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cc썰 2편 ( 첫데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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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보고 오시면 조금 더 이해가 잘 됨
2편은 감정 위주로 작성.
우린 시작부터 서울-여수 장거리 커플이였고, 돈이 많진 않은 대학생이었음.
그렇기에 일주일에 한번씩 보는 걸로 합의를 봤는데
처음에는 내가 여수를 갔고
두번째엔 누나가 서울을 왔는데
그 이후에는 솔직히 비용 너무 많이 깨져서
매번 중간에서 만났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던 첫번째 만남을 우선 풀어보고자 함
본인은 본인이 먼저 좋아해서 사귀는 게 처음이였고, (즉 첫사랑이라는 소리, 그 전까지는 다 상대방이 내가 먼저 좋다고해서 사귀다가 얼마 못감)
심지어 얼굴도 진짜 엄청 이뻤기 때문에(주관적 아님) 진짜 인생에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좋았고 동시에이 사람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공존했음
그래서 누나에게 정말 특별한 사람이 되어주고자
첫번째 여수를 갈 때는 첫차를 예약함
첫차가 몇시인가 하면은..5시 반이었다.
저녁 5시 아니고 새벽..
근데 심지어 용산에서 타는 열차여서
집에서 1시간 정도를 지하철 타고 가야했음
그런데 지하철 첫차는 5시 반정도부터임..
그래서 사랑에 눈이 멀어버린 나는
3시반에 택시를 타고 용산으로 출발함
진짜 3시반에 못 일어나면 안되니까 그냥 전날 잠도 안자고.. 옷도 가장 근육이 잘 들어날 수 있는 옷 입고 얼굴 약간 화장하고
바지에 신발까지 전부 깔끔하게 세팅해서 출발함
지금 생각하면 정말 사랑의 힘은 대단한듯..
그런데 어라 택시가 30분만에 용산에 도착함
그래서 4시에 용산 도착했는데 역 입구를 5시부터 열어줘서 혼자 1시간동안 밖에서 기다림..
그리고 5시에 딱 들어가서 ktx 타고 8시쯤 여수 도착
진짜 만나기 30분 전부터 가슴이 뛰었고
1분이 1시간 같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음
진짜 계속 디엠하면서 서로 보고싶다 보고싶다 난리를 침
나 : 누나 진짜 우리 보기 10분 전이야 이게 말이 돼?
누나 : 그러니까 ㅠㅠㅠㅠ 00(본인) 얼른 보고싶다 ㅠㅠ
이걸 거의 2분 단위로 반복함
10분동안 이런 대화만 5번 한듯
여수에 도착하고 근데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은거임 그래서 화장실 딱 가서 볼일 보고 나가려는데
누나가 전화가 옴
하 이걸 변기칸에서 나오는 데 바로 받을 수도 없고 그래서 진짜 손 닦고 바로 나감
근데 거기에 누나가 딱 서있는거임
평소 이상형은 그래도 좀 늘씬한 여자였는데
누나는 키도 160이 안되는 아담한 키였고
막 엄청 운동을 한 몸도 아니였지만
진짜 그 때 청바지 재질의 원피스?
뭐라고 표현할 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걸 입고 왔는데 진짜 정말..완전 예뻤다
여수역(아마 여천역이였을 거임) 이 되게 낡았는데
(낡기보단 좀 작고 별 게 없음)
거기에 누나가 서 있는 걸 보니까 진짜 이게 대비구나 싶은 느낌..이랄까
낡은 거리 구석에서 핀 하나의 꽃 같았음
어두운 계열 옷인데도 불구하고 진짜 빛이 났음
딱 그 사람만 보인다는 게 무슨 느낌인지 알게됐달까..
게다가 마스크까지 새부리에다가 화장도 완전 이쁘게 하고 머리도 세팅해서 나오니까 요정이 따로 없었음
바로 택시 타고 시내로 갈라고 하는데
진짜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지
계속 누나만 보게 되고 너무 예쁘고 귀엽고 혼자 다 하니까 완전 설레고 좋았음..
그래서 같이 아침 먹으러 음식점 들어갔는데
핵노맛..ㅋ
그래도 뭐 같이 있는다는 거 자체가 너무 좋았음
그렇게 같이 여수 시내 돌아다니면서 데이트 하고..
인생네컷 찍었는데 역대급으로 잘 나오고..버스 같이 타면서 손도 잡고..너무 좋았음
그냥 내 여저친구가 누나라고? 하는 생각밖에 안든다 해야하나
그런데 쓰고보니까 감정이 아니라 그냥 느낌 위주네..어쨌든 난 너무 좋았었음
결국 헤어질 때 쯤 너무 떨어지기 싫어서 완전 막차탐
11시인가 출발하는 거 타서 1시에 역 도착..후 집까지 택시타고 감
끝
다음편은 첫뽀뽀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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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임
와 잘읽었어요
선댓후감상 인가요ㅎㅎ
떴다 내 야동
야 이 개
고심리 가고싶어요
난 서울대의대가는것보다 생명과학 17번 실습을 먼저하고싶어요
사람 느끼는 것 다 비슷하네요.. 저도 지금은 헤어졌지만 재수때 만났던 여자친구 첨 봤을때 딱 저렇게 무모했었고 또 한편으론 정말 행복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돌아가진 않을 것 같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음..참 저도 이렇게 모두와 똑같이 느낄줄은 몰랐습니다 ㅋㅋ
헉헉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