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Frontier [1176279] · MS 2022 · 쪽지

2023-02-10 18: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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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유불리에 대한 정량적 분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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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본에서, 과탐 선택자 152명의 평균은 어땠을까요? 404.89였습니다.

그 중 129.05를 국어에서, 140.82를 수학에서, 135.02를 탐구 두과목에서 가져가고 있었네요.

비율로 살펴보면 31.87% / 34.78% / 33.35%.


그렇다면 나머지 문과 76명은? 평균 404.45였습니다.

그 중 128.59를 국어에서, 137.79를 수학에서, 138.07를 탐구 두과목에서 가져가고 있었습니다.

비율로 살펴보면 31.79% / 34.07% / 34.14%




"문과가 수학에서 유독 못 하지만, 국어는 좀더 잘해서 이를 메꾼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 수치상으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1) 국어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정말 미미하지만 이과가 오히려 근소우위였죠.

"이과가 언매를, 문과가 화작을 선택해서 문과가 불리하게 나온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언매 선택 비율은 90%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2) 수학은 이과가 3점 정도 잘했습니다. 이 표본에서

이과생들은 수학이 평균적으로 미적92~96 /

문과생들은 수학이 미적88~92 또는 확통92~96.


최상위권 구간에서도 수학에 있어서는 문과가 점수상 약간 밀린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네요.

음.. 확통 선택이 대부분이어서 표점이 낮게 나온 거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죠.




3) 문과생들은, 낮은 수학 점수를 탐구로 메꾸고 있었던 겁니다. 점수상으로는 3점 정도.

그 어려운 과탐 때문에 허덕이면서 공부하는데도

극악한 표본 수준과 당일 변수로 인해 수능날은 135.02밖에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문과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사탐을 공부하고도 138.07이나 얻고 있었고,

공부 비중이 적은 사탐에서 총점의 34.14%를 획득하는 중이었습니다.


음.. 23수능에서 일반사회 만표들이 높았다고는 해도

과탐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아무튼 점수만으로 보았을 때,

"국어는 비슷하고, 수학에서 이과가 3점 정도 높은데도

탐구에서 이과선택이 3점정도 불리했다."는 의미입니다.


과탐 선택으로 인해 국어/수학 공부량이 줄어드는 것까지 생각하면

이과 선택이 더 크게 불리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단순하게 점수상으로는 이렇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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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합"에 따라 구간을 나누었습니다. 

거의 모든 구간에서 문과들이 탐구에서 얻어가는 점수가 좀더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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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에 따라 11개의 구간으로 좀더 세분화해보았습니다.

모두 국어는 비등하고, 수학은 이과가 높고, 탐구는 문과가 높은 형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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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탐 선택으로 문과들이 표점에서 얻는 이득은 점수상으로도 실존했습니다.

적은 공부량으로 더 높은 점수를 얻어낼 수 있는 거니, 꽤나 큰 이득이죠.


수학을 3점 못하는데 탐구에서 3점 이득을 본 거니,

문과 선택으로 6점 정도 이득을 보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맞나..?)






서울대 경영, 경제, 정치외교의 올해 커트라인은 399점 내외였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2외국어 감점이 포함된 수치여서, 실제로는 표점합 401 정도겠죠.


401 받을 설상경 문과들이 6점 정도 이득을 본 거라면,

이들이 과탐을 보았다면 395쯤이랄까..?


물론 과탐 공부량과 압박이 불어나는 것과, 이 때문에 국어수학에 많이 투자하지 못하는 걸 생각하면

설상경 문과들이 이과였다면 더 낮은 점수를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낮은 건 아니라는 겁니다.




또 단순표점합과 단순평균값 만으로 매긴 통계라는 점에서도 한계가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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