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편입 합격했는데.. 갈지말지가 너무 고민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1947683
저번에도 이거 관련해서 글 올렸던 사람인데
지금 이거 때문에 이틀 동안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로 고민이 많이 드는 중이라
아무 커뮤니티에 계속해서 글 올려보는 중이네요..
상황을 다시 말씀드리자면 저는 지금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예비 1번을 받았는데
총 모집인원이 11명인것부터 지금 입시카페에서 1명이 저한테 빠진다고 개인 쪽지를 줘서
사실상 오늘 추가합격 발표가 나오고, 월요일까지 등록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시선이라면, 기껏 편입 원서 넣어서 합격까지 해놓고 뭐가 고민되냐? 할 수 있겠는데
제가 너무 고민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 다니는 인천대학교에서 3학년 2학기까지 수료했기 때문입니다.
편입을 해서 학교를 들어가면 다시 3학년으로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1년을 늦게 시작하는 격이죠.
심지어 제가 당장은 공무원이나 전문직 등 학벌을 안타는 시험을 볼 것을 진로로 가장 크게 삼는 중이라 더 고민되는거같구요..
물론 아직 100프로 확정은 아닙니다.
결국 지금 제 상황을 서인, 남인파로 나눠서 정리해보자면
<절대적인 상황>
1. 위에 기재한 것
2. 집은 경북이라 경북대까지 통학은 힘들지만 KTX 타고 학교까지 1시간 내외 걸릴 정도로 가깝
3. 연고로는 지원한 해당 학교의 해당 학과에만 고교 동문이 2명이나 있고(연락도 해둔 상태)
소속 고교에서 당해 경대에 60명 넘게 갔을 정도로 지인은 심심찮게 있음. 거기다 부모님 2분도 경대 출신에 근처에 친척집도 많을 정도.
4. 원소속 학교에서는 다음 학기 성적 전액 장학금 받았는데다 기숙사까지 합격했고 시간표도 다 짜놨고 졸업 각까지 거의 보이는 상황.
<머리 속에서의 인천대 잔류파>
1. 물론 경북대가 인천대에 비해 월등히 좋은 학교는 맞지만, 공시나 전문직처럼 학벌을 안타는 시험을 목표로 할거면 1년이라도 빨리 준비를 하는게 실질적으로 훨씬 나을거다.
2. 거기다 인천대에서는 이제 2학기만 남았는데 그마저도 1학기까지만 빡세게 다니면 그 뒤 여름방학부터는 3학점이랑 졸업논문만 남아서 사실상 조금만 더하고 남은 인생은 공시에 몰두하면 되는건데 그걸 딜레이를 갖고 싶냐?
3. 암만 연고가 있어도 이미 적응한 환경을 새로 갈아타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처음 학교 옮겼을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생각해봐라.
4. 돈 생각을 아무리 안하려해도 최소한의 효율성을 따져봤을때 다음 학기 전액 장학금 받고, 기숙사까지 붙은 상황에서 지금까지 여기서 쌓아둔 추억, 학점 이런걸 다 포기하고 경북대에서 다시 새출발 + 자취는 다소 비효율적으로 보여진다.
<머리 속에서의 경북대 이적파>
1. 그럴거면 편입 원서는 뭐하러 넣었냐? 원서를 넣었다는거부터가 이미 학교를 옮기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거고, 학교를 붙은거면 옮기는게 1차원적인 발상 아니냐?
2. 경북대는 내가 어렸을때부터 정말 가고 싶었던 학교다. 실제로 작년에 편입 준비를 열심히 했을때도 경북대만을 바라보고 했던 것이다. 그곳을 가게 된다면 인천대에서 지금까지 쌓아둔 모든 것을 포기해야하는 디메리트는 있겠지만 거기서 새롭게 쌓을 수 있는 무언가가 분명 있을 것이다.
3. 여전히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평생 따라가는게 학벌이다. 공시든 뭐든 학벌은 중요하다. 24살과 25살은 차이가 커보이지만, 44살과 45살은 차이가 그리 커보이는가? 1년 정도는 충분히 투자할만한 학벌 갭인거같다.
4. 결국 가고 후회하냐, 안가고 후회하냐 차이인거같은데 가고 후회하는건 졸업하고 그만이다. 대신, 안가고 후회하는건? 미련 죽기전까지 평생 갈 것이다.
아 참고로 경북대에는 지원한 학교, 학과에 고교 동창 2명이나 있고 부모님 2분 다 경대 출신에 근교에 친척집도 많을 정도로 연고는 짱짱하긴합니다
.. 이정도네요..
정말 미치도록 고민되네요.
부모님께서는 어느 선택을 하든 지원 잘해주겠다고 제 마음대로 하라고 하시네요.
여러분들이라면 .. 경북대학교로 이적을 할 거 같나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떼잉 요즘 Mz들은..
-
주변에 중경외시붙 홍익대 자전 예비 경북대붙 광운대 자전 예비 이런 사례들 꽤...
-
ㅈㄱㄴ 그시간에 알바 2일 하는게 나을까요? 제발 저에게 도움을 주세요 12학점...
-
이거 곰팡이 맞나ㅏ?
-
굿
-
6시간만해도 44점 나오는 경제하세요~
-
유튜브에서 방금 나옴…
-
수1 같음
-
얼버 2
잠
-
수1도 잘하는건 아닌데 수2를 너무 모담 수2공부량이 수1 넘엇는데 ㅜㅜ 수2 재능이 없다
-
그런 후드집업 이세상에 어디 없나...
-
현정훈T 합류 0
합류하려는데 지금 빨리 합류할까요 아니면 빨리 특특 끝내고 러쉬시즌부터 합류할까요?
-
기상 ㄷㄷ 0
시작..
-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머릿속을...
-
이과가 문과 교차할때 한급간이상 대학레벨을 올릴 수 있다고 들었는데, 원리가...
-
시대인재국어숙제 0
황용일 윤지환샘숙제랑 월간승리랑 비슷할까요? 월간승리에는 기출 리트...
-
이걸로 오늘을 버틸 수 있을까 일단 아침 먹고 고민해봐야지
-
안녕하세요~^^ 3
-
써주시면 좋겠당
-
주인없는목소리
-
딱딱한 바닥, 밖에서 떠드는 소리, 코고는 소리...
-
추억상자라는말 4
정말 이쁜 것 같아요..
-
단 밤 샌 사람은 듣지 말 것 가사가 오해하기 쉬운거 같아서 멜로디는 좋아서 가사...
-
옮맘추하지마셈 4
나도 옮만추해봣늨에 만낫는데 상대방이 아리마 카나엿음 근데 다짜고짜 고백해서 할 수...
-
열등감의정의 2
자기삶의주관적중심성과객관적인보잘것없음이라는인식사이의갈등
-
일찍자면 재밌어보이는 메타를 맨날 놓치네
-
ㅇㅂㄱ 2
-
https://orbi.kr/00065917558/%EC%99%B8%EB%8C%80%...
-
와 핑크.. www.youtube.com/shorts/3zwuOxVQUwE
-
얼버기 13
둥근 해가 떴.. 안떴네요
-
2025학년도 사관학교 영어 1차 시험 기출문제 6번 문장별 분석 0
2025학년도 사관학교 영어 1차 시험 기출문제 6번 해설 ( 선명하게 출력해서...
-
개념하면 좀더 맞출수있을거같은데
-
사탐런 질문 0
25 수능때 물지 백분위 90 98 받고 26 수능 사문 지구 응시하려고...
-
야간 편돌이 1
심심하구나
-
우우..
-
중형 화려한 버섯만 패
-
건강이 안좋아지면 안되니까 ㄹㅇ일찍잘거임ㄹㅇ 다음에 바로 시작 이따가 밤에 오후...
-
오지훈 이신혁 0
누구 들을까요 지구과학이 좀 간절해요 ㅠㅠ 6/9/수능 현역 4/3/2(94) 재수...
-
내일은 꼭 23시 취침해야지
-
가만히 있엇는데도 무릎에 엄청 멍들음 뭐야무서워요
-
컨텐츠관리자님 2
레어 환불제도 빨리 만들어주세용
-
기차지나간당 3
부지런행
-
레어화긴 2
크하하 근데 안보영..
-
와 핑크.. www.youtube.com/shorts/3zwuOxVQUwE
-
잇나요..
-
아 짜증난다.. 0
아까 이상한 레어 사져서 사고싶은거 못 사….
-
나 잔다 ㅂㅂ
-
크아 6
크ㅜ
-
출근길에 방문열어봣다가 없어진거알면 뒤집어질거같아서 못가겟슨
얘야 겁 내지 말고 도전하렴
당연히가야하는거아닌가요?
당연히.. 정도인가요?
24 25도 차이 안큼 지금은 공시준비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높은 급간의 대학을 가면 세상을 보고 생각하는 높이도 높아짐. 다른 진로가 눈에 들어올 수도 있다는건데 그런데 있어서 경북대가 인천대에 비해 메리트임.
편입이면 3학년부터 하는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