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면 충분해 [950362] · MS 2020 · 쪽지

2023-02-18 03: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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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 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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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로 22살이고 현역 재수로 21학년도 22학년도 수능을 응시했습니다. 사연 없는 정시러는 없겠습니다만 저 역시 두 번의 수능 모두 69월에 비해 턱없이 낮은 점수를 받고 메디컬에 대한 미련을 가진 채 중경외시 공대라인에 진학했습니다. 대학을 다니며 반수 생각을 종종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애써 늦었다고 생각하고 여기에도 분명 내 길이 있을거라고 위안하며 1학년을 마쳤습니다. 마치고 보니 막상 제 길이 맞나 싶은 확신도 없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주변 동기들도 보면서 그들처럼 유능하게 인생을 헤쳐나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5월에 입대를 앞두고 있던 와중 문득 군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이 생각은 군수를 애매하게 할 바에는 차라리 군대 1년 미루고 수능을 쳐보는건어떨까 라는 생각까지 하게되어 오랜만에 오르비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군대를 안가고수능을 한번 더 보자니 나이도 많은 것 같고

한다면 제가 1년동안 받을 좌절과 스트레스가 벌써 눈에 선하기도 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그런데 또 막상 제가 한때 꿈꿔왔던 것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생각하면 쉽게 포기가 안되기도 하고요. 정말 문득 해본 생각이 요 며칠 사이  계속 불어나서 정리가 잘 안되네요….. 비슷한 고민을 해보신 분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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