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친구를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만났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191262

나이를 먹을수록 공감이 가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http://m.kin.naver.com/mobile/qna/detail.nhn?d1...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191262
나이를 먹을수록 공감이 가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http://m.kin.naver.com/mobile/qna/detail.nhn?d1...
확실히 20대 후반부터는 각자 자리잡고 직업이 정해져버리니.... 아무래도 비슷한 사람이 아니면 한쪽에서든 양쪽에서든 거리감을 느끼는거같아요
"그리고 난 그 친구의 페북에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 라고 댓글을 남기고 잠이 들었다."
눈을 떴을 때, 여느 때와 다르지않은 아침이 밝았다. 다만, 밥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내가 요새 듣던 것과는 사뭇 다름을 느꼈다.
이상하게도, 은퇴하신 아버지는, 다려진 양복을 입고 식탁앞으로 오셨고 이내 곧 숫가락을 들으셨다.
아침상을 푸짐하게 차리신 어머니는 방으로 들어가 다려놓은 교복을 가져오셔서 식탁 옆 바닥에 내려놓으시고는 얼른 먹고 준비하고 학교가라는 말씀을 하셨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나는 달력을 보았다.
오늘은 2015년이 아닌 2000년대 초반. 내가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이었다.
반참이 푸짐해서 배부르게 먹었다
얼떨결에 수저를 들고 아침을 먹는데
아버지께서 내 얼굴을 보시더니 조용히 말씀하셨다.
"리버풀 빅클럽 아니야"
리빅아 리빅아 신나는 노래 나도한번 불러본다
와..이거진짜ㄹㅇ
왜요??? 그냥 한번만나는게힘들어요? 저희아빠도 동창만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