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유불리에 대한 정량적 분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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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위해서는 표본이 필요했습니다.
관련기관으로부터 많은 표본을 받아올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럴 수 없었기 때문에
표본분석 당시에 낙지에서 엑셀로 베껴뒀던 자료를 활용했지요.
저는 12월 12일부터 12월 28일까지 낙지에서
서울대 문과+자전 모든 학과에 대해 표본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자전의 경우, 문과로 교차가 가능한 제2외 선택자들만.
"제2외 감점을 포함해서 서울대식 400점 이상" 되는
"낙지에 등록한" "서울대문과 + 자전 제2외 선택자" 모두의 성적 정보를 엑셀로 옮겨적었고,
백분위-표점 대응표를 활용해서 그들의 표준점수까지도 역추적할 수 있었습니다.
낙지에서는 중도에 사라진 표본들도, 저의 엑셀에는 남겨놨습니다.
아, '수학백분위100'이 145인지 143인지 142인지 바로 파악할 수 없었지만,
서울대식 환산식을 활용해서 일일이 노가다로 표점을 역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33-142-66-73', '131-145-66-71' 등 경우의수 두가지가 가능한 경우도 일부 있었지만
이런 표본이 많지는 않아서, 연구 과정에서는 아예 배제했죠.
그 결과, 연구의 재료로 활용할 총 228명의 표본을 확보했고,
간결한 연구를 위해 영어/한국사/제2외 등 중요도가 낮은 정보들은 지웠습니다.
단순표점합을 기준으로 보기로 했으니까요.
우선 수집한 표본들의 선택과목별 분포를 확인합시다.
미기과탐은 '이과'로, 나머지는 모두 '문과'로 분류했습니다.
1) 서울대 문과 + 자전을 조사한 결과임에도,
과탐선택자가 정확히 더블스코어로 많았습니다. 과탐 선택자가 67%엿다는 거죠.
자전 쪽에서 이과가 90% 이상인걸 감안하면,
설문과 표본에서도 평균적으로 50~60% 가량이 미기과탐이었던 겁니다.
제2외국어 필수 요건이 있는 설문과인데도, 교차지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거죠.
2) 물지가 많고, 화생 선택자가 유달리 적습니다.
비슷한 성적대의 화생 선택자들은 메디컬 쪽을 선호했기 떄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네요.
3) 실제에 비해 경제/정법/사문 선택률이 상당하고, 지리/역사는 저조한 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안정성 위주의 지리/역사는 문디컬 목표층이 많이 하고 (ex 중중중휘),
높은 표준점수를 기대할 수 있는 일반사회를 쌩표점 설문과 목표층이 많이 한 것 같네요.
23수능에서 일반사회 과목들이 상당히 어렵게 나와 표점이 높았던 것도 한몫 했을 거구요.
4) 아무래도 서울대 이과와 점수대가 겹치다 보니,
투과목을 친 표본도 11명, 이과 중 7%나 존재했습니다.
1) 이과 중에선 미적이 92.76%로 압도적이었고,
2) 문과는 설문과 특성상 미기사탐이 26% 정도 존재했습니다. 그래도 확통사탐이 다수란 거죠.
1) 언매 선택률의 경우, 문이과 모두 90% 내외로 비슷했습니다. 최상위권 구간이니까요.
조사 대상 표본에 대해서 이렇게 소개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도출할 수 있었던 문이과 유불리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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