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담에 아까올라온 글중에 9등급에 2년동안 14시간씩 해서 서울대갈수 있겠냐는 글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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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저보다 3살나이많은 어떤 군필형을 가르칠뻔한 적이 있는데
그형이 중딩때부터 공부한자 안하고 대학에 다니다가(3학년2학기부터 휴학했다고함) 이렇게 살다간 안되겠다싶어서
공부라는걸 좀 해서 다시 대학을 도전해봐야겠다고 마음먹고 대학자퇴한후(어떤 대학인지는 말안해줌) 학원을 알아봤데요
근데 이런 쌩쌩쌩기초부터 다시해야하는 마당에 받아줄만한 학원이 당연 없겠죠
그래서 과외를 구해보다가 저를 만났는데 어느정도 바닥인지 한번 만나봤거든요
근데 이건뭐 공부스타일이라는게 없던 사람이더군요;; 공부를 정말 한자도 한해서 덧셈뺄셈정도 밖에 몰랐어요 ㅁ니ㅏㄷㅇ포ㅓㅣㄷㅁ;너츠;'
여기까진 뭐 그냥 그런갑다 싶었어요 밑바닥부터 시작하면 되니깐요
근데 저를 시험하더니(괜찮은 선생인지 아닌지) 고1꺼 쎈에 있는 C단계 문제를 자기한테 이해시켜보래요(-_-)
그문제가 아직도 기억나는게 이차부등식의 영역 즉 판별식쓰는 문젠데 판별식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판별식을 왜쓰는지 부터 시작해서
이차함수, 방부등식을 설명하는데 이해를 당연 못하죠 ㅡㅡ 자기도 답답한지 팔짱끼고는 '너한번 해봐라'는 식이더라구요
저도 속으론 짜증나서 뭐 이딴게 다있나... 싶더라구요 저는 중1것부터 차근차근해야지 중3 , 고1거 부터 시작하면 ㅈ된다고 말했거든요
결국엔 과외 안하게 됬지만 도서관도 안가고 집에서 빈둥빈둥하는 꼴이 눈에 선한데 ...
돈좀있는 집에서 태어나서(언수외탐 죄다 과외로 돌렸다고 말했으니...월 160은 들거에요) 참 잘하는 짓이다 싶더라구요
이것도 역시 사람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것 같애요
대학교자퇴도 했고(배수진을 친거니...) 군필이니 시키면 다하겠다고 생각하고 만나본 제가 qt이었죠 역시 될만한 사람은 말몇마디만 섞어봐도
알수있다는걸 다시금 느껴볼수 있던 경험이었네요
사람이 변하는게 무지 어려운것 같아요 어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계기가 있지 않는 이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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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작년이었으니 지금은 26살이겠네요 그냥 차마 말로할수없는 답답함이 아직도 밀려와요 ㅠㅜ 수업했으면 큰일날뻔한 케이스
마지막 한 줄은 정말 대공감이네요.
정말이지 밑바닥에서 공부시작해서 성공한 케이스는 손에 꼽습니다
그만큼 자기태도를 변화시키긴 어렵죠
저도 수기류 책들을 웬만한건 죄다 읽어보았지만 결국 그들은 어려서부터 어느정도는 공부를 하고 있었고 밑바닥부터의 시작은 아니였었죠
그래서 그런 책들을 봐도 별다른 느낌도 없습니다 그냥 잘난 사람들의 얘기구나 싶죠
그렇지만 그중에서 가장 밑바닥에서 정말 성공한 케이스를 하나 뽑자면 역시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의 장승수씨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그분 얘기 만큼은 공감이 갈만 하다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공감해요 그래서 반수든 재수든 N수든 성공하는 케이스를 주위에서 쭉보면
어느정도의 공부량이 있었기에 가능했지 저렇게 밑바닥은 없더군요
밑바닥부터 시작한 장수생으로 심히공감합니다 ㅠ
의지가 있어도 성적이 수기들처럼 쑥쑥올라가진 않죠
밑바닥이 연의 합격한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