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ieve myself [963805] · MS 2020 · 쪽지

2023-02-07 00:38:45
조회수 1,216

노래대신 들었던 클래식 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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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면서 노래들으면 안좋다고 해서 클래식 들었는데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1. 베토벤 교향곡 5번

우선 베토벤 교향곡 5번이 초반부분에 강하게 하이라이트를 주면서 일종의 각성효과가 유도합니다. 그것을 트리거로 해서 집중하도록 한것 같아요. 그리고 교향곡 5번의 1악장만 유명한데, 2~4악장의 구성과 짜임새를 느끼면 1악장은 어그로에 가깝다고 느끼게 되요.


2. 비발디 사계

공부하는데 시간이 너무 안갈 경우 비발디 사계 들었어요. 4가지 파트가 각각 느낌이 다들 다르면서도 통일성은 유지되서 지루하지도 않고 좋아요.


3. 베토벤 교향곡 9번

교향곡 9번. 이게 재수생인 저의 서사를 담을 수 있는 곡이었습니다. 교향곡 9번의 흐름은 흥미로운데요. 우선 1~3악장은 방향성은 있지만 무언가 알 수 없는 고뇌, 어지러움 속에서 그저 흘러갑니다. 하지만 4악장에서 그 고뇌가 마침내 해결이 되며 터지는 그 카타르시스는 정말 웅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1~3악장이라는 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부분에서의 고통이, 결국 4악장에 와서야 터지는, 그리고 그것이 이 교향곡을 합창 교향곡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고진감래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사실 이것들 사운드 클라우드로 들어서 그 다음 플리는 다 자동이긴 했습니다 ㅋㅋㅋ

주로 들었던 것들이 위 3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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