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와서 하는 진로고민(같이 고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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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예과따리라 아는 게 없어 계속 미래에 대해 흐린눈 하고 있다가 앞으로도 계속 흐린눈 하고 살수만은 없을 거 같아서 이런 저런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아직 공부도 제대로 안 해봤지만 제 적성상 확실히 직접 일하는게 훨씬 좋습니다. 지적호기심도 있고 지식습득에 대한 갈망도 큰 편이지만 솔직히 교수가 될만큼 열심히, 착실하게 연구하며 논문을 쓸 정도의 깊이있는 공부를 하고싶냐라고 하면 제 대답은 아니오일것 같습니다. 손으로 하는 것, 몸으로 직접 행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개원할 마음이 없다면 외과는 힘들다는 얘기가 종종 들려오더군요.아직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을만한 관계가 많지 않아 이게 확실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개원하기가 마땅치 않으면 영상으로 가는 게 여러모로 좋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입학 전 미국수의사에 대한 꿈을 꾸다 최근에는 미국이라고 사람사는 곳인데 별게 있겠어? 거기가서 일하려면 초기비용이 얼마고, 평생 마이너리티로 살아가며 불안정한 기분 느끼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주변에서 한국에서 개업해서 수의사하는 것보다는 매몰비용을 감수하서라도 미국에서 석사과정을 나와서 수의사를 하는 게 페이로 봐서는 좋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외국인 수의사로 일하는 것의 현실, 미국수의사에 대한 내용을 이것저것 찾아보고는 있지만 정보가 너무 적습니다. 정보가 너무 적으니 객관적인 지표를 세우지도 못하겠고요..
비용도 비용이고, 뭔가 제가 거기서 소속감을 느끼며 살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영어는 표현은 아직 부족하지만 발음은 네이티브고 충분히 좀 더 공부하고 연마하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부모님의 노후를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이 마음에 좀 걸립니다. 하지만 또 한국에서 제가 수의사하며 살아도 자주 못 뵐 것이니.. 근데 또 해외로 나가있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이고 ㅠㅠ..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내가 나이들어서 돌아보았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야망이죽은 상태로, 기대보다 빛나지 못하고 더 많은 기회,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살지 않았자는 생각에 빠지게 될 것도 같습니다. 비용과 아직 벌어지지 않은 막연한 불안함에 익숙한 길, 내가 나고자란 곳에서 일하는게 타국에서 일하는 것보단 낫겠지라는 부족한 근거에 기대서 스스로를 가스라이팅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매몰비용과(빚을 내서라도) 미국 수의사 면허와 전문의(석사) 과정을 거쳐서 미국에서 더 높은 페이를 받고 일해보는 것(중간에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이 있더라도)이 도전하기에 가치있는일일까요?
뚜렷하지 않고 제가 아직 잘 모르는 분야라고 생각되는 일은 알게 될때꺼지 기다려서 닥쳐서 생각하거나, 회피하게 되어 계속 미래진로고민에 대해 외면하게 되는데 이게 종종 절 참 불안하게 만듭니다.
저도 얼마전까지는 굉장한 야망을 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사는게 맞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최근에 굉장히 보수적으로 사고하게 되는 것 같아 여러분이 저와 같은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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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웃겨서 삼 ㅋㅋㅋㅋ
한국 사람은 한국에서 사는 게 최고긴 하죠. “수입”이 아닌 미국에서의 삶 자체를 원하신다면 (즉 헬조선, 천조국 사상을 가지고 있다면) 도전을 추천드리지만, 수의사가 되고, 미국 수의사 도전을 할 정도로 열심히 사신다면 한국에서 행복할 수 있을 만한 수입을 얻게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돈만 많으면 좋은 나라라는 말이라는 말도 많죠.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차별 아닌 차별을 받으며 산다는 것이 보통 공허한 일이 아닙니다.
Chi university 과정거쳐서 한방수의 ㄱ
떼돈벌던데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