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nesis [293347] · MS 2009 · 쪽지

2011-01-16 16:06:50
조회수 592

지역균형 논쟁에 대한 뻘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19244

전 2011지규너입니다...(79.44 광주에서 경영 1단계 통과한 4명중에 꼴등이었는데 2단계를 어떻게 뚫었네요;;)

올해 지균면접대상자중에 "숙박제공대상자"라는 게 있었어요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생부 등을 검토했을 때 뭔가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학생들 뽑아서 면접전날에 숙식제공하는건데 11지균에 처음도입했다네요)
제가 그 18명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때 입학본부장님이 저희에게 해주신말씀이 있는데 간추리자면

- 지역균형학생들 중 일부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
- 처음엔 성적이 낮더라도 꾸준한 향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 지역균형 제도를 꾸준히 유지,발전시키겠다.

그러니까 지금 서울대 포탈에서 지역균형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정작 서울대 입학본부에서는 지역균형을 없앨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역균형으로 70%의 미숙한 인원이 들어오더라도 잠재력이 보이는 30%면 충분하단걸까요? 거기까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도 지역균형이 학교간 편차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구요
다른 건 다 안나오고 내신만 잘나오면 설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맹점도 있다는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현재도 지역균형제도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있구요 2011지균은 그 시작이라고 보시면됩니다
2012 지균에서 1,2단계를 통합하게 되면 입학사정관 교수님들이 서류를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집니다 
그렇다면 이제 내신도 높고 전공분야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조금이나마 더 많이 선발할 수 있게 되겠죠??(아니 제발 그래야할텐데;;)

결론 : 지역균형은 없어지지 않는다(아니 결론이 이게뭐야;;)

뻘글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들 서울대포탈에서 유익한시간 보내시길 빕니다^^

* 다른 게시글 댓글에보니까 대학교 문과생들하고 기본미적이 어쩌구저쩌구하시는데
사실 몰라도 지균으로 입학하는덴 별 지장 없습니다
(면접때 교수님이 학생부를 보시더니 수2,미적을 했네요??이러시길래 전 당당히 "학교에서 그렇게 써놓고 사실은 수1했어요" 이렇게대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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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enesis · 293347 · 11/01/16 16:18 · MS 2009

    우왕 내글에 댓글하나도없어요 ㅜㅜ

  • ILOVEYOU · 326931 · 11/01/16 16:18

    ㅇㅇ 님말이맞아요 지균은 절대 없어질리는 없고.... 서울대 취지에 그리고 인원도 처음 지균 생겼을때보단 많이 줄었으니 인원도 그대로 갈듯 단 입학사정관제로 바뀌겠죠 2012년부터 학교당2명으로 한다니까 차츰 좋아질듯

  • Xenesis · 293347 · 11/01/16 16:20 · MS 2009

    일단 숙박제공대상자를 자소서 보고 선발했다는 점으로 미뤄볼때 "서류검토에 무게를 두겠다"라는 점이 클거같아요(물론 내신도 중요합니다만)

  • 공격적인사람 · 352072 · 11/01/16 16:29

    뻘글이 아니죠. 이 말이 곧 진리죠 왜? 서울대의 입장이니까요ㅎㅎ

  • Xenesis · 293347 · 11/01/16 16:30 · MS 2009

    아 그런가요?? 아니 그래도 제목에 지역균형 논쟁의 '진리'라고 써놓으면
    이제 이 게시물에서 논쟁이 벌어질거같아서요 ㅜㅜ

  • 공격적인사람 · 352072 · 11/01/16 16:31

    글 읽어보니 제 입장이 곧 서울대 입장이네요 ㅎㅎ뭔가 정답을 맞춘 듯한ㅋㅋㅋ 서울대가 무뇌집단도 아니고 서울대의 대안이 가장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죠.

  • Xenesis · 293347 · 11/01/16 16:42 · MS 2009

    서울대도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싶을테니, 뭔가 좋은 대안을 항상 내려고 하지 않을까요??ㅎㅎ
    지균을 대폭축소하거나 없애지 않는 이유는 지역균형으로 "형평성+우수한 인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어서일거에요
    현재로선 서울대의 입장에 따르는게 최선인 거 같아요
    (특기자, 지균, 기균 쓸사람은 그에 맞춰서 쓰고, 떨어지거나 처음부터 정시노린사람은 정시 쓰면 되고)

  • 호모제닉 · 215728 · 11/01/16 16:39 · MS 2017

    일개 학생 주제에 학생 수준 어쩌고 저쩌고를 따지는 것 자체가 참 웃기죠... 수능만이 과연 가장 객관화된 평가방식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들고, 자신이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내신이 뛰어나고 수능점수가 낮은 학생보다 뛰어나다고 여기는 자세도 참 거만하다고 느껴지네요. 지방 학생들 중에서도 좋은 학교에 진학했다면 높은 수능 성적을 받았을 학생들이 많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얼마나 충실했는가를 따져보는 데에 내신만큼 중요한 지표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가진 사람들이라면 가질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공격적인사람 · 352072 · 11/01/16 16:42

    공감합니다.
    제가 내신지균 까는 사람들이 밥그릇 싸움으로만 보인다는 이유.... ㅋㅋ 기도하구요. 그냥 뵈기가 싫음ㅋㅋㅋㅋ 악 자폭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