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나베 [1205836] · MS 2023 · 쪽지

2023-02-08 12:17:39
조회수 1,708

가능충 진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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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 ㅈㅅ 내가 가능충임




현역 55366에서 (화미생지)

재수 12233으로 올렸는데 (수학은 중반 탐구는 초반)

내가 재수한다고 했을때 다들 겉으론 열심히 하라고 하지만

너가? 재수를? 이런 느낌이었음 

심지어 고3 때 담임선생님은 더 심했지 

1년 동안 공부라곤 거들떠도 안보던 애가 재수하겠다고 하니까 

주변 반응도 있고 말도 안되는 거 알지만 메디컬이 너무 가고 싶어서 죽어라 공부했음 

중간에 모의고사 성적 때문에 한달 정도 흘리긴 했는데 ㅋㅋ

그러다가 택도 없는 점수 받고 원서도 잘못 써서 3떨임

사실 3개 다 붙더라도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 

메디컬이 아직도 너무 가고 싶어서 삼수하기로 마음먹음


갈 길이 멀고 재수 때보다 더 올리기 힘들다는 건 알지만

고쳐야할 부분이랑 유지해야 될 부분이 명확하게 보여서 

나름 자신이 있었는데 

일주일 전부터 부모님이 재수해서도 그 성적인데 삼수한다고 달라지겠냐고 넌 게을러서 뭘 해도 안될 거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자존감이 지하를 뚫어버렸음


여기에 얘기한다고 드라마틱하게 상황이 변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털어놓고 싶었음 

어차피 하기로 한 거 의대 목표로 공부하려고

아 그리고 화작에서 언매로 바꾸려는데 어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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