작버튼을 누르려 했으나 19 20 21 22 23임을 생각하고 납득해버린
국어 공부 방향성에 진짜 큰 도움되는 글이네요ㅠㅠ 매콤님 이 글하고 늦잠님 글 아니었으면 이상하게 공부할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