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박대 [570682] · MS 2015 · 쪽지

2015-06-30 14:55:32
조회수 4,062

중학교 때 친구를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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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공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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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셔 · 576252 · 15/06/30 14:56

    확실히 20대 후반부터는 각자 자리잡고 직업이 정해져버리니.... 아무래도 비슷한 사람이 아니면 한쪽에서든 양쪽에서든 거리감을 느끼는거같아요

  • discrete · 552653 · 15/06/30 15:04 · MS 2015

    "그리고 난 그 친구의 페북에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 라고 댓글을 남기고 잠이 들었다."

  • 엽록체 · 519205 · 15/06/30 15:33 · MS 2014

    눈을 떴을 때, 여느 때와 다르지않은 아침이 밝았다. 다만, 밥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내가 요새 듣던 것과는 사뭇 다름을 느꼈다.

    이상하게도, 은퇴하신 아버지는, 다려진 양복을 입고 식탁앞으로 오셨고 이내 곧 숫가락을 들으셨다.

    아침상을 푸짐하게 차리신 어머니는 방으로 들어가 다려놓은 교복을 가져오셔서 식탁 옆 바닥에 내려놓으시고는 얼른 먹고 준비하고 학교가라는 말씀을 하셨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나는 달력을 보았다.

    오늘은 2015년이 아닌 2000년대 초반. 내가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이었다.

  • ysucs · 583026 · 15/06/30 16:43

    반참이 푸짐해서 배부르게 먹었다

  • discrete · 552653 · 15/06/30 17:02 · MS 2015

    얼떨결에 수저를 들고 아침을 먹는데

    아버지께서 내 얼굴을 보시더니 조용히 말씀하셨다.

    "리버풀 빅클럽 아니야"

  • 피셔 · 576252 · 15/06/30 17:03

    리빅아 리빅아 신나는 노래 나도한번 불러본다

  • 수능에순응하자 · 425198 · 15/06/30 22:46 · MS 2012

    와..이거진짜ㄹㅇ

  • .ㅇ.ㅇ · 504956 · 15/07/01 22:44 · MS 2014

    왜요??? 그냥 한번만나는게힘들어요? 저희아빠도 동창만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