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고민 글(장문주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2186469
우선 저는 03년생입니다...
현역 때 그리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던-그러나 목표는 높았던- 저는 어찌보면 당연스레 재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방에 사는 터라 재종을 갈 여건도 충분치 않았고, 잘하는 과목은 두드러지게 잘 나오고, 못하는 과목도 두드러지게 못하는 편이었기에 독재를 선택했고요.
1년동안 정말 죽을 만큼 공부했습니다. 아무리 수미잡이라고 해도 수능 2주 전 친 더프에서 국어 98점을 받았고, 수능 전 돌려보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도 틀린 개수는 양손으로 세도 손가락이 남을 정도였기에 수능 전 날까지 그리 큰 고민은 안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수시(논술)로 넣은 학교는 당연히 붙을 거라 생각했기에 논술 준비도 1년 내내 거의 쉰 수준이었으니까요.
제 자만 때문이었는지 저는 수능 날 평소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겨우 받았고, 결국 성적표에 찍힌 숫자는 작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점수였습니다.
그럼에도 삼수를 할 용기는 안 나 결국 대학 원서는 넣었습니다.(현역 땐 원서 넣지도 않음ㅋ)
원래부터 교육계에 종사하는 게 꿈이었기에(사교육) 삼반수를 엄두해두고 고민했었는데요. 집 근처 국립대는 못 가고, 집 근처를 안 가자니 삼반수 할 생각에 막막해서 결국 고른 건 그냥 집 근처 사립대의 사범대였습니다.
성에 차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걸 배울 수 있다는 생각+뭐가 됐든 누군가를 가르칠 수만 있다면 괜찮다는 생각 하나로 대학도 열심히 찾아보고 잇올 컨설팅도 받고 별의 별 짓을 다 해서 낙지 기준 최초합권을 넣었는데요.
미친이게떨어질줄은;
꽤 하향으로 넣었던 건데 ㅋㅋ 떨어졌더라고요? 뭔 예비가 4일내내 하나도 미동이 없을 줄은 몰랐지
실제로 너무 당황해서 대학교에 전화까지 했어요... 오류난 거 아니냐고 ㅋㅋ
그 와중에 주변에 같이 재수했던 애들은 다 나름 잘 가는 거 보니까 멘탈도 깨지고요...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나온 결과인데...
그냥 삼수할 생각으로 추가 모집 하는 대학 대충 추려보고 진짜 안정권 몇 개/ 스나 몇 개를 넣었는데
안정권인 대학을 붙긴 했습니다. 원래 수능 등급보다 2~3등급정도 낮은 데로요...(진짜 생각없이 넣음)
심지어 과도 원하던 과가 아니고, 적성이랑도 아예 동떨어진 과라서 갈지 말지 고민도 많이 되네요.
부모님은 그냥 더 고생하지 말고 지금 대학 가고, 학벌은 대학원으로 커버치면 된다는 주의신데 전 도저히 안 될 거 같아요. 근데 심지어 삼수할 용기도 안 나요. 힘든 건 둘째치고 여태 두 번이나 실패했는데 한 번 더 한다고 나아질 거란 자신이 없어서요.
여러분이 제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하셨을 거 같나요... 대학이 1학년 2학기도 아예 휴학이 안 되는 학교라 삼반수 하기도 너무 힘들 거 같고요.
그냥 한 번 더 하는 게 나을까요, 한 번 더 한다면 나아질 수 있을까요... 진짜 요즘 매일 미치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하게 댓글 부탁드려요 ㅜ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은아침이다 1 0
모닝담배 뿡
-
제가 고3이된 학생인데 수학빼면 내신 3.3에 체육쪽 생기부가 자신있는 학생입니다...
-
공부 시작한지 2주만에 6 1
4키로 빠졌슨 공부가 최고의 다이어트인 게 분명함
-
오조오억년만에작수국어오답마저함 4 2
내가이딴걸틀렷다고 싶은거밖에없는게호러네 패닉오면지능낮아지는걸처음겪어서어쩔수없엇다..
-
스블 수1 0 1
10일컷 ㅁㅌㅊ?
-
올해 변호사시험 선택형 '공법(헌법+행정법)' 문제를 풀어봤는데 40문제 가운데...
-
ㅈ반고 특 0 1
수업 ㅈㄴ 잘하는 사람-> 자습하던 자던 신경 안씀 못가르치는 놈-> 폰 보는지...
-
님들은 마스크끼고다님? 0 1
요즘 미세먼지가 심해 근데 마스크끼면 습기때문에 물차서 찝찝함뇨.
-
안냐떼요 5 2
-
10억현금있으면 평생살수있나 11 2
걍 배달음식만 먹는다는 조건으로
-
사문 고수 컴.. 5 1
2차집단이랑 2차적 사회화 기관 차이가 뭐임? ㅈㄴ 비슷해보이는데 전자에는 속하는데...
-
실전개념+기출?? 0 1
이미지쌤 미친개념 듣는중인데 실전개념이라 기출이랑 병행해야한다는 말을 들어서요 작수...
-
아침에잠을깨우는꿀팁 7 0
국민체조와 청소년체조를 한번씩조지면 몸에 피가 팍팍 도는 느낌이나면서 잠이 확깸
-
아침이라 그런가 6 1
ㅈㄴ 많이 틀리네 3점 수준 수학 문제도 반이상 틀림
-
술 깻당 2 0
다시 학벌정병이 도진다ㅏㅏㅏㅏ
-
새벽에 소란이 있었네요 2 2
산화 당할 바에야 자진해서 탈르비 관리자가 새벽에 독포 먹일리는 없을거고
-
자꾸 일깨우지 마 14 1
화이트데이 같은 소리하네
-
우리학교 0 1
수학동아리가 하나도없네? 지금보니
-
D-2 9 1
파이데이
-
산화가 아니라 탈릅이엇어? 3 2
그런 거야? 이번 주 내로 돌아오겟네
-
거울 왜 봤지 3 0
눈 뭐야 홍합이야?
-
물리학2 도플러효과 연습 1 1
-
와 6 2
다크써클 뭐냐 푸바오인줄
-
뉴런 스블 1 0
개정 시발점 다 끝낸 상태이고 2회독까지 완료했습니다 뉴런에 개발점이랑 겹치는...
-
맘터 통새우버거진짜 개맛있네 6 0
기분딱좋노.
-
오늘도 ㅈ됨 2 1
공부를 안해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
졸업할거면 필수로 들어야 된다고 해서 강제로 들었는데 지금 대학에서 졸업할 생각은...
-
정신연령어린사람이ㄹㅇ힘듦.. 2 1
전체맥락이아니라일부만콕집고.. 혼자싫은티팍팍내면서부정하고.. 피곤하네..
-
ㅇㅂㄱ 10 1
-
배드모닝 7 2
침대에서 맞이하는 아침이기 때문
-
굿모닝 6 2
응
-
스블 확통 3 2
이거 완강은 가능한거야..? 한 4월쯤에 완강될듯
-
문학 박광일 유대종 0 0
훈련도감 하고 나서 인셉션 가는 건 에바임요?? 둘다 듣고싶은데 솔직히 나랑 잘...
-
재수 66일차! 1 1
이틀전부터 집중이 너무 안되어서 독서실로 옮겻어요 작년에 1인실 썼는데 답답하기도...
-
수특 기하가 왜 실검 10 2
기하단이 많구나 ㅎㅎ
-
누군가가 7 1
산화를 당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
아침 먹긴 글렀네 2 0
걍 가야지 ㅠ
-
아침부터 어제 해준 1 0
마라전골 먹는줕…
-
오늘 추워요?? 1 1
오래 멀리 가서
-
얼버기 6 0
큐어 에클레르
-
하루만 기다리면 수능이에요! 3 2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머릿속을...
-
리그 수준이 어쩌고 하며 타 리그 내려치는 피엘견들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등원 1 1
노래를 들으며
-
ㅇㅂㄱ 1 0
오늘하루도 홧팅
-
나 기상 1 0
ㅅㅂ
-
ㅈㄴ 이상한 꿈 꿨네 0 0
…… 기분 안좋구만
-
개병신 epl의 수치 4 0
개좆짭
이렇게 미련이 남으면 삼수하는 게 맞죠 지금 안하면 언제 또 하겠나요. 아마 안하면 대학 다니는 내내 삼수 생각이 날 거에요. 그리고 요즘 시대에 삼수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물론 재수 때만큼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면 말이죠.
제가 대학을 가도 편입을 하든 뭘 하든 해서 탈주칠 거 같아서 삼수하는 게 맞겠다 싶기도 하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ㅜㅜ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재수해서 이번에 경기권 4년제 가게 됬는데
모고에 비해서 성적이 워낙 떨어지다보니 그냥 핫벌 생각없이 원하는 과로 질러서 3개ㅜ다 최초합 했습니다.
저희 학교도 휴학 안 되지만 그냥 무휴학으로 달릴 거 같아요 ㅋㅋㅋ ㅠ
이럴 때 보면 참... 수능 억까가 심하더라고요...ㅋㅋㅋㅋ
삼반수 하실 건가요? 만약 하신다면 저희 같이 파이팅합시다 ㅜㅜ
네 3반수 예정입니다 화이팅 합시다 ㅠㅠ
저도 삼수생 03년생입니다. 나중에 졸업 후 후회하는 것보단 지금 다시 하는 게 더 후회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삼수 같이 열심히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저같으면 삼수할거 같아요
저도 이전보다 수능에서 안 나와서 삼수결정한 03년생입니다. 주변에서는 괜찮다고 하는 곳 붙었는데 성에 안 차서 대학 수강신청하다가 삼수결정하고 학원 고민중에 있습니다... 원하시는 게 아니라면 한번 더 해봐도 괜찮을 거 같아요. 제 주변에서는 다들 아직 어리니 니가 성에 안 차면 한번 더 해보라고들 하셔서요. 삼반수 하신다면 우리 화이팅해요!!
저는 님이 입학하신 학교가 재입학이 된다면, 입학후 자퇴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심찬우,현승원 두 분 아시나요? 비록 학벌은 좋지 않지만 대학가서 전공과목을 열심히 공부해서 교육업으로 성공 사람입니다 특히 현승원 이 분 대단하신 분이니 꼭 한번 성공스토리 읽어보세요
현승원은 좀..
최근 와서 좀 논란되긴 했지만 다른 부분은 충분히 본받을만 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