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뭔가 내가 애들 가르쳐도 될까 싶을 때가 있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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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지망하시는분들 보면 막 애기들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저는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싫어한다’ 정도만 아닌 것 같은 수준?
애들이 시끄럽게 울면 왜 저러나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 짜증이 나고
애들이 뽈뽈거리면서 자기네들끼리 시끄럽게 떠들면 피곤할때는 신경이 날카로워질때도 있어요
애초에 청각이 좀 예민한 편이기도 하고…
다만 길가에서 아기가 엄마 따라서 아장아장 걸어가는거 보고있으면 괜히 웃음이 나오고
애들이 놀고있으면 흐뭇하게 보게 되는것같기도 해요
뭔가 좀 도와주고 싶고, 괜히 관심이 가고
고등학생때는 별로 안 그랬는데…
교대 들어왔다고 사람이 바뀌나 싶어요 ㅋㅋㅋㅋ
현직 선생님들 말씀 들어보면 ‘적당히 거리를 둘 때도 있어야한다’ 는 말씀이 있었어요
너무 착한 애들도 있지만, 당연히 진짜 악독하고 못되어먹은 아이들도 있으니까
그럴때 마음 다치지 않도록 어느 정도는 마음을 닫고, 누가 나를 모욕할 때에는 적당히 흘려넘길 줄도 알아야(ex: 아휴 저 엄마는 왜 저런담 ㅋㅋ 힘들구만~) 교직 생활을 오래 버틸수있다고 하시더라구요…안 그러면 가끔 VIP 걸리면 너무 힘들다고
그런 말씀 되새겨 보면 ‘너는 절대 이 직업 고르면 안된다’ 류는
아닌것같기도 하고 ㅋㅋㅋ
참으로 많은 선생님들이 계실 테고, 그분들만의 스타일이 각각 다를테니까요
아직 ‘애가 울면 어떻게 해야하지?’ ‘애들이 내 말 안들으면 어떻게대처해야하지?’ 이런 상황 떠올릴때면 머리가 하얘지긴 하지만.. 다들 처음엔 그런 순간이 있으셨겠거니 싶기도 하고요
INFP라 그런지 항상 생각이 좀 많은 편이긴 한데, 그래도 오르비같은곳에 써보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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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애 좋아하는 성향이 교사랑은 좀 거리가 멀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이렇게 스스로 생각하고 교사란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진짜 교사로서의 덕목을 갖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헛일단 반을 맡으면 아이들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아직 함께 할 애기들을 모르니까 막 좋지는 않을수도 있는데 1년동안 정 들면 너무 좋아질수도 있잖아유

정 들면 참 좋을것같아요
이런 걱정을 하시는 걸 보니까 오히려 애들 가르치실 자격이 있으신 듯요!
맞말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